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시즌3' 과일가게 게임,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안수영 syahn@itdonga.com

'더 지니어스 시즌 3'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 지니어스 시즌 3'은 tvN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이 게임을 통해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쇼다.

지난 1일 첫 방송에서는 1회 메인 게임으로 '과일가게' 게임이 펼쳐졌다. 과일가게 게임은 사과, 포도, 참외, 감귤, 수박, 딸기 등 여섯 종류의 과일을 제시하고, 같은 과일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얻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날 방송에서 플레이어들은 협력과 배신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였고, 김경훈 출연자가 4라운드에서 배신을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더 지니어스 시즌 3 과일가게 게임
더 지니어스 시즌 3 과일가게 게임

그렇다면 이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과일가게 게임은 보드게임 전문기업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자문한 것으로, 보드게임 '판타지 비즈니스'의 게임의 규칙을 참조해 제작했다. '판타지 비즈니스'는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라운드를 진행하고, 가장 많은 돈을 번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매 라운드 인원수에 맞게 카드가 펼쳐지며, 플레이어들은 경매를 통해 카드를 1장씩 구입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구매하면, 같은 종류의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끼리 협상해 가격을 결정한다.

재미있는 것은, 종이에 가격을 몰래 적고 발표할 때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가장 낮은 가격을 적은 플레이어가 돈을 번다. 그래서 항상 낮은 가격을 쓰면 되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초반에는 상대방과의 협력을 통해 일정 금액을 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배신을 하는 플레이어가 늘어나게 된다. 이 외에도 한 종류의 상품을 독점하면 큰 이익을 얻는 시스템,상대방이 쓴 가격표를 몰래 보는 특수 카드 등, TV로 보여줄 수 없는 재미 요소가 많다.

한편, 데스매치 게임 '흑과 백2'는 '더 지니어스 시즌2'에서 호평받았던 흑과 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흑과 백은 보드게임 다빈치 코드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숫자의 오름차순 정렬과 타일의 색상을 통해 상대방 타일의 숫자를 예측, 승부하는 게임이었다.

더 지니어스 시즌 3 흑과 백2
더 지니어스 시즌 3 흑과 백2

'더 지니어스 시즌 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영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