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프리브 출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6년 9월 20일, 블랙베리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PRIV)가 국내 땅을 밟는다. 블랙베리 한국법인이 철수한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블랙베리 프리브는 QHD 해상도(2,560 x 1,440)의 5.4인치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 슬라이드 쿼티 자판 등이 특징이다. 3GB 용량의 메모리(RAM)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 808이 채택됐다. 가격은 59만 8,000원에 책정됐다.

이 자리에는 블랙베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품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데미안 테이(Demian Tay) 이사가 직접 방한해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3년 만에 국내 출시되는 블랙베리이기에 국내 매체의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데미안 테이 이사의 일정으로 인해 질의응답에는 많은 시간이 할애되지 못했다. 그래도 관련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프리브에 대해 설명 중인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
프리브에 대해 설명 중인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

Q - 프리브가 나온 시기가 지난해였다. 이 외에 신모델도 출시된 상태인데, 한국 출시가 늦었다고 생각된다. 신제품이 아닌 프리브를 내놓은 이유가 있는가? 또한 프리브는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디스플레이 구조에 따라 번인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정식 출시 전 사람들이 이후 해당 문제로 보상(서비스)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데미안 테이 이사 – 프리브는 해외에서 지난해 11월에 런칭한 것이 맞다.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여러 규제와 테스트를 거쳐야 했다. 인증 절차 및 3대 통신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 것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맞춘 다음에 출시하자고 해서 출시는 늦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프리브가 한국 시장에 나온 것은 첫 안드로이드 블랙베리이고 안드로이드 에코 시스템은 고유의 매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풀터치 디스플레이와 물리 키보드 등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 점도 있다.

디바이스 발열(번인) 문제는 소비자마다 쓰는 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러 테스트와 네트워크의 상태 등은 인증을 거쳤기에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만약 포켓몬 고를 한다면 페이스북보다 7배 많은 위치 기능을 쓰기 때문에 발열이 크게 증가한다. 이 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Q – 현재 안드로이드 7.0 탑재 제품이 나오는데, 블랙베리와 디텍을 모두 적용하려면 업그레이드가 늦을 수도 있겠다. 다음으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수리(교체) 비용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비용은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알려달라.

데미안 테이 이사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고 하면 프리브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했는데 매월 업데이트 하고 있다. 넥서스와 동일한 날에 업데이트 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구글은 매월 보안 패치를 하는데, 우리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우리 제품이 스톡(레퍼런스)이기 때문이다. 수리 비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 양해 바란다.

Q – SK텔레콤과 같이 하던 시절에도 부품 수급과 수리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 이베이에서 부품 구해다가 직접 자가 수리하는게 빠르고 저렴하다고 할 정도였다. 이번에는 자급제로 판매하게 되는데 사후 서비스와 네트워크 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

데미안 테이 이사 - 이베이에서 자가수리하는 것은 권하지 않겠다. 사후 서비스는 SK텔레콤을 통해 구매한다면 15개 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그 외에서 구매하면 우리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3KH에서 하면 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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