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 주소 논의하는 ICANN 정례회의 개최

이문규 munch@itdonga.com

국제인터넷주소자원관리기구(ICANN, www.icann.org)가 오는 12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LA에서 제51차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ICANN 정례회의
ICANN 정례회의

ICANN은 분기별로 대륙별 주요 도시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국제 인터넷 체계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해왔다. 각 전문 기구가 제기한 의제를 기반으로 여러 이익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국 정부 자문 기구의 권고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통용되는 인터넷 정책을 수립한다.

특히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ICANN의 권한 이양 문제가 적극적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미국 상무부가 인터넷 주소 자원에 대한 관리 권한을 국제 다자기구에 이양하겠다고 발표한 후, 인터넷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새로운 관리기구가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올해 출범한 신규 도메인(New gTLD)의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신규 도메인 신청 시기를 조정한다. 2차 신청 시기가 확정되면 신규 도메인을 신청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일정에 맞춰 대비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민간 전문가, 가비아 등 ICANN 공인 레지스트라 기업이 참석한다. 현장에서 인터넷에 관한 중요한 정책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국내 실정에 맞게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각국 실무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이므로 계약 체결 등 구체적인 실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가비아 도메인사업팀 장창기 팀장은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도메인에 관한 가장 큰 국제회의에 매번 참석하여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 중요하다. 해외 도메인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국내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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