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타트업 사업 분야는?

이문규 munch@itdonga.com

본투글로벌센터 , '2015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 백서'로 스타트업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스타트업 최초 창업 자본금 평균 7,050만원
창업 후 1~3년 가장 힘들어
창업자 30대 이공계 학사 학위 남성 대다수
해외 창업지역 미국 ‧ 중국 절반 이상 차지

[IT동아 이문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가 국내외 창업정책 및 투자동향을 포함한 지난 한해 스타트업 실태 조사 결과 정보를 담아낸 '2015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를 통해 최근 왜 창업가들이 증가하는지, 투자 환경과 실태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정부 정책과 지원기관의 활동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벤처기업에 따른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금액은 15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기와 후기 벤처기업에 집중돼 있던 투자 기간별 투자비중 역시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이 보인다. 이는 2012년 이후 창업 3년 이하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백서에는 ICT 분야 설립 7년 이내 스타트업 707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5 창업 실태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결과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는 '모바일 앱' 분야가 200개(1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사물인터넷/웨어러블(9.1%), 빅데이터(6.9%) 등이 뒤를 이었다.

스타트업 업력은 1년에서 2년 미만 기업이 21.4%, 2년에서 3년 미만 기업이 20.9%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업력은 3.28년이다.

한편 스타트업 경쟁력을 100점으로 환산해 평가했을 때, 기술 및 품질 수준이 84.6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조직 관리 경쟁력, 디자인 경쟁력, 인지도, 입지적 유리함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마케팅 분야는 52.7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내 마케팅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초 창업지역의 경우 국내는 수도권이 서울 408개 사(58.3%), 경기 133개 사(19.0%)로 가장 많았으며, 광역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저조한 창업 빈도를 보였다.

해외에서의 최초 창업지역으로는 미국이 299개 사(27.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이 259개 사(23.8%)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동남아,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과 중국의 강세는 해외 진출 준비 및 진출 완료 단계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났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과 완료된 기업 모두 미국이 1순위, 중국이 2순위로 꼽혔다.

창업자의 상당수는 남성(81.7%), 학사학위 소지자(85.5%), 이공계 전공자(69.2%), 30대(45.6%)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초 창업 자본금은 평균 7,050만 원이며, 5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가 29%로 가장 많았다. 창업 후 자금 사정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1~3년 미만이 50%를 차지했다.

스타트업 창업 당시 프로필 결과
스타트업 창업 당시 프로필 결과

스타트업 최초 창업자금 조사
스타트업 최초 창업자금 조사

글로벌 진출 시 가장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로 마케팅/홍보(69.1%), 투자유치(59.1%), 법률(49%), 회계(24.1%), 특허(20.5%) 등이 순위에 올라 전반적으로 마케팅 관련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이 이번 백서는 국내외 창업정책 및 지원 프로그램, 2015 스타트업 실태조사,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동향, 국내외 액셀러레이터 현황, 글로벌 창업 성공스토리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영국, 미국, 이스라엘, 칠레,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별 창업환경과 수평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한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국내외 정보도 정리됐다. 이 밖에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담아내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2015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 백서는 2월 17일부터 본투글로벌센터 홈페이지(www.born2global.com)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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