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상현실로 채운 KES 2016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한국전자전(KES 2016)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IT 전시회로, 전자제품,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 IT 융합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한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한국GM, LG이노텍, DTS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심 속 테마파크'를 내세우며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기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부스

대표적인 것이 기어VR을 이용한 VR 체험관이다. 기어VR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이를 이용해 각종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공개했던 롤러코스터 형태의 가상현실 어트랙션 대신 번지점프나 산악 자전거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방문객은 기어VR을 착용하고 화산 혹은 도심 속으로 번지점프하거나 산악자전거 모듈을 타고 산 속을 주행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기어VR을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
기어VR을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

기어VR을 이용한 가상현실 산악자전거
체험
기어VR을 이용한 가상현실 산악자전거 체험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시계인 기어S3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별도로 기어S3를 이용한 가상 복싱 게임을 통해 기어S3의 주요 기능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은 부스에 마련된 동작인식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로 함께 온 친구와 복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기어S3으로 측정한 심박수 및 칼로리 소모량 등 운동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어S3를 이용한 피트니스 게임
기어S3를 이용한 피트니스 게임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PC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GTX 1070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한 고성능 PC, 삼성 데스크톱 프로를 통해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자사의 각종 노트북 제품군은 물론, 원통형의 고성능 PC 삼성 아트PC 등을 전시했으며, 게임을 통해 사용자가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데스크톱 프로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
삼성 데스크톱 프로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

CES에서 선보였던 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도 공개했다. 패밀리 허브는 2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가정 내 여러 IoT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내부에는 있는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해둔 재료 유통기한 등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만약 식재료가 필요하다면 냉장고 전면에 있는 터치스크린으로 이마트몰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전면 터치스크린에서 조리법을 확인하거나 음성을 통한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
패밀리 허브 냉장고

통합 IoT 플랫폼 '아틱' 신제품과 적용 사례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 등이 집적된 통합 IoT 플랫폼 아틱의 신제품 모듈 'ARTIK 0'와 'ARTIK 7'을 공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시장 내 ARTIK관에서는 공기청정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 교육용 스마트 토이 등 아틱 플랫폼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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