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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 국내외 여행, 그 준비부터 기록까지

나진희

[IT동아 나진희 기자]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한 활동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여행이다. 여행으로 우리는 역사가 깃든 유적, 삶이 묻어있는 작은 골목길, 상쾌한 향의 나무 사이 등을 두 발로 직접 걷고 새로운 분위기를 만끽한다. 직접 사람들과 부딪치며 그곳에 스며들기도 한다. 여행은 사무실과 집에서 단짝처럼 붙어있던 TV, PC 등 디지털 제품과 잠시 멀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디지털 양념'을 조금만 치면 좀 더 쾌적한 여행을 기대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과 여행 도중, 그리고 돌아온 후에 도움이 될만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소개한다. 참고로 무료 앱만 골랐다. 국내 여행과 국외 여행에 특화된 앱이 다르므로 잘 살펴본 후 골라서 내려받자.

숙소 예약 시 가격 비교는 필수

어디서 자는지가 여행 전체의 피로도를 결정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아늑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떠나기 최소 한 달 전부터 숙소를 알아봐야 한다.

호텔스닷컴

*호텔스닷컴(Hotels.com), 익스피디아(Expedia):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예약 서비스. 국외뿐 아니라 국내 호텔을 예약할 때도 유용하다. 전세계적인 서비스라 해외 여행자들의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 '과연 누가 묵었을까' 싶은 오지의 숙소도 여행자들의 발길이 머물렀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에어비앤비(airbnb),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요즘 말 많은 '공유 경제'의 표본. 현지 숙소를 검색해 묵을 수 있다. 일반 가정집뿐 아니라 숙박 업소도 섞여 있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 가정집을 택할 경우 현지인의 생활도 체험해볼 수 있다.

*데일리호텔: 급하게 국내 호텔을 예약해야 할 때 유용하다. 당일 잔여 객실을 반 이하 가격에 저렴하게 제공한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지역에 따라 호텔을 검색할 수 있다.

항공권 가격 비교 역시 필수

여행 목적지까지 얼마에 날아갈지도 알아봐야 한다. 항공권은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같은 항공편이라면 이왕이면 싸게 가자. 국내 여행자를 위해 기차 및 버스편 검색 앱도 준비했다.

*쿠차: 여러 소셜커머스에 올라오는 특가 항공권을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시간을 넉넉히 두고 저렴한 항공권을 물색 중이라면 스카이스캐너를 주목할 것. 하늘을 스캔한다는 이름처럼 국내외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을 목적지, 시기에 따라 나눠 알려준다. 그 시기에 맞춰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건만, 그래도 이왕이면 비수기에 떠나는 편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인터파크항공, 탑항공: 다양한 항공사의 항공권을 모아 가격을 비교해주는 사이트도 유용하다. 해당 사이트의 적립금, 쿠폰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코레일

*코레일: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으로 전국을 누비는 기차 여행의 낭만, 실시간 발권 및 취소는 코레일 앱을 이용하자. 이 앱은 완성도가 높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종이가 아닌 모바일 발권이라 티켓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는 예외다.

*코버스, 이지티켓: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지 않고도 앱으로 온라인 발권이 가능하다. 경부선은 코버스, 호남선은 이지티켓 앱이다. 다만, 이 앱들은 업데이트가 늦고 오류도 잦으며 UI도 불편해 불만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는 편이다. 정부에서 올해 고속버스 모바일 앱 서비스를 마련하기로 했으니 일단은 참고 쓸 수밖에.

여행 코스는 어떻게 짤까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는 즉흥 여행도 여행의 묘미긴 하지만, 어느 정도 코스를 짜두면 보다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부엉이 마스코트 아이콘은 여행자들 사이에 익숙한 이미지가 됐다. 지역별 호텔, 음식점, 관광명소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도 참고할 만한 중요한 정보.

*대한민국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관광 정보를 모아놓은 앱이다. 매번 예능 프로그램이나 지역 다큐멘터리를 보며 '저기 우리나라 맞아?'하며 감탄했다면, 이 앱을 한번 믿고 가볍게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지역별 여행정보 외에도 지역, 역사, 체험, 테마 등에 맞춘 유형별 여행정보도 풍부하게 제공한다. 특히 축제 메뉴가 눈길을 끈다. 지역 축제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짠다면 더 많은 볼거리와 놀거리가 보장된다.

*네이버블로그: 이미 다녀온 '여행 선배'들의 체험기만큼 살에 와 닿는 정보는 없다. 특히 다녀온 지 얼마 안 됐을수록 정보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여행 목적지와 여행 일정 등을 결합해 '3박 4일 오사카', '2박 3일 제주'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여행 중에도 스마트하게

*구글 맵, 네이버 및 다음 지도: 해외 여행이라면 구글 맵을, 국내 여행이라면 네이버 지도나 다음 지도를 꺼내들자. 이 앱들은 업그레이드된 현대판 나침반이다. 목적지까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가다 보면 길치라도 문제없다.

*런키퍼(Runkeeper), 무브스(Moves): 런키퍼나 무브스는 내가 움직인 위치를 지도상에 기록해준다. 다만, 언제나 GPS가 켜져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터리가 눈에 띄게 닳는다. 보조 배터리는 필수.

구글 번역

*구글 번역: 이번에 업데이트된 카메라 기능은 실로 엄청나다. 외국어 간판을 카메라로 비추면 실시간으로 이를 영어로 번역해준다. 이외에도 키보드 및 음성 입력 번역도 지원한다.

*여행 가이드 전자책: 리디북스, 교보문고 등 전자책 서점에서 판매하는 여행 가이드도 챙겨두면 든든하다. 무엇보다 전자책이기에 사전만큼 두꺼운 책을 배낭에서 덜어낼 수 있다.

*스캐너블(Scannable): 영수증, 티켓, 브로셔 등의 종이는 그때그때 이 앱으로 스캔해두면 종이 쪼가리만큼 사소한 추억까지 보존된다. 카메라로 종이를 비추기만 해도 알아서 모서리를 맞춰 찍고 이를 보기 좋게 편집해준다. 에버노트에서 제작한 이 앱은 당연히 에버노트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여행 마무리, 추억을 꼼꼼히 기록할 때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여행 직후 생생했던 장면들은 날이 갈수록 흐릿해진다.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얼른 정리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포토(iPhoto): 애플 제품 사용자라면 아이포토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사진들을 빠르게 편집하고 예쁘게 저널로 정리해 지인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플라바

*플라바(Flava): 플라바는 감각적인 UI가 특징인 기록 앱. 이미지, 동영상, 음성, 음악, 위치 정보 등을 함께 첨부할 수 있다. 기록한 내용은 웹페이지(https://www.takeflava.com/)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에버노트: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에버노트. 이 똑똑한 저장소는 여행 일기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첨부파일을 더해 노트를 작성하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PC, 맥(Ma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등 단말기와 OS에 관계 없이 전용 앱 및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어 호환성도 높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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