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 2016] 한국의 미래는 '메이드 인 코리아, 메이드 바이 코리아', 에이빙 김기대 대표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에이빙뉴스가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컨퍼런스 & 네트워킹파티(이하 MIK 2016)를 열었다. MIK 2016은 해외 홍보를 위한 인프라나 자본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위해 해외 매체에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100개 기업과 함께 주요 수출국 매체, IT동아 등 국내 매체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가했으며, 각 기업은 부스에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네트워킹을 함과 동시에 행사장 무대에서는 해외 수출과 관련한 10분 키노트 등이 열렸다.

MIK 2016
MIK 2016

에이빙뉴스 김기대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 Made in Korea, Made by Korea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기대 대표는 "최근 국내 산업 성장이 더디고, 국가 경제를 이끌던 주요 산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국내 대표기업 마저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 3D프린터 등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더디며, 전세계로 사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ICT를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 한국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는 스몰 윈도우의 시대에 대응하는 일이다. 지난 수십 년간 세상을 바라보는 창은 TV나 모니터 같은 '빅 윈도우'였지만, 오늘날 스마트폰 중심의 '스몰 윈도우'로 바뀌었다.

MIK 2016
MIK 2016

김기대 대표는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지난 8년간 사람들의 사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오늘날 스마트폰은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와도 같다.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애플 시리는 어떤 목소리로 말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고, 심지어 농담도 한다. 향후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말 한마디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 기기 역할을 떠나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 자신의 손에 있는 스마트폰에 집중해야 한다. 이 작은 창을 통해 수십억 인구와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소셜 미디어다. 김기대 대표는 소셜 미디어를 콜롬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에 비유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 페이스북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소셜 미디어는 세상 사람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에서 이제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국경, 인종, 종교를 넘어 15억 인구가 이주해왔으며, 이에 맞춰 45개 언어 자동 번역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페이스북을 VR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유튜브를 따라잡을 정도로 발전한 만큼 자사의 제품을 해외로 알리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실크로드에 비유하며 '디지털 실크로드'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 바이어는 예전처럼 출장을 다니며 제품을 찾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찾는다. 이는 지구촌 전체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리고 네트워크로 연결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기업이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구매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정보를 검색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평판을 확인한 뒤 디지털 실크로드에서 구매한다. 이를 위해서 자사의 제품을 디지털 실크로드에 노출시켰는지, 이를 신뢰할 만한 미디어가 소개했는지, 해외 구매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지원하는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대 대표는 "에이빙뉴스는 국경과 종교, 인종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한국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창업했으며, 현재 180개 국가에 한국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독일에서 열리는 IT 전시화 IFA의 공식 미디어로 활동하고 있다. 에이빙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가치를 글로벌에 알리는 디지털 실크로드가 되겠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