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의원 "3D 프린팅이 청년 실업 해결의 열쇠입니다"

강일용 zero@itdonga.com

[IT동아 강일용 기자] 한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수많은 창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3D 프린팅. 한국의 3D 프린팅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고,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지난 16일~18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배덕광 의원(새누리당, 해운대구 기장군 갑)은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 한국3D프린팅강사협회 등과 함께 3D 프린팅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3D 프린팅 메이커스 페스티벌(2015 3D Printing Makers Festival)'을 개최했다. 행사를 개최한 배 의원을 만나 3D 프린팅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하여 물어봤다.

배덕광 의원
배덕광 의원
<3D 프린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배덕광 의원>

먼저 3D 프린팅을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저는 해운대 구청장을 세 번 지냈습니다. 많은 국민이 해운대구가 모두 잘 사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강제 이주 정책 지역이었던 반여, 반송, 재송 지역은 어렵게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빈부격차와 쳥년실업이 심한 상태입니다. 저는 그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 도중 3D 프린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 가운데 하나임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해운대구에 3D 프린팅을 활용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국회의원이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운대 구청장 시절 경험을 살려 3D 프린팅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전국민에게 확대하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3D 프린팅을 활용한 창업의 기회가 무궁무진함을 알리고자 '3D 프린팅 메이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입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의 구체적인 방안은 어떻게 되는가?

- 먼저 미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3D 프린팅 창업지원센터에 관한 공모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 의욕있게 창업지원센터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습니다. 이 창업지원센터를 바탕으로 국민들을 지원하고 성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이것이 순차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취업과 창업 지원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창업지원센터는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국회 차원에서 3D 프린팅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가?

- 이번 3D 프린팅 메이커스 페스티벌 토론회를 통해 3D 프린팅이 성숙하려면 관련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미래부 공무원 등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3D 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과 법률을 책정해 국민과 기업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래부와 산자부, 3D 프린팅 산업의 주도권을 두고 대립하는 양 부처를 어떻게 조율할 생각인가?

- 하나의 산업을 두고 두 부처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주도하에 지원을 하려는 부처이기주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조율하기 위해 미래부와 산자부의 정책을 조율하는 상설 차관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미래부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산자부는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3D 프린팅 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이 잘 융합되어야 국내 3D 프린팅 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가 두 부처의 합의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배덕광 의원
배덕광 의원
<미래부 강성주 국장과 3D 프린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배 의원>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하는 창조혁신센터와 3D 프린팅은 무슨 관계인가?

- 창조혁신센터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이 빅데이터, ICT, IoT, 3D 프린팅입니다. 한국이 네 가지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소가 창조경제혁신센터입니다. 3D 프린팅은 한국의 미래입니다. 중국에 뒤쳐진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3차 제조업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도 3D 프린팅 산업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기업 등 규모와 관계 없이 기업들이 관에 다가서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 저는 평생 국세청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기업을 접했고, 그만큼 기업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민관 협력차원에서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실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과 정책 수립은 관보다 기업이 더 고도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3D 프린팅 산업 발전을 위해서 그러한 기업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기장갑 국회의원인 것으로 안다. 3D 프린팅을 통해 해운대의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 계획인가?

- 앞에서 설명했듯이 소외지역의 주민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면서 그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행복나눔센터'라는 일자리 창출 지원센터를 해운대구에 설립했습니다.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최우수 기관으로 2번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장소입니다. 그 속에 3D 프린팅 창업센터를 가동 중이고, 이것이 지역 주민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창업센터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3D 프린팅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이를 벤치마킹한 지원센터가 전국 모든 지방자치센터에 설립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덕광 의원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장
배덕광 의원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장
<3D 프린터를 체험하고 있는 배 의원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장>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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