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2월둘째주) - 갤S6는 '카메라 특화폰'?

나진희 najin@itdonga.com

[IT동아 나진희 기자]

1. 갤럭시S6, 3월 22일 국내 출시?

the next galaxy
the next galaxy

갤럭시S6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는 3월 1일 정식 공개를 앞두고 그 베일이 차츰 벗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자사 트위터 계정(@SamsungMobile)에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갤럭시S6인지 확실하지는 않아도, '다음 갤럭시(The Next Galaxy)'라는 문구를 봤을 때 시기상 갤럭시S6일 확률이 높습니다(https://twitter.com/SamsungMobile/status/566205960788520960).

영상 마지막에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한 듯한 도형과 함께 'I am The Next Galaxy'라는 문구가 나오는데요. 이는 갤럭시S6가 1,600만~2,000만 화소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춘 카메라 성능을 갖췄을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예상보다 빨리, 다음 달이면 갤럭시S6를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폰아레나 등의 외신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3월 22일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랍니다. 3월 22일부터 30일까지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휴가가 금지됩니다.

4월 19일부터 27일까지도 휴가 금지 기간인데요. 이에 대해 이때 '갤럭시S 엣지(가칭)'가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있습니다.

2. SK텔레콤, 가족 할인제도 폐지

시작도 끝도 엿장수.... 아니, SK텔레콤의 마음인 겁니다.

SK텔레콤이 4개월만에 가족결합 할인제도인 'T가족포인트'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16일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기존 가입자에게 주는 포인트 적립 서비스는 오는 5월 17일부터 중단합니다. 수백억 원의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추측이 들렸는데요. 공식적으로는 "포인트 제공이 우회 보조금으로 오해받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 가족 할인 제도 폐지
SK텔레콤 가족 할인 제도 폐지

T가족포인트는 가족 구성원 중 2명 이상이 SK텔레콤에 가입하면 매달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가입자는 쌓은 포인트로 휴대폰 기기변경 시 할부금을 낼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상당히 인기를 끌어 현재 약 850만 명 이상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중단을 통보받은 가입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헤택때문에 일부러 SK텔레콤에 가입했건만 5월 17일 이후에는 영영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반발이 일면서 SK텔레콤,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는 SK텔레콤의 결정에 대한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가입자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법률적 이슈로 약관대로 3개월 전에 고지하고 서비스를 폐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3. 삼성전자, '공짜' 음악 광고에 시끌시끌

삼성전자의 어설펐던 SNS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밀크뮤직' 광고가 그 대상인데요.

지난 3일, 삼성전자 밀크뮤직은 공식 페이스북에 '넌 아직도 돈 내고 노래 듣니?', '노래 들을며 즐길랬더니 돈 내놓으라고 닦달', '토렌트로 다운받아 무료로 즐기려니 무한 클릭질로 찾아 헤매어야 하는 신세야', '이 앱을 깔지 않고 버티다 호갱이 되지 말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밀크뮤직
밀크뮤직

마치 '음악=당연히 무료'여야 한다는 인식을 주고 있는데요. 음악인 노동조합인 뮤지션유니온이 '음악인들을 모욕한 삼성은 음악이 공짜가 아니라고 말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밀크뮤직 측은 하루만에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음악인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시질 않았습니다. 뮤지션유니온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1인 시위 및 1인 버스킹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음악인들의 반감은 그동안의 국내 음악 시장 분위기와 연관이 있는데요.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음악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미흡한 편입니다. 밀크뮤직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음악인이 받는 '몫'은 극히 미미합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곡당 이용료는 6원인데 이를 음원서비스업체 40%, 제작사 44%, 작사가 5%, 작곡가 5%, 가수 3%, 연주자 3%의 비율로 나눕니다. 결국 작사/작곡가는 각각 0.3원, 가수는 0.18원을 버는 겁니다.

사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대신 음원 이용료를 대신 내주고 있는데요. 이런 것과는 별개로 너무 가벼웠던 밀크뮤직 SNS 광고는 공분을 사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음악인들이 힘들여 만든 음악, 이를 듣고 즐거운 만큼 그에 맞는 정당한 대가를 내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겠습니다.

4. 다음카카오,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상승

그들이 손 잡은 건 옳았네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결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합병 전보다 상승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이 중 모바일 비중이 53%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했고요.

눈에 띄는 건 커머스 부문입니다.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연말이 쇼핑 시즌이기도 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가 크게 성장한 것이 그 요인이었습니다.

5. 설선물 배송메시지 속 URL 조심

범죄자들은 명절까지 악랄하게 이용합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선물 배송 문자를 사칭해 URL을 포함한 스미싱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설 선물을 사칭한 스미싱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내 택배사들은 URL을 포함한 배송 문자를 보내지 않습니다. 혹시 이런 문자를 받게 되면 해당 URL을 누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에 알수 없는 출처의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도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꼼꼼히 체크해둬야겠습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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