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윈도우 10은 참고서가 필요하다 - <윈도우 10 마스터북>

이문규 munch@itdonga.com

2016.03.01.

[IT동아 이문규 기자] 지난 해 7월 말 전세계에 동시 출시된 MS 윈도우10 운영체제는 6개월 정도가 흐른 지금, 전세계 약 2억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PC 외 XBox 등의 기기에도 설치됨). MS는 윈도우 10 출시일인 작년 7월 29일부터 1년 간 무료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어(정품 사용자든 아니든) 올해 안에 윈도우 10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니 이제는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전 윈도우보다 나은 사용 환경을 영위할 만한 시기다. 다만 적어도 윈도우 7 이전 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라면, 어쨌든 윈도우 10에 여러 새 기능이 추가된 만큼 제대로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서점가에는 윈도우 10 출시에 맞춰 수 많은 윈도우 10 참고서적이 출간된 상황이다. 주된 내용이나 구성 등은 대개 비슷할 터라 선택 기준은 '저자'로 좁혀 진다(물론 가격도 고려할 사항이지만). 물론 윈도우 서적 저자가 베스트셀러 소설가나 에세이 작가처럼 유명할 리 만무하지만, <지금 당장 써먹는 윈도우 10 마스터북>의 '아크몬드(필명, 본명은 박광수)'는 본명보다 필명(블로그명)으로 더 잘 알려진 저자다. MS 관련, 윈도우 관련, 혹은 오피스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다면, '아크몬드'라는 필명을 본 적 있을 테다.

그는 12년 전인 2004년부터 윈도우 관련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http://archwin.net)와 단행 서적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2007년부터 5년 간, MS가 최고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MVP 인증을 받은, 명실공히, 자타공인 MS 제품 전문가다(물론 MS 소속 직원은 아니다).

이 책은 윈도우 10 서적이지만, 다른 윈도우 서적과는 달리 윈도우 10의 영역을 벗어나는 제품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왜냐하면, 윈도우 10은 PC에만 설치되는 운영체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비디오게임기인 MS Xbox(엑스박스) 등에도 설치할 수 있는 만큼, 이들 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는 윈도우 10 기본을 비롯해, Xbox를 통한 게임 즐기기, 오피스 제품(워드, 파워포인트, 액셀, 아웃룩, 원드라이브, 원노트 등)으로 스마트워크 하기, 스마트폰/태블릿PC로 윈도우 10 활용하기 등 윈도우 10이 적용되는 모든 기기를 다루고 있다. 윈도우 10은 통합형 운영체제라 그렇다. 특히 윈도우 10과 모바일 기기의 연결을 다룬 11장(모바일? 끈끈하게 연결하고 자유롭게 활용하기)이 유익하리라 기대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여러 정보를 다루고 있기에 학원이나 학교 등지에서 교육용 교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할 듯하다. 더구나 윈도우 관련 기초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얼마든지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편안하게 구성됐다. 윈도우 10의 새 기능에 관한 설명도 빠짐 없이 수록됐으니, 이전 윈도우에 익숙한 사용자라도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글과 사진으로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저자가 삽입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동영상 강의로 참고할 수 있다. 책으로 학습하며 궁금한 내용은 저자의 블로그를 방문해 문의하면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저자의 아크윈 블로그에도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