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데모데이 성료, 8개 스타트업의 성과는?

강일용 zero@itdonga.com

[IT동아 강일용 기자] 글로벌 K스타트업 5기의 활동 결과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 등 업계 관계자 앞에서 설명하는 데모데이가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진행됐다.

K스타트업 데모데이
K스타트업 데모데이

K스타트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K스타트업 주관하에 현대HCN, 현대미디어와 LA 소재 벤처캐피탈 BAM벤처스가 파트너사로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이번 5기 프로그램은 미래창조과학부의 K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5기 데모데이에서는 펜튀(Pentui), 시더(Cedar), 지플랩(Gple Lab), 니나노TV(Ninano TV), 프랑코지(Francosy), 닥스웨이브(Docswave), 브라더(Brauther), 애드링(ADRING) 등 8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투자자 앞에서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펜튀는 '펜션으로 튀어라'의 약자다. 이름 그대로 전국 펜션을 비교해서 실시간으로 예약,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기존 포탈 검색 기반 펜션 예약이 너무 어렵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신속하고 믿을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수수료 모델을 통해 이익을 거둘 계획이며, 2016년까지 C/S 기능, 펜션주가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자와 펜션주를 만족시켜나갈 계획이다.

시더는 '시더캐스트'라는 디지털 사이니지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2015년 기준 9,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옥외디지털 광고(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제대로된 관리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개발에 나섰다. 시더는 수협, 연세대학교 등 기존의 고객들에게 1000여대의 디지털 사이니지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셋탑박스를 개발해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관리, 제작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플랩은 작심삼일에서 끝나는 공부계획을 실제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개발했다. 학습 목표와와 분량을 입력하면 분배된 분량이 오늘의 공부 목표가 되고, 이 목표를 초과 또는 미달할 경우 남은 기간에 맞춰 목표를 재분배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시간측정을 통해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25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지플랩의 서비스를 내려받은 상태다. 향후 학습 피드 기능, 커리큘럼 기능, 교육사업자 제휴 서비스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니나노TV는 셀럽 MCN(다충 채널 네트워크 방송, 1인 방송)을 목표로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1년에 65개가 넘는 걸그룹이 시장에 등장하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성공하는 걸그룹은 고작 5개 그룹에 불과하다는 것이 니나노TV측의 설명. 니나노TV는 '뜨길' 원하는 셀럽과 전속 계약을 맺고 각 모바일 환경에 맞는 퍼블리싱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뇌리 속에 해당 셀럽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유튜브, 페이스북, 케이블TV, IPTV 등 다양한 매체에 콘텐츠를 배포해 대중들에게 셀럽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프랑코지는 온라인에 가상 팝업 스토어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팝업 스토어를 제작/임대해주는 서비스다. 팝업 스토어의 제작비용을 낮추고, 원하는 형태와 위치에 팝업 스토어를 배치할 수 있도록 자문도 제공한다. 해당 팝업 스토어의 매출과 제공 중인 콘텐츠의 세부 내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닥스웨이브는 소프트웨어 인 라이프의 업무관리 프로그램(ERP)이다. 50인 미만 기업의 근본적인 문제인 업무 프로세스 불명확, 데이터 및 시스템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규모 기업용 워크플로우를 개발했다. 구글독스 기반의 닥스웨이브는 업무 프로세스를 확정해주고,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저장/관리해주며, 무료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1,800개 기업의 6,900명 이상의 사용자가 닥스웨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이 사용자 가운데 67%가 매일 닥스웨이브에 접속하고 있으며, 해외사용자의 비중도 20%가 넘는다. 올해까지는 구글독스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내년부터는 오피스365, 링크트인,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라더는 팬더라는 스포츠팬을 위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비하기 쉬운 이미지/동영상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쉽고 편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활발하게 활동하는 팬들을 위한 보상 시스템도 개발했다. 또한 여러 블로거, 칼럼니스트, K리그 클럽 등과 협력해 자체 콘텐츠도 생산해낼 계획이다.

애드링은 안드로메다의 리워드(광고를 보거나 들으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서비스) 앱이다. 음성통화 발신시 광고를 듣고, 광고를 들은 만큼 통신료를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성통화 발신에 앞서 5초 동안 음성 광고를 들려주며, 해당 광고에 관심이 있으면 전화를 끝낸 후 나오는 팝업창을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하루에 6통 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월 5,000원에서 1만 원의 비용을 리워드받을 수 있다. 사용법도 쉽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애드링 앱을 설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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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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