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서 웹툰 '유료 서비스' 시작한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7월 13일,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 이하 레진)가 지난 4월 17일부터 일본에서 시작한 자사 웹툰 서비스 '레진코믹스'의 시범 서비스 개시 두 달 반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했으며, 오늘부터 유료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레진코믹스 일본 진출
레진코믹스 일본 진출

레진은 지난해부터 1년여간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현지화 전략을 마련하고, '아만자', '4컷 용사', '매치스틱20', '말할 수 없는 남매' 등 16개의 웹툰을 일본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레진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서 만화 시장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역발상과 새로운 접근법을 동시에 활용해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레진은 이번 일본 웹툰 시범 서비스에 대해 매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만화를 선보이는 일본 공략은 어려울 것이란 선입관을 깨고, 오히려 그만큼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는 판단 아래 도전을 시작했다. 대신 레진의 강점이자 아직은 현지에서 초기 단계인 웹툰 마켓을 적극 공략한 것.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승한 국제본부장은 "번역 작업에는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한국인 번역전문가와 한국어가 유창한 일본인 번역전문가를 동시에 참가시켜 의성어나 의태어 혹은 배경 건물의 이름 등, 세밀한 부분까지 일본인의 문화와 상황에 맞게 살려냈다"라며, "일본어 웹툰 제작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편집회사는 일본에서 20여 업체를 심사해 업체를 선발했다.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등에 최적화하기 위해 장기간 반복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라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이사는 "일본에서 거둔 레진 서비스의 이번 성과와 유료 서비스 시작을 기해 앞으로 국내 웹툰의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 하반기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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