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무, 학습 등 맞춤형 문서 뷰어는 이것

안수영 syahn@itdonga.com

회사 자료로 만든 PPT, 논문 참고자료로 다운받은 PDF, 인터넷 소설 TXT, 스마트폰으로 캡처해 둔 이미지 파일. 이처럼 우리는 매일 다양한 문서를 보고 또 본다. 그렇다면, 이런 문서 프로그램을 좀더 편하게 보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인터넷에 널린 것이 각종 뷰어 프로그램이지만, 상황에 따라 좀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은 있기 마련이다. 이에,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만한 문서 뷰어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한다.

메모장 소설 읽을 때? 텍스북

인터넷 소설 마니아라면, 메모장 소설 파일을 한두 개쯤 갖고 있을 것이다. 헌데 메모장 소설을 그냥 읽기에는 글씨가 빽빽해서 불편하다. 메모장 소설을 전자책처럼 보기좋게 읽고 싶다면, '텍스북'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수 있다.

텍스북은 txt 파일을 전자책 형태로 보여주고, 글꼴과 글자 크기/색상 변경, 책갈피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텍스북을 실행하고 왼쪽 상단의 '열기' 버튼을 눌러 텍스트 파일을 불러오면 된다. 확장자가 txt 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 압축파일 내 txt 파일이 있어도 압축을 풀지 않고 불러올 수 있다.

텍스북
텍스북

그러면 txt 파일이 마치 전자책처럼 정돈되어 나타난다. 전자책을 넘기듯이 마우스로 책 페이지를 누르면 책장을 넘길 수 있다. 화면 상단 메뉴의 화살표 아이콘을 이용해도 책장을 넘길 수 있다.

텍스북
텍스북

책갈피 기능도 지원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책갈피를 넣을 수 있으며, 화면 상단의 책갈피 버튼을 누르면 책갈피를 해둔 페이지로 돌아갈 수 있다. 한편, 책갈피를 없애고 싶다면 책갈피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르면 된다.

텍스북
텍스북

한편, 화면 상단 메뉴에서 줄 간격, 글꼴, 글자 색상, 크기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장 효과를 주거나 없앨 수도 있다.

PDF로 공부할 때? 파피루스5

대학생이라면, 수업 자료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며 공부할 때가 많다. 그런데 수업 자료를 PDF 파일로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자료를 프린트하기는 애매하고 필기는 해야 한다. 그럴 때 이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파피루스5'다.

파피루스5는 텍스트 검색, 파일 첨부, 메모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PDF 리더다. 기본적인 구조는 일반 PDF 리더와 유사하지만, 사용자가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화면 상단에서 스냅샷 도구, 노트 도구, 스탬프 도구, 형광펜 도구, 밑줄 도구, 연필 도구, 파일을 주석으로 첨부, 지우개 도구 등 다양한 툴을 사용할 수 있다.

파피루스5
파피루스5

파피루스5를 이용하면 아래 사진처럼 PDF 파일에 밑줄을 긋거나, 노트 기능을 통해 생각나는 내용을 필기할 수 있고, 손글씨로 중요 표시를 하거나, 스탬프를 붙일 수 있다. 마치 프린트물에 필기하듯 PDF 파일에도 똑같이 할 수 있으니, 수업이나 논문 자료를 일일이 인쇄할 필요가 없다.

프린트물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편한 기능도 몇 가지 있다. 예를 들면 클립 모양 아이콘을 이용하면 다른 파일을 주석으로 첨부할 수 있어, 관련 자료를 첨부하고 참고할 수 있다. 첨부한 파일은 화면 상단에서 선택 도구(화살표 모양 아이콘)를 누르고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열 수 있다. 한편, 검색 기능도 지원한다. 화면 오른쪽 상단 빈칸에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면 본문에서 빠르게 찾을 수 있다.

파피루스5
파피루스5

스냅샷 도구(카메라 모양 아이콘)를 이용하면 원하는 영역을 클립보드에 복사할 수 있다. 이를 포토샵이나 그림판에 붙여 넣으면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파피루스5
파피루스5

한편, 파피루스5에서 필기한 상태로 저장할 수 있다. 필기해 둔 내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만든 파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저장해두면 언제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 있겠다.

PDF로 파일 변환할 때? doPDF

텍스트 파일, 이미지, html 등 다양한 파일을 이용하다 보면, 파일 형식을 통일해 두는 것이 편리할 때도 있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저장해두고 보는 것을 염두한다면 PDF 변환이 가장 무난한데, 그렇다면 PDF 파일 변환은 어떻게 해야 할까.

PDF 파일 변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이 가상 프린터 방식의 'doPDF'다. 가상 프린터 방식이란, PC 화면에 보이는 내용을 마치 프린트를 하듯 PDF로 고스란히 찍어내는 것을 말한다. 변환 프로그램을 별도로 이용하지 않고, 종이에 인쇄하듯이 다른 파일들을 PDF 파일로 만들어주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원하는 파일 불러오자. Browse 버튼을 누르고 파일을 선택하면 된다.

doPDF
doPDF

다음으로 Create 버튼을 누르면 가상 프린터 방식을 통해 PDF 파일을 생성할지 묻는 안내창이 나타난다. OK를 누른다.

doPDF
doPDF

그러면 PDF 파일을 저장하는 화면이 나타날 것이다. 여기서 PDF 옵션과 저장 옵션을 설정한다. OK를 누르면 PDF 파일이 생성된다.

doPDF
doPDF

doPDF는 텍스트 파일, 이미지, 포토샵 파일, html 파일도 PDF로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doPDF
doPDF

다양한 문서 볼 땐? 다뷰인디

PC에서 문서를 읽을 때, 가장 곤란한 상황이 'PC에서 해당 파일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PC에 한글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HWP 파일을 읽을 수가 없다. 이럴 때 이용해 볼 수 프로그램이 바로 '다뷰인디'다. 다뷰인디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문서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뷰인디를 실행하면 곧장 열기 메뉴가 나타난다. 원하는 문서를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다뷰인디를 통해 읽을 수 있는 문서는 MS워드(DOC), 엑셀(XLS), 파워포인트(PPT), 한글(HWP), 애크로뱃문서(PDF), 훈민정음(GUL) 등이 있다. 구버전으로 작성한 MS 오피스, 한글 파일도 불러올 수 있으며 JPG, PNG, PCX와 같은 이미지 파일도 읽을 수 있다. DWG나 HPGL, PLT와 같은 CAD 관련 도면 파일도 열 수 있으므로 설계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용자에게도 유용하다. 개발사에 따르면, 다뷰인디는 총 250여가지의 파일과 호환된다.

다뷰인디
다뷰인디

다뷰인디에서 불러온 문서는 텍스트 파일이나 이미지, PDF 파일 등으로 변환할 수 있다. 화면 상단의 파일 메뉴에서 '이미지/텍스트/자동실행 문서로 저장하기'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PDF 파일로 만들기'도 지원한다. 다만, 텍스트로 저장할 때는 서식이나 표, 이미지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독특한 점은 문서 파일을 EXE 형식으로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E 파일은 범용 실행파일 확장자로, 문서 편집기나 뷰어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도 곧장 실행해 문서를 볼 수 있다.

다뷰인디
다뷰인디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