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캡쳐 도구, 한캡쳐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웹 서핑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글을 발견했을 때 이를 남겨두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화면 캡쳐는 비교적 쉽고 간단한 방법 중 하나다. 내 모니터에 나타난 장면이나 보고 있는 웹 페이지 전체를 한 번에, 그리고 빠르게 그림 파일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캡쳐 도구는 다양하다. 각종 캡쳐 소프트웨어는 물론, 웹 브라우저 툴바에도 이런 기능이 있으며, 윈도 운영체제 역시 이를 지원한다. 이렇게 다양한 캡쳐 도구 중 필자가 이번에 소개하려는 것은 드림위즈인터넷이 내놓은 '한캡쳐'다.

한페인터, 한곡 등 드림위즈인터넷의 다른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시스템 자원 점유율이 낮아 저사양 PC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설치 시 다른 부가 소프트웨어 설치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드림위즈인터넷의 한툴즈는 설치 시 다른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드림위즈인터넷의 한툴즈는 설치 시 다른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클릭 세 번이면 설치가 완료된다>

한캡쳐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간편캡쳐'다. 이는 한캡쳐를 실행하면 즉시 작동하는 기능인데, 화면에 나타난 영역을 즉시 캡쳐할 수 있다. 특이한 부분은 이 창 너머에 있는 인터페이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한캡쳐 창은 캡쳐할 영역을 지정하는 틀과 마찬가지다. 이 틀을 캡쳐하고 싶은 영역 위로 옮긴 다음에 단축키나 캡쳐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그리고 빠르게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

우선 다음 사진을 보자. 한캡쳐를 실행하고 뒤쪽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 메인 화면을 열었다. 이 상태에서 한캡쳐 창 안쪽에 있는 웹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원하는 내용을 찾아 다니며 캡쳐하는 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저장해야 할 때 네이버 검색 도구를 통해 여러 웹 페이지를 이동하면서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물론 창 크기나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한캡쳐의 간편캡쳐 기능
한캡쳐의 간편캡쳐 기능

<한캡쳐 창 너머로 보이는 네이버 홈페이지>

만약 캡쳐할 내용을 찾았다면 상단에 있는 캡쳐 버튼(단축키 F2)을 눌러 한캡쳐 창에 나타나는 영역을 즉시 저장할 수 있다. 연속 캡쳐 기능도 있다. 상단에 있는 연속 캡쳐 버튼(단축키 F3)을 누르면 창에 나타난 영역을 사용자가 지정한 간격과 횟수만큼 자동으로 캡쳐한다. 간격은 0.5초와 1초로 지정할 수 있으며 캡쳐 횟수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ESC 키를 누르면 연속 캡쳐가 즉시 정지된다.

한캡쳐의 언속 캡쳐 도구
한캡쳐의 언속 캡쳐 도구

<연속 캡쳐 설정 화면>

지정 영역 캡쳐(단축키 F4), 스크롤 캡쳐(단축키 F5), 바탕화면 캡쳐(단축키 F6) 등의 기능도 있다. 지정 영역 캡쳐는 이름 그대로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을 캡쳐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간편 캡쳐와 달리 작동 시 한캡쳐 창이 잠시 사라졌다가 영역을지정하면 다시 나타난다. 스크롤 캡쳐는 세로로 긴 웹 페이지를 한 번에 캡쳐하는 기능이다. 이 버튼을 누르고 캡쳐하려는 웹 페이지를 클릭하면 웹 페이지 전체가 캡쳐된다. 다만 스크롤 캡쳐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상작동하며,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스크롤 캡쳐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상작동한다
스크롤 캡쳐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정상작동한다

<크롬에서 스크롤 캡쳐 기능을 사용한 모습>

한캡쳐에는 간단한 그림판 기능도 내장돼 있다. 펜, 브러시, 에어브러시, 페인트 붓기, 텍스트 입력 등의 그리기 도구가 있으며, 간단한 도형, 선, 화살표 등을 그리는 도구도 있다. 이를 활용하면 캡쳐한 영역에 간단한 메모나 표시 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 지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약속 장소와 시간을 표시하고 이 그림 파일을 메신저로 친구에게 보내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좌측 상단에서는 도형이나 텍스트 등의 색상도 변경할 수 있다.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캡쳐 하나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캡쳐 하나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네이버 지도를 캡쳐해 여러 메모를 더한 모습>

또한, 이 그림판 기능은 캡쳐한 사진뿐만 아니라 사용자 PC에 저장된 이미지 파일을 불러와 사용할 수도 있다. 상단 메뉴 중 폴더 모양 버튼(단축키 Ctrl + O)을 누르면 파일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후 좌측 도구모음에 있는 도구들로 꾸미면 된다.

간단한 그림판 기능도 제공한다
간단한 그림판 기능도 제공한다

<파일을 불러와 편집하는 모습>

캡쳐한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 창을 실수로 닫았어도 걱정할 것 없다. 한캡쳐는 작업 중인 사진을 저장하지 않았다면 재실행 시 해당 파일을 그대로 불러오며, 이전에 하던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다만 윈도 재부팅 시에는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한캡쳐에는 프린터와 연동하는 기능도 있다. 프린터 모양 버튼(단축키 Ctrl + P)을 누르면 인쇄 페이지 설정 화면이 나타나며, 여기서 인쇄를 하거나 PDF 파일 형태로 출력할 수 있다. 여백 설정 같은 기능은 갖췄지만, 여러 장을 한 번에 출력하는 기능은 없다.

인쇄 편집 기능도 있다
인쇄 편집 기능도 있다

<인쇄 페이지 설정 화면>

한캡쳐는 노트북, 윈도 태블릿PC 등 저사양 기기에서 사용하기 알맞은 캡쳐도구다. 윈도에서 기본 제공하는 캡쳐도구와 비교해 기능이 다양하며, 그림판 등 여러 도구를 사용해야 할 수 있는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다른 캡쳐 도구와 비교하면 기능이 부족한 면도 있지만, 저사양 PC 사용자에게는 어울리는 도구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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