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6+ 출시, "왜 기다리세요?" "애플이니까요!"

2014년 10월 31일, 애플이 지난 9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공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출시는 미국 현지 발표 당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10월 내 발매가 확정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에서 5분~30분만에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을 정도. 이처럼 높은 관심은 과거 애플 아이폰3Gs의 국내 첫 출시 때와 많이 닮았다. 특히, 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 속에서 몰린 예약판매 결과였기에 이채롭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KT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 직영점과 코엑스 직영점, 대구 통신골목 직영점에서 개통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각 지역 모두 구매자들이 밤새도록 대기하며 출시 시작을 기다렸다. 또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프리스비 명동점에도 많은 사람이 판매 시작을 기다렸다. 특히, 프리스비 명동점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을 둘러싼 가림막을 벗기는 '언베일링' 행사와 사용하던 노트북 또는 스마트 기기를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보상판매 서비스'도 실시해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이에 판매 전 프리스비 주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판매 시작 전, 프리스비 2층에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직원들 >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오전 8시 바로 전, 직원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모든 준비를 마치고... >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1호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는 프리스비 직원들 >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같은 시간, 판매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1호 구매자 >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그리고... 주인과 함께 밤을 지샌 강아지도 1마리 >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애플의 8번째 아이폰 모델이다. 두 제품 모두 레티나 디스플레이 HD를 탑재했으며, 크기를 키운 대신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아이폰 특유의 산화피막알루미늄 재질의 유니바디 디자인도 그대로 계승했다. 두 제품의 디자인은 똑같다. 단지, 크기만 다를 뿐이다. 커브드 디자인, 스테인리스 스틸, 새로운 세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HD 화면, 내구성을 높인 아이언 스트렝스 글래스, Improved polarizer, IPS 리퀴드 크리스탈, 울트라씬 백라이트 등을 탑재했다. 커진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내구성을 높이고, 넓은 화면의 밝기를 유지하기 위해 소모 전력 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플러스 화면 크기는 5.5인치이며, 해상도는 1,920 x 1,080이고, 아이폰6 화면 크기는 4.7인치이며, 해상도는 1,334 x 750이다. PPI는 기존 아이폰5s와 같거나 높다. 아이폰6는 아이폰5s와 같은 326ppi이며, 아이폰6플러스는 401ppi다. 픽셀 수는 훨씬 더 늘어났다. 아이폰6는 아이폰5s보다 약 100만 개 이상(38% 이상), 아이폰6플러스는 200만 개 이상(185% 이상) 많아 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두께는 더 얇아졌다. 아이폰6 두께는 6.9mm이며, 아이폰6플러스 두께는 7.1mm(아이폰5s 두께는 7.6mm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두 모델 모두 2세대 64비트 아키텍처를 적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인 애플 A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전보다 크기를 13% 줄였지만, CPU 성능은 25%, GPU 성능은 50% 더 향상됐다. 맨 처음 선보였던 아이폰 1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CPU 성능은 50배, GPU 성능은 84배 이상 향상된 것. 특히, 애플은 A8 프로세서는 오래 사용해도 성능 저하 없이 계속해서 꾸준한 성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기압계(고도 측정)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동작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M8 모션 보조프로세서도 탑재했다.

프리스비 1호 구매자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줄을 섰다는 권혜지(26, 회사원)씨.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 그녀는 손에 아이폰6플러스를 쥐었다. 아이폰6플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화면이 크니까요!”라며 밝게 웃었다. 밤새 기다린 뒤에 제품을 손에 쥐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몇 분. 진정 기뻐하던 그녀는 쉽게 프리스비 매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아마도 수많은 매체의 기자에게 자신의 이름만 10번 이상 넘게 말했을 듯.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그녀는 반복되는 질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눈웃음을 지었다.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 드디어 문이 열린 순간, 1호 구매자 권혜지씨가 입구로 들어섰다 >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 "저 아이폰6플러스 샀어요..^^" >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권혜지씨

< 그런 그녀를 향한 수많은 카메라 >

그녀는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아이폰5였으며, 아이폰6플러스 케이스만 하나 별도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출근을 위해 집으로 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은 (보는 사람도 웃게 될 정도로) 밝았다. 31일 아침, 프리스비 명동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인원만 약 350명 정도였다. 그들은 여전히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밖에서 기다린다. "왜 기다리시나요? 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하시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들의 대답은 같았다. "애플이니까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 시작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 시작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 시작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 시작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 어느새 안으로 들어 온 강아지 >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리스비 명동점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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