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무적핑크가 말하는 웹툰, 그리고 모바일 시대

[IT동아 권명관 기자] 불과 10년 전만해도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언젠가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동영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커뮤니티 게시글에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댓글을 당연시하던 때였다. 그리고 2009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스마트 혁명' 또는 '모바일 시대'라고 일컫는, 지금을 살고 있다. 4,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낯선 기기가 아니다.

많이 바뀌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성능 상향 평준화는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 자체를 뒤바꿨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기자도 마찬가지니까. 취재를 위해 DSLR과 노트북, 음성 녹음기, 노트, 연필 등을 꼭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었지만, 이제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 없다. 스마트폰으로 찍고, 블루투스 키보드로 스마트폰 노트 앱에 필요한 내용을 적으면 그만이다. 음성 녹음? 언젠가부터 기자들은 취재 대상에게 무선 마이크를 건네지 않는다. 상대의 입 앞에는 마이크를 위로 향한 스마트폰만 한가득 있을 뿐이다.

음악, 책, 동영상 등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도 바뀌었다.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는 기자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의 파일을 아이폰에 직접 넣어서 감상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주로 듣는다. 고음질, 고화질 콘텐츠를 즐기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 스트리밍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만족할 만큼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애플도 애플 뮤직을 선보이는 시대 아닌가.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

그리고 하나 더. 웹툰이다. PC와 인터넷의 만남은 웹툰의 등장을 이끌었으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해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인기 웹툰이었던 '미생'이 드라마화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이외에도, '순정만화', '이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영화와의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하다. 웹툰의 국내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정부 육성책과 웹툰 플랫폼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해 약 2,95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오는 2018년에 이르면 약 5,0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웹툰은 모바일 시대에 알맞은 스마트 콘텐츠로 각광받는다. 누구나 한번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웹툰을 보지 않았을까. 기자 역시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누구보다 웹툰을 즐기는 사람 중의 하나. 그래서 직접 인기 웹툰 작가를 만났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네이버웹툰 '실질객관동화'와 '조선왕조실톡'으로 연령대 불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닉네임 '무적핑크'의 변지민씨다. 지금에 와서 말하자면, 그녀는… 참 개성있는, 독특한 여성이더라. 아마 그래서 작가가 아닐까.

조선왕조실록에서 조선왕조실톡을 보다

IT동아: 만나서 반갑다. 기자로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 기자도 한 사람의 팬이다(웃음). 오늘 인터뷰를 요청한 계기도 얼마 전 보게 된 조선왕조실톡의 위화도회군 편 때문이다. 이게 장난 아니게 재미있더라. 역사라는,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소재지만, 역사라는 것이 보통 외워야 하는, 딱딱한 주제 아닌가. 그걸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요약해서, 재미있게 보여 줄 수 있다니. 솔직히 놀랐다. 뻔한 질문이지만, 어떻게 조선왕조실톡을 그리게 됐는지 궁금하다.

무적핑크: 하하. 아니다. 사실 조선왕조실톡은 정말 예기치 않게 시작하게 된 작품이다. '실질객관동화 연재'를 끝내고, 경운기를 탄 왕자님을 연재하고 있을 때였다.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IT동아: 경운기를 탄 왕자님? 잘 모르겠다. 사실 요즘 잘 웹툰을 보지 못해서 그러니 이해를 부탁한다.

무적핑크: 음… 경운기를 탄 왕자님은 황당한 발상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강남에서 농사짓는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더 이상 설명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당시 소재 중에 채소를 넣어야 했다. 문득 궁금했다. 채소와 야채. 보통 사람들은 채소와 야채를 구분해서 말하지 않는다. 자료를 찾던 중에 조선왕조실록에서 관련 내용을 접했다. 나름 고문서 아닌가. 내가 아는 고문서 중에는 최고라고 생각한다(웃음).

실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채소와 야채 두 단어 모두 '먹는 식물'을 뜻하지만, 야채는 '먹는 야생 식물'이라고. 즉, 채소는 사람이 정성스레 키운 식물이고, 야채는 자연스럽게 (야생에서) 나는 식물이다. 그렇게 실록을 접했다.

조선왕조실톡 14화 ‘채소’와 ‘야채’
중
조선왕조실톡 14화 ‘채소’와 ‘야채’ 중

< 조선왕조실톡 14화 '채소'와 '야채' 중 >

그리고 실록은 마치 한 편의 기사, 뉴스처럼 적혀 있다. 세자가, 왕이, 신하가 등장한다. 재미있었다. 역사 시간이나 책에서 그 분들의 업적 등을 암기로만 외워야 했지만, 여기에는 대화도 등장하고, 주변 인물도 등장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시트콤처럼 느껴졌다. 조선이라는 한 나라의 왕이지만, 형과 동생이 있는 같은 사람 아닌가. 그들의 대화와 숨겨진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조선왕조실톡 14화 ‘채소’와 ‘야채’
중
조선왕조실톡 14화 ‘채소’와 ‘야채’ 중

< 조선왕조실톡 14화 '채소'와 '야채' 중 >

IT동아: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인가.

무적핑크: 그것도 아니다(웃음). 조선왕조실톡은 네이버웹툰에서 정식으로 연재하기 전, 페이스북에 그냥 짤막한 4컷 만화처럼 하나 올렸다. 밤 새벽 2시에. 감성 포텐이 터지는 시간이라고 하잖은가(웃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대충 만들었다. 그 때 바로 댓글이 달렸다. 정확한 내용은 지금 기억나지 않지만, '재미있네요. 맨날 해주세요' 그런 내용이었다. 그래서 작년, 그러니까 2014년 7월까지 SNS에 개인적으로 연재했던 것이 조선왕조실톡이다.

IT동아: 일을 병행하면 몸이 힘들지 않은가.

무적핑크: 아니다. 이 때는 한가하게 쉴 때였다(웃음). 졸업 전시를 준비하려고 연재도 쉬고 있었고.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나름 우수한 학생이라 1학기에 졸업 작품도 모두 마무리하고, 놀던 때였다(웃음). 그 때 그 댓글이 없었다면, 조선왕조실톡은 등장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그 분이 개국공신이다.

(졸업 전시라는 그녀의 말에 이어 "어느 학교에 재학 중이신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서울대 시각디자인과"라고 답했다. 이어서 "정말 죄송한데 지금 나이가…"라는 질문에는 "27살이요. 아직 졸업은…, 7학년입니다"라고. 올해는 꼭 졸업하시길 기원하겠다.)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나는 진지한데, 사람들은 재미있다더라

IT동아: 조선왕조실톡이 재미있는 이유라고 할까. 역사를, 과거의 인물이, 그리고 왕이. 모바일 메신저의 형태로 대화를 한다. 이거 상당히 독특한 컨셉이다.

무적핑크: 평소에도 인터넷을 많이 즐긴다. 유머 글도 많이 보고, 소위 말하는 '짤방'도 즐겨 본다. 그 때 인터넷에서 '전남친 문자, 전여친 문자' 등이 유행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충격을 받았던 유머 글이었는데, '요즘 초딩들 이러고 논다.jpg'라는 제목이었다. 지금도 기억난다(웃음). 내용인즉슨, 요즘 초등학생이나 나이 어린 청소년들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 역할극을 한다는 것이다. 유명 아이돌, 파출부, 경찰관, 소방관 등. 역할은 무엇이든 상관 없다. 그리고 그 대화 내용을 공유한다. 서로. 재미있다고.

처음에는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이게 뭔가 싶기도 했고. 그런데,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서 상황을 만들고, 그리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에서 번쩍했다. 왜 만화에서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머리 위에서 전구가 번쩍하고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이거다' 싶었다(웃음).

(인터뷰 도중 "요즘 애들은 이러고 노는구나. 이해했어"라는 혼잣말을 읊조리기도. 한번 질문하면 계속 이야기를 풀어놓는 그녀의 화법은, 온 신경을 집중시키는 마력(?)을 지녔다.)

사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솜씨가 좋은 편도 아니고. 연재를 잠시 쉬던 이유 중의 하나였다. '다시 공부만 하니 얼마나 기쁜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모바일메신저를 이용한 역할극(?)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프로필 사진에 인물들의 사진을 넣고… 재미있는 짤방도 이용해서 스토리를 붙이면 되겠다. 그럼 그림을 아주 잘 그리지 않아도 문제 없을 테고!' 솔직하게 이렇게 생각했다(웃음).

조선왕조실톡, 모바일메신저에 등장하는
세종대왕
조선왕조실톡, 모바일메신저에 등장하는 세종대왕

< 조선왕조실톡, 모바일메신저에 등장하는 세종대왕 >

IT동아: …하하. 맞다. 그런데, 바꿔서 말하면, 그러한 감각이 능력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은가.

무적핑크: 천성이 강태공인가 싶다(웃음). 연재를 중단하고 있을 때도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패러디 콘텐츠를 올리곤 했다. 방 탈출 게임도 만들고, 인터넷 유머 글들을 모아 신문 형태의 콘텐츠도 만들고, 건강 식품 광고도 만들어 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유했다. 그런데, 한가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나는 진지하게 만든다. 진지하다. 정말 진지하게 만든다. 그런데 사람들은 재미있다며 좋아한다. 나는 정말 진지한데 말이다.

IT동아: 그게 능력이다.

무적핑크: 덕담 삼아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있다. (조선왕조실톡은) 오래 연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어느새 9개월째 연재 중이다. 천성이 '하기 싫은 건 죽어도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말라고 뜯어 말려도 해야 하는 성격이다. 지금은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는데, 많이 좋아하신다. 롱런하지 않을까(웃음).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PC와 웹툰, 그리고 스마트폰과 웹툰

IT동아: 서두가 너무 길었다. 오늘 인터뷰를 요청했던 주제는 이 내용이 아니었는데 말이다(웃음). 애초에 기획했던 질문을 이제서야 한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웹툰은 빠르게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과거 PC로 보던 웹툰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즐긴다. 20인치 이상의 모니터에서 5인치 이하의 스마트폰 화면으로 바뀌지 않았나. 당연히 웹툰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적핑크: 맞다. 실제로 웹툰은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스마트툰', '무빙툰', '컷툰' 등이라고 말하는데, 웹툰 안에 음악이나 짧은 대사 등을 넣기도 하고, 만화가 움직이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작가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숙제다. 이런 시도는 네이버에서 먼저 제안했다. 웹툰의 한 컷이 줌인도 되고, 줌아웃도 되고. 세로로만 봐야 했던 것을 한 컷씩 가로로 움직이게도 하고. 많이 힘들었다. 연출을 해야 하니까. 그만큼 손이 더 가는 작업이다. 여러 가지 시도하면서 느끼는 것은, 독자들도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웹툰 '2015 소름'
네이버 웹툰 '2015 소름'

<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2015 소름'은 다양한 부가 효과를 사용한 웹툰이다 >

디스플레이, 화면도 작게 바뀌지 않았나. 때문에 배경 보다 인물 즉, 캐릭터를 강조하고, 긴 대사도 짧게 함축해서 줄여야 한다.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 줄었으니 당연한 변화다. 또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해야 한다. 이게 참 어려운 일이다. 과거에는 배경에 설명도 할 수 있었고, 어려운 내용을 풀어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을 한 컷 안에 담아야 한다.

남들 보기 쉽게 만드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IT동아: 10년 전 웹툰과 지금 웹툰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하다. '시장 규모가 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하지만, 실제 작가가 느끼는 부분은 다를 수도 있을텐데.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무적핑크: 음…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고, 장래희망이라고 말한다. 글쎄.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웹툰 작가라고 소개하면, "너 그거 하면 돈 받아?"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작년, 재작년에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요즘에는 오히려 반대의 얘기를 듣는다. "너 돈 많이 벌겠다!"라고. 이거면 대답이 되지 않을까(웃음).

모바일 시대다. 사람들의 습관이 변하고, 생활이 변했듯이, 콘텐츠로 변했다. 웹툰 시장이, 웹툰 작가들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하기 보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자리했다고 생각한다. '바다 속의 한 마리 갈치'라고 말하고 듣는다.

한가지 부담스러운 것은 웹툰 작가에서 사람들이 좀더 많은 것을 바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작가에게 시선이 많이 온다. 마치 연예인이나, 공인처럼 말이다(웃음).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 인터뷰 도중 그녀를 알아본 주변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하기도 >

IT동아: 오늘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 기자는 웹툰은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나 레진코믹스와 같은 전문 웹툰 서비스에 작가 개인이 연재하는 방식으로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무적핑크님은 현재 와이랩 소속 작가라고 말한다. 어떤 뜻인지 궁금하다.

무적핑크: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내용이다. 음… 웹툰 작가, 시나리오 작가, 만화가 등을 위한 전문 매니지먼트 업체라고 할까. 웹툰을 활용한 홍보나 마케팅 기회를 와이랩이 직접 연결해 주기도 하고, 작가의 일정 관리도 해준다. 최근에는 웹툰을 활용한 영상화 작업에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단행본 작업도 도와 주고,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도 미리 대응, 해결해준다.

시나리오 작가와 만화가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고, 웹툰의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 진출도 도와준다. 한국어를 일본어나 영어로 번역하는 일만 해도, 작가 개인이 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가. 항의전화도 대신 받아 주시는 등 작가가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장 고마운 점은 역시 '일정 관리'다. 알아서 해주니까(웃음).

와이랩
와이랩

< 많은 웹툰 작가가 모여 활동 중인 와이랩 >

IT동아: 와이랩과 함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무적핑크: 와이랩 대표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신 윤인완 선생님의 팬이었다. 2010년 공모전이 있었는데, 일본의 유명 작가나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공모전이었다. '노다메 칸타빌레', '신의 물방울', '몬스터' 등 유명 작품의 작가와 만나 단편을 그릴 수 있다니. 대단한 경험이지 않은가. 당시에 짧은 단편 콘티를 냈었는데, 이때 윤인완 선생님과 인연을 맺게 됐다. 실제로 노다메 칸타빌레 편집자(작가가 아니다)와 얘기를 나누고, 단편도 1편 냈었다. 그 때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다(웃음).

IT동아: 마지막 질문이다. 졸업은 언제 하실 예정인지.

무적핑크: …내년에는 꼭 졸업하겠다. 아, 마지막이라니 이번에 출판하는 단행본 홍보 짧게 하고 싶다. 많이 구매(?) 해주셨으면 좋겠다. 추가 삽화도 가득하고, 유희왕 카드처럼 'TCG 배틀 카드'도 드린다. 유용하게 사용하시라는 의미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웹툰 에피소드를 휴지에 인쇄한 '휴지왕조실톡'도 드린다(웃음). 참고로 TCG 카드는 세종대왕의 능력치가 가장 높다(웃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조선왕조실톡 단행본 선물 중 하나인
휴지왕조실톡
조선왕조실톡 단행본 선물 중 하나인 휴지왕조실톡

< 휴지왕조실톡은 사실 그녀의 졸업 작품 중 하나였다고 >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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