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되면 모든 PC가 워크스테이션' 엔비디아, 그리드 2.0 가상화 기술 공개

강형석 redbk@itdonga.com

엔비디아 그리드 2.0
엔비디아 그리드 2.0

[IT동아 강형석 기자] 엔비디아(CEO 젠슨 황, www.nvidia.co.kr)는 9월 1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되는 그래픽 프로세서(GPU) 기반의 데스크탑 가상화 기술 ‘엔비디아 그리드(GRID) 2.0’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그리드 2.0은 노트북, 태블릿PC 등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플랫폼에서 캐드(CAD) 도면, 설계 자료, 3D 시뮬레이션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그래픽 집약적 업무를 처리하는 GPU 기반 가상화 기술이다. 가상화 기술을 통해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없이 언제 어디서나 복잡한 그래픽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자동차, 건설, 중공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계에서 폭 넓게 쓰일 전망이다.

시스코(Cisco), 델(Dell), HP, 레노버(Lenovo) 등이 이미 해당 기술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블레이드(blade) 서버를 비롯한 125 종류의 서버에서 원활하게 동작한 것을 확인했다는게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사용자에게 풍부한 그래픽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시트릭스(Citrix), VM웨어(VMware) 등 가상화 솔루션 업체와도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그래픽 가상화는 기업의 업무 환경에 성능 개선 및 효율성, 유연성 향상을 불러온다. 직원들은 번거로운 다운로드 과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진행,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고성능 응용 프로그램을 여러 직원들이 제약 없이 공유할 수 있어 전산 관련 부서의 효율적인 자원 운용에도 유리하다. 업무 데이터가 개별 시스템이 아닌 중앙 서버에서 저장되어 기업의 지적 자산을 안전하게 통합, 관리 가능하다.

엔비디아의 CEO 겸 공동창립자인 젠슨 황(Jen-Hsun Huang)은 “최근 전 세계의 많은 선도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를 통해 어느 장치에서나 그래픽 집약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그리드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리드 2.0을 통해 직원들이 사용하는 장치 또는 장소에 관계 없이 최고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용 컴퓨터 시스템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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