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네트워크 가상화 구축으로 IoT 준비한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8월 4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 이하 vEP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NFV)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장비(하드웨어)를 구축해야 하는 것과 달리 통신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가상화로) 설치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 가상화 LTE 교환기
상용화
SK텔레콤 가상화 LTE 교환기 상용화

vEPC의 장점은 기존 LTE 교환기 장비 구축과 달리 수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으며, 신규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 서버 할당만으로 용량을 증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조, 기존 LTE 교환기 장비 구축 시간은 수 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신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단축했으며, 예측하기 어려운 트래픽 증가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vEPC를 IoT 서비스용으로 우선 상용화해, 향후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vEPC와 함께 가상화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 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도 상용 서비스에 도입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가상화 네트워크 기능 관리 및 자원 할당 등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다.

한편, SK텔레콤은 vEPC에 이어 올해 내 'HD Voice'를 서비스하기 위한 'IMS' 장비를 가상화하는 등 기존 통신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vEPC'와 '오케스트레이터' 상용화를 통해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운용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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