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선보인 LTE-R, "우리의 강점은 경험과 노하우"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6년 4월 19일, 모토로라 솔루션(이하 모토로라)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LTE 기반 지능형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이하 LTE-R)'에 관한 장점과 특징, 해외 구축 사례 등을 소개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1970년대부터 미국 철도전용 무선통신 솔루션 '모토로라 스펙트라(Spectra)' 시스템부터 유럽철도 전용 '스토르노(Storno)' 시스템, 'APCO 25', '테트라(TETRA)' 등 지난 40년 이상 열차무선통신 산업에 몸담은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 설명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이번 기자간담회에 최건상 사장, 홍영삼 상무, 최성준 이사 김경훈 이사, 박희석 이사 등이 참석해 '열차무선 토털 솔루션', 'LTE 코어 인프라 솔루션', 'CAD(Computer Aided Dispatch) 솔루션', '차상장치 솔루션', '사용자 단말기 LEX 10i' 등 LTE-R 기반 장비 및 기술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실제 LTE-R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건상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모토로라는 지난 40년 이상 열차무선통신의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차세대 열차무선통신으로 주목받는 LTE-R 시스템과 장비도 많이 준비했다"라며, "이미 모토로라의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설치, 디자인, A/S 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솔루션과 40년 이상의 노하우가 모토로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의 LTE-R, "우리의 강점은 경험입니다"
최 대표에 이어 시스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성준 이사가 나섰다. 그는 "모토로라는 과거 '삐삐'로 불리던 무선 호출기부터, '레이저' 휴대폰, 군용 무전기 등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날로그 컨센셔널, 아날로그 TRS, 디지털 TRS 음성&데이터 통신 등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90년 가까이 사업을 진행한 선도 업체"라며, "일반 장비부터 전문 장비 등 파트너사가 필요로 하는 장비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LTE-R도 마찬가지다. LTE 기반 재난안전망(PS-LTE) 및 LTE-R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솔루션을 이 자리에서 소개하겠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서 그는 "코어 인프라 및 단말기와 같은 하드웨어 장비 뿐만 아니라 긴급통신 토털 솔루션 클러스트, 미션 크리티컬 PTT 등 소프웨어적인 시스템 아키텍처도 보유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긴급한 순간에 빠르게 현장과 관제 센터를 연결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춘 것이 모토로라의 장점이다"라며, "공공안전을 위한 '지능형 LED 경비'. '전략적 협업 도구', '영상 처리 및 감시' 등 멀티미디어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뿐만 아니라, 역장, 기관사 등 현장 요원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LTE-R 솔루션에서 모토로라가 집중하고 있는 크게 3가지다. '안정성'과 '운영', 그리고 '부가가치'다. 모토로라는 이미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덴마크, 대만, 중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열차무선통시 솔루션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경쟁업체의 경우, '과연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을 과련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차세대 열차무선통신 솔루션이라는 LTE-R도 결국은 기존 장비와 거의 같고, 거의 같은 방식으로 제공되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모토로라의 LTE-R 솔루션은 유연한 구조 즉, 확장할 수 있는 LTE 코어 장비를 제공한다. 또한, LTE 코어 장비에 필요한 시스템을 기존 경험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충족했다고 자부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등이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하고, 차량 내 승객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테트라 기반 전세계 열차무선 통신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LTE-R 솔루션에 그대로 적용했다. 차상장치와 지상장치, 단말기 등과 필요한 기술을 통합해 제공한다. 기존 현장에서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 운영성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라고 설명을 끝냈다.
이어서 김경훈 이사가 직접 LTE-R 솔루션 시연에 나섰다. 그는 "열차 운행 중 위급상황 발생 시 골든 타임 내 모든 상황 정보를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차량 내 승객 등에게 빠르게 알려야 한다"라며, "골든 타임 내에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단계로 솔루션을 제작했다. 모토로라가 축적하고 있는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그리고 기본형과 고급형 두 가지 솔루션을 준비했다. 경전철, 중전철, 고속철도, 일반철도 등 다양한 국내 열차 환경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시연은 다양하게 이뤄졌다. 1:1 영상통화, 다자간 영상통화, 1:1 PTT 영상통화, 다자간 PTT 영상통화, 차량 내 승객에게 위험을 알리는 관제사/기관사의 음성 전달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김 이사는 "지금 지연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단계적으로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시종일관 강조했다. 40년 이상 열차무선통신 장비를 선보이고 있고, 2014년까지 전세계에서 100여건의 철도 무선통신 프로젝트 수주 등을 내세운 것. 참고로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설치된 총 4,800km의 철도 구간 통신망을 LTE-R로 교체할 계획이며, 사업 규모는 2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부산지하철 1호선은 LTE-R 구축을 세계 최초로 진행 중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