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성지'로 떠오를 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파헤쳐 보기

강형석 redbk@itdonga.com

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6년 3월 11일, DJI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국내외 매체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갖고 국내 시장 진출을 알렸다. 매장은 오는 12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무인 항공기 및 카메라 등 제품 구매와 사후 서비스 등을 받게 된다. 드론의 성지가 될 DJI 플래그십 스토어는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40에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 홍대입구역이 도보 5분거리 이내에 있다.

홍대 DJI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 심천에 이어 두 번째 설립되는 공식 매장으로, 해외 매장으로는 처음 설립되는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문태현 DJI 한국법인장은 "대한민국은 품질이나 콘텐츠 수준을 고려했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소비자들의 기술 이해도가 높았던 점도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문태현 DJI 한국법인장
문태현 DJI 한국법인장

< 문태현 DJI 한국법인장. >

DJI의 모든 제품 만나볼 수 있는 1층과 2층

매장 1층과 2층은 DJI의 모든 무인 항공기와 카메라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매장 안에 있는 전문가와 상담도 가능하며, 구매 또한 한 번에 이뤄진다. 관련 액세서리들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인테리어는 마치 애플처럼 흰색 위주로 깔끔한 인상을 주게끔 했다. 일부 상영관이 마련된 곳은 영상에 집중하도록 조명을 활용을 줄였다.

DJI 스토어 1층
DJI 스토어 1층

1층이 DJI 제품 라인업을 확인하는 자리라면, 2층은 드론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구내는 2층에서도 지원한다.

한 쪽에서는 간단하게 드론을 체험하도록 자리를 꾸며놨다. DJI가 새롭게 선보인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 달림) 드론 팬텀4는 실내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이를 체험할 수 있게끔 마련한 것. 물론, 이후 출시될 드론도 이 곳에서 체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은 숙련된 직원이 시연한다.

드론 시연
드론 시연

팬텀4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소비자 시장용 드론으로 실내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본체 전면에는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정면에 감지되는 장애물을 인지한다. 인지된 장애물은 상태에 따라 정지할지 회피할지 여부를 드론이 결정하는 구조다. 충돌을 막아 피해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탭 플라이는 기존 어려웠던 드론 사용을 한 번에 바꾼 기능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다뤄도 스틱을 써야 했다. 탭 플라이는 터치 한 번으로 드론이 알아서 균형을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날리도록 도와준다. 액티브 트랙 기술은 센서가 사물을 인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피사체를 지정해주면 드론은 알아서 피사체를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비행한다.

DJI 스토어 2층
DJI 스토어 2층

기존 수입유통사를 통해 판매된 팬텀 3, 인스파이어, 스프레드 윙 시리즈, 매트리스 100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나 팬텀 4는 홍대 매장에서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다. DJI 플래그십 일반 매장은 무휴로 이뤄지며,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고객 지원을 담당하는 3층

3층은 DJI 드론 및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바로 사후 서비스(A/S). 제품에 문제가 생겨 수리가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DJI는 국내에서 판매된 제품은 물론이고, 한국법인 설립 이전에 소비자가 해외에서 개인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약관에 따른 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반 보증에 대한 것이고, 드론 충돌 보험 서비스의 일환으로 언급된 DJI 케어(Care)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케빈 온(Kevin On) DJI 아태지역 대외협력 총괄은 "우리는 사후 서비스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제품의 판매도 중요하지만 후속 관리가 우선시 해야 한다. DJI 케어는 아시아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언급했다.

DJI 스토어 3층
DJI 스토어 3층

서비스 센터는 일요일을 제외하고(월~토)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문한 고객에 한해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 외에는?

DJI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3층까지가 일반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1층과 2층은 판매와 홍보, 3층은 서비스를 담당한다. 그렇다면 지하 1층은? 이곳은 영감을 주는 공간(Hall of Inspire)으로 마련되어 다양한 교육과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매장 문을 여는 3월 12일, 지하 1층에서는 항공촬영 강좌가 13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태현 한국법인장은 "활용법이나 촬영 노하우 같은 강좌 외에도 내부에서 소비자 워크샵 등을 개최해 규제나 여러 부분에 대한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빈 온 총괄도 "워크샵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서 진행했던 것을 반영해 국내 실정에 맞게 연구할 것이다. 다른 오피스에서는 미국 사진기자가 돌아다니며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워크샵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토어 개장과 함께 열릴
행사들
스토어 개장과 함께 열릴 행사들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플래그십 스토어 주변에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2일에는 팬텀4와 가상현실(VR) 기기를 연동해 실감나는 드론 세계를 체험하는 쇼케이스가 열린다. 매장 3층에서는 팬텀과 함께하는 일렉트로닉 DJ쇼가 열리고, 매장 앞에서는 항공 촬영 지원과 흔들림 없이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오즈모를 체험할 수 있다.

저녁에는 매장 앞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미니 콘서트가 개최된다. 누가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젊음의 기운이 넘치는 홍대 거리를 뜨겁게 달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관심 있다면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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