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앱동향] 월간 통계 - 안드로이드는 보안, iOS는 엔터테인먼트

이상우 lswoo@itdonga.com

*애플 앱스토어: 셀카 동영상 앱 'Dubsmash'가 개발사 순위에 큰 영향 줘*
구글플레이, 안티바이러스와 멀웨어 차단 앱이 설치 및 수익 순위에서 성장

[IT동아] 통계자료를 보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지난해 17억 6,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해 앱) 시장 역시 IT 시장의 한 축을 이룰 만큼 성장했다.

현재 앱 장터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 중 어떤 것이 사용자의 인기를 끌었을까? 2014년 12월 한 달 간 앱 시장의 동향과 개발사/앱 순위를 살펴보자.

비게임 앱 동향은?

'모바일 모션(Mobile motion)'이 출시한 'Dubsmash'는 2014년 11월 말 출시된 앱으로, 사용자가 유행가나 유명 인사의 말을 골라 자기 마음대로 연주(또는 재연)해 녹음할 수 있는 앱이다. 완성한 결과물을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 공유하는 기능도 갖췄다.

모바일 모션의
Dubshash
모바일 모션의 Dubshash

모 바일 모션은 이 앱 하나로 글로벌 설치 기준 상위 10대 개발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12월 연휴 기간에는 사용자가 독특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Dubsmash를 이용하면서 빠른 성장을 도왔다. 12월 한 달 동안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가장 많은 설치 수를 기록했고, 독일 구글플레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구글플레이에서는 보안 관련 앱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치타 모바일(Cheetah Mobile)은 12월 구글플레이 설치 기준 상위 10위에 2개의 앱을 올리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중국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최근 최적화 앱인 클린 마스터(Clean Master) 하나로 1억만 명의 일일 이용자 수를 이끌어냈으며, 출시한 앱 전체에서 3억 4,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치타 모바일의 '클린 마스터 시큐리티(Clean Master Security)는 클린 마스터 뒤를 이으며 8위를 기록했다. 이 앱은 바이러스 치료, 악성 소프트웨어 탐지, 개인 정보 보호, 발신자 확인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치타 모바일 클린 마스터
치타 모바일 클린 마스터

또한, 구글플레이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AVG의 '안티 바이러스 시큐리티(AntiVirus Security) 앱은 바이러스, 멀웨어, 스파이웨어, 온라인 공격 등을 실시간으로 차단한다. 무료 버전(Free)과 유료 버전(Pro)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하며, 무료 버전 사용자는 인앱 구매를 통해 추가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12월에는 유료 구독 가격을 40% 할인하면서 구글플레이 매출 기존 상위 10위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유/무료 두 버전 모두 인기를 끌며 미국, 독일, 영국 등의 국가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총합

개발사 순위

글로벌 개발사 순위
글로벌 개발사 순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틀어 설치 수 기준 1위 개발사는 '페이스북(Facebook)'이, 매출 기준 1위 개발사는 '수퍼셀(Supercell)'이 차지했다. 또한, '아웃핏7(Outfit7)'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설치 기준 7위에 올랐다.

앱 순위

글로벌 앱 순위
글로벌 앱 순위

설치 수를 기준으로 한 앱 순위 상위권에는 모바일 메신저 앱이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트리비아 크랙(Trivia Crack)'과 '말하는 고양이 안젤라(My Talking Angela)' 등의 게임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설치 기준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수익 순위에서는 여러 게임 앱이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한국 게임 중에는 모두의 마블이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애플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총합

개발사 순위

국내 개발사 순위
국내 개발사 순위

국내에서는 어떤 개발사와 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을까? 2,248개의 앱을 출시한 네이버가 설치 기준 1위를 차지했고, NHN엔터테인먼트와 라인주식회사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넷마블이 1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큰 변동은 없었다.

앱 순위

국내 앱 순위
국내 앱 순위

NHN엔터테인먼트의 '더 소울(The Soul)'은 신규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설치 기준 6위를 차지했다. '아우라 레전드'와 '드리프트걸즈' 등의 게임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앱 중 2개가 설치 기준 상위 10위에 진입하면서 개발사 순위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앱 동향의 월간 동형은 '앱애니 인텔리전스(App Annie Intelligence)'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홈페이지(http://www.appannie.com/kr/)를 참고하면 된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 시장 분석 기업이다. 자체 앱 분석 기술과 시장에 대한 밀도 있는 이해를 결합해 모바일 산업을 독보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앱애니의 플랫폼은 EA, 구글, MS, 넥슨, 삼성, 텐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100대 앱 개발사 중 90% 이상, 67만 5,000여 개의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베이징, 홍콩, 런던, 모스크바, 뉴욕, 서울, 상하이, 도쿄 등에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pannie.com) 또는 트위터(@appannie)를 참고하면 된다.

글 / 앱애니 정도일 지사장(dchung@appannie.com)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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