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이렇게 하면 맛있을까?"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인지컴퓨팅 기반 인공지능 요리사 '셰프 왓슨', 일반에 공개

IBM과 본아뻬띠(Bon Appétit)가 '셰프 왓슨(Chef Watson) 인지컴퓨팅 요리 앱'을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했다.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이 앱(www.ibmchefwatson.com)은 인지 컴퓨팅 시스템이 인간의 창의력 증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IBM 사례 중 하나다.

IBM과 본아뻬띠와 공동으로 만든 이 앱은 요리에 관심있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맛의 결합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IBM은 세프 왓슨 앱이 사용자의 식사 메뉴 준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주방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쉐프 왓슨
IBM 쉐프 왓슨

이 앱에는 본아뻬띠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1만여 가지의 요리법을 바탕으로 왓슨을 교육하키면서 얻은 지식이 망라되어 있다. 또한 식재료가 갖가지 요리와 요리 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보여준다. IBM은 음식의 궁합과 인간이 선호하는 맛에 대해 왓슨이 알고 있는 정보도 결합했으며, 베타 버전에 참가한 사용자의 의견도 반영됐다.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법을 조합해내는 이 앱은 새로운 요리법을 요리사에게 제공한다. 실제로 밀가루나 견과류,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이나 채식주의자는 주방에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특정 재료를 제외한 조리법을 제안하는 셰프 왓슨은 이러한 요리법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

IBM 왓슨 수석 엔지니어 스티브 에이브람스(Steve Abrams) 박사는 “왓슨의 강점은 데이터 안에 숨겨진 패턴과 관계를 찾아, 전례 없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왓슨 요리 앱은 스마트한 기계가 인간의 발견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요리 애호가뿐만 아니라 생명과학에서 패션에 이르는 다른 산업의 전문가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인지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프 왓슨은 웹 페이지(www.ibmchefwatson.com)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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