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 삼성 갤럭시S 스마트폰 (2일차)

이문규 munch@itdonga.com

갤럭시S로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를…

앞선 1일차 리뷰에서는 갤럭시S의 달라진 점과 외형, 디자인, 그리고 다분히 개인적인 사용 소감에 대해 얘기했다. 사용자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삼성이 야심 차게 만든 만큼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제조사에서 이렇게 잘 만들어 줬으니 이제 남은 건 이제 잘 사용하는 일이다. 애써 갤럭시S 구매해 놓고 전화로만 사용하는 건, 큰 맘 먹고 산 러닝머신을 빨래건조대로 사용하는 것과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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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갤럭시S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스마트’한 것일까? 막상 사 놓고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스마트폰 ‘쌩 초보’를 위한 IT동아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1. 광활한 인터넷이 4인치 갤럭시S 속으로

갤럭시S와 같은 스마트폰의 특장점 중 하나는 편리한 인터넷 접속이다. 물론 일부 휴대폰에서도 인터넷은 가능하지만, 사용하는데 적지 않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컴퓨터 못지않게 자유로운 웹 서핑이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이나 플래시 파일 등은 아직까지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메일 확인이나 뉴스 열람, 커뮤니티(카페, 블로그) 활동 등 대부분의 인터넷 작업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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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에서 인터넷에 접근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무선랜(Wi-Fi)에 연결하는 방법, 또 하나는 3G 데이터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무선랜은 일반적으로 갤럭시S의 무선랜을 켜고 인근 무선 공유기(AP, Access Point)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라 별도로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무선 신호가 수신되는 반경에서 언제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신호 반경을 벗어나거나 AP가 없는 곳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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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무선랜 AP를 자동으로 검색한다

3G 망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지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며 사용한 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갤럭시S 개통 시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무료 사용량을 지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스마트폰용 요금제인 ‘올인원55’를 사용하면, 월 55,000원으로 음성 통화 300분, 데이터 700MB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단, 오는 8월부터는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진다). 그 이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참고로 인터넷으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자주 보고 듣지 않은 이상, 매월 700MB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용량이다.

하여튼 갤럭시S는 무선랜이든 3G 통신이든 ‘인터넷’ 아이콘을 누르면 인터넷에 접속된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예를 들어보자. 갤럭시S에서 ‘인터넷’ 아이콘을 누르면 안드로이드의 웹 브라우저가 실행되고, 주소창에 ‘www.naver.com’을 입력하면 평소처럼 웹 페이지가 열린다.

헌데 아무래도 화면이 작으니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이때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양쪽으로 벌리면 페이지가 확대된다. 반대로 안쪽으로 좁히면 다시 축소된다. 또한 페이지 내 링크가 없는 부분을 ‘토독’ 더블 터치하면 페이지가 일정 크기로 자동 확대, 축소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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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페이지 전체를 볼 때는 두 손가락 축소/확대 신공을…

세로로 보기가 어려우면 갤럭시S를 가로로 기울여 가로 화면으로도 볼 수 있다. 갤럭시S 내부에는 위치와 중력을 감지하는 센서가 들어 있어, 본체를 어떤 위치로 들고 있느냐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면을 전환해 준다(이는 사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가진 특징이다).

갤럭시S는 최신 무선랜 규격인 802.11n을 지원하며, 실제로 11n 규격을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로 접속해 보니 60~70Mbps 정도의 속도를 유지했다. 이론적으로는 최대 150Mbps까지 지원하나 100Mbps 이상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참고로 11n의 바로 아래 규격인 802.11g는 54Mbps까지 지원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무선랜이 안 되는 환경에서는 3G 망으로 인터넷에 연결된다(갤럭시S를 비롯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경우, 인터넷 아이콘을 누르면 무선랜을 우선적으로 탐지, 연결을 시도하고, 무선랜이 없으면 3G 망으로 연결한다). 기본 사용 데이터양을 넘기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므로 3G 연결 시에는 용량이 큰 웹 페이지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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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웹 페이지와 모바일 웹 페이지

스마트폰 등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일반화되면서, 포털 사이트 등은 컴퓨터용 웹 페이지보다 용량을 줄인 모바일 웹 페이지를 따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지가 열리는 속도도 높일 수 있고, 무엇보다 3G 데이터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컴퓨터용 웹 페이지 주소와 다른 모바일용 주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경우 컴퓨터용 웹 사이트 주소는 (잘 알고 있는 대로) www.naver.com이고, 모바일용 주소는 m.naver.com이다. www 대신에 m을 사용하여 모바일용 페이지임을 나타낸다. 다음도 마찬가지로, m.daum.net이다. 모바일 페이지를 열어 보면 알겠지만, 컴퓨터용 페이지보다 글자 수도 적고 이미지도 작으며, 움직이는 플래시 배너 등도 거의 없다. 꼭 모바일 기기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형식의 웹 페이지 구성을 선호한다면 모바일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물론 검색, 뉴스, 카페, 블로그 등 컴퓨터용 페이지에서 보던 주요 메뉴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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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 페이지(좌)와 일반 웹 페이지(우)

갤럭시S에는 안드로이드 기본 웹 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다. 실행 속도도 괜찮고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 ‘인터넷’ 아이콘을 누르면 즉시 웹 브라우저가 실행되고, 주소창에 원하는 주소(모바일 페이지 권장)를 입력하면 페이지가 열린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시작 페이지를 지정하거나 즐겨찾기 등록도 할 수 있고, 이전에 방문했던 사이트 기록도 남겨 준다. 주소창 옆에 있는 별표 아이콘을 누르면 즐겨찾기 메뉴로 들어가고 각 사이트 목록이 출력된다. 원하는 주소를 톡 찍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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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컴퓨터용 풀 페이지를 열어야 할 경우에는 해당 주소를 입력해 주면 되며, 포털 사이트의 경우 페이지 하단에 있는 ‘컴퓨터용’ 또는 ‘PC 화면’ 등과 같은 버튼을 눌러 이동할 수 있다. 풀 페이지는 아무래도 글자나 이미지가 작기 때문에 두 손가락을 활용하여 페이지를 확대/축소하며 봐야 하겠다.

이전 페이지를 보려면 홈 버튼 우측의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되며, 인터넷 창을 하나 더 띄우려면 왼쪽 메뉴 버튼을 누른 후 ‘새 창’을 선택하면 된다. 여러 창을 전환하려면 ‘실행 창 보기’를 선택한 후 원하는 창을 누르면 된다.

갤럭시S는 한두 번씩만 사용해 보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홈 버튼 좌 우측의 기능 버튼은 눌러도 간혹 터치를 인식하지 못해 여러 번 터치해야 하고, 그 때문에 여러 페이지 앞으로 이동하는 등의 자잘한 문제가 있긴 했다(주변 갤럭시S 사용자나 커뮤니티 등을 확인했는데 동일한 증상이 있는 듯했다).

아울러 광고 배너에 적용된 플래시는 대부분 정상 출력되지만, 플래시 게임이나 동영상 서비스(네이버 동영상 등, 유튜브는 정상 재생) 등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유동적인 웹 페이지를 위한 액티브X 파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이나 금융 서비스 등도 대부분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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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플래시 효과를 지원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2.2부터 지원한다고…

참고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면, 홈 버튼을 통해 홈 화면으로 나가서 해당 아이콘을 실행하면 된다.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려면? 홈 버튼을 약 3초 정도 누르면 ‘작업 전환창’이 나오는데, 여기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2. 음악도 듣고, 영화는 물론 DMB도 보고…

갤럭시S가 다른 스마트폰, 특히 애플의 아이폰과 근본적인 차이를 갖는 부분이 멀티미디어다. 물론 아이폰도 이 부분에서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성능과 품질을 보여주긴 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애플에서 지정한 파일만 재생할 수 있다는 약간의 제약이 있다. 이에 비해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의 폭넓은 확장성 덕에 대부분의 미디어 파일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자. 얼마 전 개봉한 최신 영화 파일(avi 형식)을 정식으로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에 저장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에서 이를 재생하려면 반드시 MP4 파일로 변환(인코딩)해야 한다. 용량이 클수록 변환 시간도 제법 걸린다(이를 의식하여 별도로 MP4 버전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반드시 ‘아이튠즈’라는 연결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즉 아이튠즈가 깔리지 않은 컴퓨터에서는 복사할 수 없다. 반면에 안드로이드가 들어간 갤럭시S는 연결 프로그램도 필요 없고, 인코딩 없이 해당 파일을 곧바로 갤럭시S로 복사하고 재생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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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깨끗하고 또렷한 영상이 압권

갤럭시S에 USB 케이블을 꽂아 컴퓨터와 연결하고, 화면 상단의 블라인드 메뉴를 내려 ‘USB 케이블이 연결되었습니다’ 항목을 선택한다. 팝업 창에서 ‘SD카드 등록’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S의 내장 메모리와 외장 SD 메모리가 각각의 드라이브(이동식 디스크)로 컴퓨터에 인식된다. 마치 일반 SD 메모리를 메모리 리더에 꽂았을 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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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갤럭시S 본체용, 하나는 외장 SD 메모리용이다

이제 평소처럼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 마음대로 파일을 복사, 이동하면 된다. 동영상 파일도 avi든, asf든 wmv든 mkv든 원하는 걸 마우스로 가져다 끌어 놓으면 된다. 복사가 완료되면 USB 케이블을 분리한다. 그러면 컴퓨터에 이동식 디스크로 물려 있던 두 메모리가 다시 갤럭시S로 인식된다. 단, 파일 한 개의 용량이 2GB를 넘으면 복사가 안 된다. 이는 SD 메모리의 파일시스템(FAT32)에 따른 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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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동영상 파일은 그냥 복사 후 재생 가능

MP3 음악이면 ‘뮤직 플레이어’ 아이콘을, 영화면 ‘비디오 플레이어’를 실행하면 된다. 물론 ‘T스토어’나 ‘마켓’에서 다른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도 되지만, 두 기본 프로그램으로도 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MP3 재생은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유사한 기능과 옵션을 제공한다. 각종 이퀄라이져(음향 효과, 팝/락/재즈/댄스/클래식/라이브) 효과도 적용할 수 있고, 기타 효과(와이드/콘서트 홀/선명한 음질/중저음 강화/외부화)도 지원한다. 하지만 실제로 중급 헤드셋으로 들어보면 약간의 음질 또는 효과 차이만 있을 뿐 큰 감흥이 일지는 않는다. 이 밖에 5.1채널 사운드 효과도 제공하는데(‘5.1ch’ 버튼), 이 역시 그다지 확 와 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전반적인 음질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사운드 품질에 민감하지 않다면 능히 만족할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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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MP3 플레이어 같은 느낌. 다양한 음향 효과 적용 가능

한가지 불만은 기본 내장된 ‘뮤직 플레이어’로는 폴더별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앨범별, 아티스트별로 정렬할 순 있지만, 저장되어 있는 폴더로는 구분이 안 되니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듣기가 번거롭다. 마켓 등지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되긴 하겠지만….

동영상 재생 품질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삼성이 자랑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덕분이겠다. 720p 또는 1,080p 정도의 고화질 동영상은 정말이지 깔끔하고 선명하게 재생된다. 물론 자막 파일(smi)도 지원한다(자막 위치는 변경 불가, 하단 고정). 동영상만 재생하면 아무런 끊김 없이 잘 돌아가지만,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 실행해 둔 상태에서는 순간 멈칫하는 현상도 가끔 발생하긴 한다. 그래도 역시 인코딩 작업 없이 복사하는 족족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모든 아쉬운 점을 상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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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지상파 DMB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갤럭시S의 장점이다. 안테나는 내장형이라 필요할 때마다 뽑아 사용하면 된다. 다 뽑으면 약 20cm 정도다. 안테나가 얇기 때문에 휘어짐이나 부러짐에 주의해야겠다. DMB 시청 방법은 일반 휴대폰 등과 동일하다. 안테나 뽑고 ‘TV’ 아이콘을 터치하면 된다.

DMB 화질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근근이 볼 수 있을 정도이며, 기본으로 TV, 라디오 등 총 20개 채널이 수신된다(서울시 구로구 기준). 야외에서는 안테나를 뽑지 않아도 대부분 잘 나오지만, 실내에서는 건물에 따라 수신 정도가 다르다(열에 여덟은 잘 안 나온다). 드라마나 스포츠 중계를 좋아하는 사용자는 DMB가 없으면 왠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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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사무실 내 DMB 수신 불가

음악이든 영화든 DMB든 청취, 시청 중 전화가 오면 재생이 중지되면서 전화 모드로 전환된다. 통화가 종료되면 원래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돌아간다.

3. 컴퓨터↔갤럭시S를 아우르는 데이터 동기화

갤럭시S에 들어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는 ‘구글’에서 만들었다. 검색 사이트인 구글(www.google.co.kr)의 그 구글이다. 우리나라는 국산 포털 사이트가 워낙 강세라 구글이 그리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IT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굴지의 검색 사이트다. 그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구글 앱스(Google Apps)’라 한다. 여기에는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 문서 관리 서비스인 ‘구글 닥스(Docs)’, 일정 관리 서비스인 ‘구글 캘린더’ 등이 포함된다. 때문에 갤럭시S와 구글 앱스 사이의 완벽한 동기화(sync)가 가능하다. 더구나 캘린더의 경우 MS의 메일 송수신 프로그램인 아웃룩과도 동기화되므로 아웃룩을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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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스의 캘린더 웹 페이지

G메일은 구글에 계정을 생성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이 계정을 갤럭시S의 ‘Gmail’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이를 통해 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다. 구글의 G메일은 기업형 서비스로도 제공되는데, 이때도 Gmail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본 리뷰어의 메일 주소는 munch@itdonga.com이며, 구글 메일 서비스로 사용 중이다. 메일 확인할 때마다 웹 페이지를 띄우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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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관리도 편리하지만, 일정 관리가 더욱 편리하다. 갤럭시S의 ‘일정’ 애플리케이션에 일정을 등록하면 구글 앱스 캘린더에 자동으로 동기화된다(자동/수동을 설정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본 리뷰어의 경우 MS 아웃룩 2010을 사용하는데,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캘린더 싱크(Google Calendar Sync)’ 유틸리티를 컴퓨터에 설치하면 갤럭시S - 구글 앱스 - 아웃룩까지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즉 컴퓨터에 앉아 아웃룩에 일정을 등록하면 구글 앱스에도 등록되고(동기화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후 갤럭시S의 ‘일정’ 애플리케이션에도 동기화되는 것이다. 모든 업무, 행사 일정을 아웃룩과 캘린더에 의존하는 본 리뷰어에게 이러한 동기화 기능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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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스와 갤럭시S의 일정, 연락처 등이 실시간 동기화

연락처 동기화도 빼놓을 수 없다. 갤럭시S와 구글 메일의 주소록은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즉 구글 메일의 주소록에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등록하면, 그대로 갤럭시S의 연락처로 등록되는 것이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연락처 데이터를 백업하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다. 어느 쪽이든 등록하면 양쪽 모두 동기화되니까. 단 아웃룩 연락처와는 자동 동기화가 불가능한데, 이 경우 아웃룩의 연락처 데이터를 엑셀 등을 이용해 csv 확장자 문서로 저장한 다음, 구글 메일의 주소록에서 ‘가져오기’로 불러오면 된다. 그 이후로는 앞선 연락처 동기화 단계를 그대로 수행한다. 한 단계 거쳐야 하지만, 애초에 불가능한 것보다야 훨씬 낫다. 이처럼 데이터 동기화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외에 구글 닥스도 있지만, 일반적인 웹 메모장 같은 거라 개인적으로 큰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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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웃룩과 구글 캘린더를 동기화시켜주는 프로그램, 구글 캘린더 싱크

4. 찍어서 바로 올리는 내장 카메라

요즘 아무리 구형 휴대폰이라도 내장 카메라는 거의 다 달려 있다. 그만큼 사진이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니다. 갤럭시S에도 앞뒤로 카메라가 각각 하나씩 내장됐다.

앞쪽 카메라는 셀프 촬영이나 화상 통신을 위한 것으로 크게 내세울 게 없지만, 뒷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나름대로 쓸 만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웬만한 소형 디지털카메라의 촬영 옵션이나 효과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다만 외장 플래시가 없다는 게 아쉽긴 하다(하긴 사실 가뜩이나 배터리 소모가 심한데 외장 플래시까지 있었으면…). 촬영 모드로 일반/셀프/뷰티/스마일/연속/파노라마/빈티지/플러스미/액션/카툰 등 별 이상한 기능까지 제공된다. 장면 모드로는 인물/풍경/야간/스포츠/파티장, 실내/해변, 설경/일몰/새벽/가을 풍경/불꽃놀이/문자/촛불/역광 등이 있다. 물론 이러한 모드에 맞춰 촬영할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아울러 촬영 화면 중간의 네모 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포커스까지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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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터치하여 포커싱 조정

이외에 타이머 촬영, 화이트밸런스 조정, 손떨림 보정, 눈 깜빡임 인식 등 있을 건 대부분 있다(사용빈도가 낮아서 그렇지). 하지만 500만 화소 액면 사양에 비해 실제 촬영된 사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최대 해상도는 2,560 x 1,920으로 제법 크다. 이 해상도로 한 장 찍으면 용량이 약 1.5MB 정도, 최저 해상도인 800 x 480으로 찍으면 약 0.1MB 정도다. 본 리뷰어의 경우 주로 트위터에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어 최저 해상도로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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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 예상만큼 디테일하진 않음

촬영된 사진은 아무래도 외장 SD 메모리에 저장되도록 설정하는 게 유용하겠다. SD 메모리의 DCIM 폴더에 저장된다. 촬영 후 ‘갤러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두 손가락 확대/축소 가능), ‘메뉴’ 버튼을 눌러 ‘공유’를 선택하면 단문 메시지나 트위터, 이메일 등에 바로 첨부시켜 보낼 수 있다.

촬영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설정하거나 원하는 크기로 잘라낼 수 있고, 사진 회전도 가능하고 슬라이드 쇼로도 볼 수 있다.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 비디오 해상도는 최대 1,280 x 720으로 촬영되며, 화질은 나름대로 괜찮은데 1분 정도만 촬영해도 용량이 100MB에 육박한다. 촬영 시 저장되는 용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니 메모리 여유 공간을 확인하면 되겠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촬영된 동영상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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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한 사진 또는 동영상은 메일, 메시지, 트위터 등으로 즉시 공유 가능

5.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까지…

갤럭시S는 현재 SK텔레콤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용 기본 서비스 외에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포함시켰다. T맵은 흔히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전용 제품에는 약간 미흡하지만, 길 안내의 근본적인 목적은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운전뿐 아니라 보행 시에도 활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실제로 사용해 본 T맵은, 세세한 골목길, 샛길까지는 안되더라도 주요 고속도로, 간선도로 등은 정확히 인식됐다. 길 찾는 알고리즘도 나름대로 괜찮다.

T맵은 ‘Tmap’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면 된다. 이때 당연히 GPS는 켜져 있어야 하고. 새로 올라온 데이터가 있을 때에는 애플리케이션 실행 전에 다운로드 여부를 묻고,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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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신호를 수신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5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특히 GPS 수신이 불가한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온 경우에는 5분이 넘어가기도 했다. 물론 지상에서는 수분 이내에 정상 사용이 가능했다. 웬만한 내비게이션 기능(명칭 검색, 위치 등록 등)은 모두 제공한다.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도 잘 나오고, 지하철, 버스 등에 따른 대중교통 노선도 출발지, 도착지에 맞춰 알려주니 쓸 만하다. 별도의 내비게이션 제품을 갖고 있다면 굳이 T맵을 사용할 필요 없지만, 내비게이션이 없다고 굳이 살 필요도 없을 것이다. T맵 정도로 부족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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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고속도로 실시간 교통 정보

내비게이션은 또한 T맵 말고도 구글 맵이나 네이버 맵, 다음 맵 등(모두 무료)으로도 (좀 제한적이지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T맵은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다. 다만 갤럭시S에서는 무선랜으로 연결되나, 3G 망으로 연결되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즉 3G 망으로 지도 데이터를 수신해도 3G 데이터는 차감되지 않는다. 그러니 차량용 시가잭 충전 케이블(별도 판매)만 있으면 내비게이션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6. 스마트폰의 ‘꽃’은 트위터

‘140자의 절제된 자유’, 트위터가 지금처럼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데는 스마트폰의 영향이 매우 컸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즉시 트윗(배포)하기에는 스마트폰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본 리뷰어 역시 2009년 6월에 트위터에 가입했지만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관심을 두고 사용하기 시작한 건 스마트폰을 사기 얼마 전부터의 얘기다.

트위터(Twitter)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140자로 짧게 축약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일종의 메신저 서비스다. 일반적인 블로그 형태보다 규모가 작아 ‘마이크로 블로그(Micro-blog)’라고도 한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대상이다 보니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국내외 유명 연예인 등도 자신과 ‘이웃(follow)’처럼 지낼 수 있다.

트위터 홈페이지(www.twitter.com)에서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갤럭시S를 통해 웹 페이지로 또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아무래도 웹 페이지보다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게 보기도 좋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본 리뷰어의 경우 안드로이드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트윗캐스터(TweetCaster 2.0)’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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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트윗캐스터 실행 화면

다운,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탕 화면의 ‘마켓’을 실행하고 ‘tweetcaster’로 검색한 후 무료 버전이나 Pro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Pro 버전은 화면 하단의 광고 배너가 없을 뿐 기능 및 사용법은 동일하다. 설치가 완료되면 바탕 화면에 생성된 ‘TweetCaster’ 아이콘을 터치해 실행하면 된다. 이후에는 이런저런 사용자를 검색하여 이웃 신청(follow)하면, 그 사용자가 날리는 트윗을 볼 수 있게 된다.

트윗캐스터 외에 갤럭시S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은 뒤져보면 대단히 많다. 어느 것을 사용하든 꾸준히, 그리고 알차게 사용하다 보면 자신을 이웃으로 추가하는 사용자(follower)가 점차 늘어날 것이고, 이내 트위터의 매력이 쏙 빠지게 될 것이다.

7. 폰뱅킹도 이제 스마트하게

요즘에는 은행 업무를 대부분 인터넷이냐 휴대폰으로 처리한다. 예전에는 수차례 은행을 방문해야 했던 대출 업무도 이제는 인터넷으로 클릭 몇 번이면 가능하다. 갤럭시S와 같은 스마트폰에서도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인터넷보다, 휴대폰보다 편리하고 간단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본 리뷰어의 주거래 은행은 KB은행이다. 컴퓨터로 KB은행 홈페이지를 접속해 지시에 따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갤럭시S를 USB로 연결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공인 인증서를 외장 SD 메모리에 저장하면 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보안 사고를 대비하여 안철수 연구소의 ‘V3 모바일’ 제품과 함께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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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은행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KB스타뱅킹’

메인 화면에서 ‘KB스타뱅킹’을 터치해 실행하면, 초기 화면이 나타나고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면 공인 인증서 암호를 입력한다. 그다음부터는 조회든 이체든 원하는 업무를 처리하면 된다. 이 밖에 펀드 조회, 대출 조회 등도 가능하며, 국민은행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갤럭시S용 은행 애플리케이션은 KB은행, 신한은행, 농협,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시티은행 등이 있다. 이들은 갤럭시S의 T스토어나 마켓 또는 해당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 설치할 수 있다.

8. 무거운 책 이제 그만, e북으로 간편하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e북이 완전하게 자리잡진 못했다. 올해 들어 다양한 형태의 e북 리더가 출시되고 있지만, 역시 신간 e북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독자들만 사용하는 수준이다. 본 리뷰어도 책을 좋아하지만, 모름지기 책이란 침 발라가며 책장 넘기는 재미로 읽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독자 중 하나다. 하여튼 종이책이든 e북이든 책 읽는 습관은 평생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갤럭시S에도 e북을 읽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내장돼 있다. ‘교보 eBook’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인데, 이를 실행하면 언제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인 e북 콘텐츠를 갤럭시S에서 바로 구매해 읽을 수 있다. 비록 종이책 신간과 동시에 배포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제공되는 e북만으로도 읽을거리는 많다. 구매 결제는 통신 이용요금에 합산, 과금된다. 단 구매 전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 계정을 생성한 후 이를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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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넘김 효과가 가미된 ‘교보 eBook’

본 리뷰어는 영어 관련 e북을 몇 개 구매했다. 영어책은 종이책보다는 아무래도 e북 형태가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분량이 많은 책, 예를 들어 사전류의 콘텐츠도 e북으로 저장하여 언제 어디서든 참고하면 편리하겠다.

교보 eBook 애플리케이션은 나름대로 책장 넘기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책갈피(북마크) 표시를 두거나 글꼴 크기도 바꿀 수 있으며, 배경색과 글자색을 흰색/검은색으로 교체할 수 있어 주야에 따라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가로 보기 모드도 지원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기능은 갤럭시S의 기본적인 면에 불과하다. 여기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가 배가 되는 것이 갤럭시S와 같은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이다. 결국 손바닥만한 갤럭시S 안에 모든 디지털 라이프가 들어 있는 셈이다. 갑자기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고,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거나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즐겨 보는 드라마도 DMB로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도 e북으로 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증강현실(AR, Argumented Reality - 현실 배경에 가상의 물체를 투영하여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독특하고 신기한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부에서 언급한 대로, 스마트폰은 스마트한 기능 때문이 아니라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는 걸 기억하도록 하자.

3부에서는 갤럭시S에 기본 내장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꼭 설치해야 할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별해 소개하고자 한다.

갤럭시S의 치명적인 맹점 - 애플리케이션 실행 성능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아무리 자의적인 결정으로 구매했더라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단점이 적지 않았다. 그래도 자잘한 것들이야 애써 무시할 수 있어도 전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실행 성능은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갤럭시S는 현재(2010년 7월 중순)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하드웨어적으로 가장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채택해 유연하고 원활한 사용을 꾀하려 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부분에서는 3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자칫 통제 불능의 상태(배터리 뺐다 끼우는 재부팅)까지 보였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지체로 인해 터치 인식이 몇 박자 느려지는 현상도 자주 발생하다 보니 이젠 아예 그러려니 한다. 본 리뷰어가 근 한 달 가까이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본 화면은 ‘로딩 중’이다. 전화가 오는데 다른 애플리케이션 실행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할 때의 기분, 참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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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애플리케이션이 실행 중이라면 슬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최고의 사양을 갖추었음에도 2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3Gs보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관리 성능이 떨어진다는 건 대단히 치명적인 문제다. 물론 위와 같은 현상이 본 리뷰어의 갤럭시S에서만 발생했을 수도 있겠지만, 포털 사이트의 갤럭시S 사용자 커뮤니티를 훑어 봐도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에 삼성도 갤럭시S 출시 후 거론되는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여 패치나 업데이트를 내놓고 있긴 하다. 하지만 사용하면서 단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버그 수준이 아닌, 최고의 사양으로 최저의 성능을 내는 이 같은 문제는 제품 출시 이전에 확인, 수정됐어야 했다. 지금이야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제품이기에 즉각적인 지원이 활발하지만, 내년 또는 후년에 갤럭시S의 후속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과거 옴니아 스마트폰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세상에 100% 완벽한 제품이란 존재할 수 없겠지만, 옴니아 사용자들이 ‘앞으로 두 번 다시 삼성 스마트폰은 쳐다 보지 않겠다’며 매몰차게 등을 돌린 이유만큼은 잘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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