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인터넷으로"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다양한 창업 지원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면 광교 지역에서는 지난 4월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개소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주로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 분야에 특화된 사업들을 펼치는 창업 지원 공간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미디어아트와 문화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을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 대학생,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7월 10일 열린 강연은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인터넷으로'라는 주제로 시스코코리아 성일용 부사장이 강연을 펼쳤다.

성일용 부사장은 "스마트폰 등장 이후로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PC에서만 할 수 있던 일들을 이제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많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사업자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스코 성일용 부사장
시스코 성일용 부사장

이러한 기회는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생겨났다. 집에 있는 TV, 냉장고, 청소기 등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다양한 정보를 생성하고, 기업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0년대에는 약 50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일용 부사장은 "구글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 운영체제, 이메일, 동영상 등 여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선호도나 사용 방식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패턴을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사물 인터넷을 넘어 사람과 프로세스까지 연결하는 만물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생산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가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면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장을 사전에 방지해 생산 라인이 멈추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라인별로 필요한 근로자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부품 및 재고 관리도 최소한으로 유지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도시, 이른바 '스마트 시티'에서는 전력 소비량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로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주변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가로등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야간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 치안을 강화할 수도 있다. 또한, 대도시에서 문제가 되는 주차문제도 실시간으로 수집한 주차장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면 주차장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하지만 이러한 핵심적인 정보가 생성/공유되는 만큼, 보안 역시 중요하다. 성일용 부사장은 "중국은 변방 오랑캐를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세웠지만, 외적이 침입한 것은 물론 이민족이 정권을 세우기도 했다. 아무리 방어를 튼튼하게 해도 창은 더 강해지기 마련이며, 내부의 배신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만물인터넷 시대에서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품 추첨도 이루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중 1명에게 추첨을 통해 에이수스 태블릿(모델명 ME70CX)를 전달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기술 세미나는 에이수스가 후원하며, 매주 추첨을 통해 태블릿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주제 특강은 미디어아트 및 문화기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2개월에 걸쳐 각 7회, 9회씩 열린다. 미디어아트 분야 세미나는 매주 목요일, 문화기술 분야 세미나는 매주 금요일 개최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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