LG V20, 고유 카메라 기능으로 여전히 '플래그십!'

[IT동아 이문규 기자] LG전자 V20는 출시 초기부터 4개의 DAC(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가 제공하는 뛰어난 음질로 주목을 받았다. 출시 3개월이 지난 최근에는 음질이 아닌 고유의 카메라 기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V20는 그간 LG전자가 출시했던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점만 모아 세계 최초로 전면/후면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광각 렌즈 한 개가, 후면에는 75도 일반 표준 렌즈와 135도 광각 렌즈가 듀얼 렌즈로 구성, 장착되어, (같은 거리에서) 다른 스마트폰보다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포브스(Forbes), 폰아레나(Phonearena) 등의 해외 유력 매체들이 먼저 V20의 카메라 기능에 집중했는데, 포브스는 "아이폰 7플러스나 구글 픽셀 등과 비교해도 V20 카메라가 가장 뛰어나다"고 극찬하며 그 이유로 '광각 렌즈'를 꼽았다. 폰아레나 역시 "V20 광각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면 주목 받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V20의 후면 카메라에는 75도, 135도 시야각의 렌즈가 각각 장착돼 있어, 촬영 시 상황에 따라 시야각을 즉시 선택해 촬영할 수 있다. '일반 촬영' 및 '전문가 촬영'에서 촬영 화면 상단의 시야각 아이콘(표준, 광각)을 터치하면 된다.

광각 렌즈와 함께 V20 카메라 만의 특징으로 꼽는 것이 바로 '포커스 피킹' 기능이다. 포커스 피킹은 주로 고급 DSLR 카메라가 지원하는 기능으로, 수동으로 초점(포커스)을 맞출 때 초점이 맞는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사용자가 좀더 쉽고 간편하게 촬영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사진 촬영이 잦은 V20 사용자는 쿼드 DAC의 우수한 음질보다 이 포커스 피킹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20의 포커스 피킹을 사용하려면 V20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전문가 촬영모드를 선택한 뒤, 하단 메뉴 바에서 'MF(수동 초첨)'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그럼 촬영 화면 우측 상단에 '포커스 피킹'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이를 터치하면 본 기능이 작동한다. 이후 피사체에 초점이 맞는 부분의 테두리가 녹색으로 바뀐다.

촬영 화면 오른쪽 바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풍경 모드 혹은 접사 모드로 초점 방식이 변경된다.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주변 배경이 흐려지는 아웃포커싱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촬영 대상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테두리가 녹색으로 변하는 지점을 찾아 촬영하면 더욱 정교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진 품질이 점점 높아지면서, V20 카메라는 다양한 촬영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행사진을 촬영한다면 광각 카메라가, 음식이나 인물을 아름답게 촬영한다면 전문가 모드와 포커스 피킹 기능이 유용하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