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한국에 노키아 R&D 센터 설립한다"

2014년 12월 5일, 노키아코리아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장에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키아에서 지난 15년 동안 근무하며 영업, 마케팅, 운영 및 전략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한국 지사장 부임에 앞서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등 북아시아 지역에서 영업 기획을 총괄했으며, 시장 전략과 입찰 선정, 자원 배정 등 사업 운영에 관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노키아
노키아

또한,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12년 이상 근무하며 기술 관련 업무를 비롯해 노키아 네트워크 솔루션을 이용하는 파트너와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과 경영 엄무를 수핸한 바 있다. 특히, 필리핀 LTE망 출시의 일환으로 진행한 노키아의 첫 15+10Mhz 3G/LTE 무선주파수 공유 사업을 관리/감독하기도 했다. 박정훈 마케팅 총괄 상무의 소개에 이어 앤드류 코프 지사장이 직접 나서 인사말을 전했다.

노키아코리아 박정훈 마케팅
총괄
노키아코리아 박정훈 마케팅 총괄

그는 "노키아에 몸 담은지 15년째다. 이 자리를 빌어 먼저 노키아의 새로운 전략과 비전에 대해서 설명하겠다(웃음). 지난 2013년은 노키아에 큰 변화가 있었던 해다. 아시다시피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부를 MS에 매각하지 않았나. 그 마무리가 올해 들어서야 끝났다. 그리고 노키아는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업체로 변화를 꿈꾼다"라고 말을 이었다.

"노키아는 향후 모든 것을 연결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연결 즉, 커넥티드(Connected)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앞으로의 네트워크는 모든 사물을 연결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를 꿈꾼다. 노키아 네트웍스는 전세계 3대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중 하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도 많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양한 노키아의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자리에서 기지국이나 네트워크 솔루션의 성능을 설명하는 것이 조금 웃기지만, 얼마 전에 부산에서 열린 불꽃축제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당시 부산의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관리했다.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웃음)."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노키아는 인터넷 4세대를 꿈꾼다. 인터넷 1세대는 유선 인터넷, 2세대는 무선 인터넷 시대를 뜻한다. 그리고 3세대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우리가 꿈꾸는 4세대는 모든 것을 프로그래밍하는 ‘프로그래밍 월드’다. 사물이 연결될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시대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인터넷 4세대 시대의 자동차는 내부에 탑재한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직접, 자동으로, 알아서 필요한 것을 서비스한다."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네트워크 환경을 보유했다. 향후 5년 내 한국은 가장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이에 한국에 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설립하고, 노키아의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접목할 예정이다. 향후 R&D 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할 것인지 알릴 것이다. 개인적으로 노키아코리아의 신임 대표직을 맞게 되어서 기대가 크다. 이동통신 업계와 단체와 많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 이전 원재준 한국 지사장이 가꿔놓은 한국 시장을 바탕으로 전세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한다."

"어드밴스드 센터 개관은 약 3개월 뒤면 가능할 것이다. 전세계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설립하는 것이다. 정확한 규모와 크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노키아코리아의 규모가 커질수록 센터도 커지지 않겠나(웃음). 아, 위치는 서울일 것이다."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

노키아코리아의 앤드류 코프 신임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키아 네트워크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맞춰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LTE를 재난안전망으로 사용하는 PS-LTE 기술도 선보였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시작해, "감사합니다"라고 마친 그는 환한 미소로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그가 보인 미소만큼, 앞으로의 한국 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기대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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