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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달라] 특징 있는 셀카봉 4종 비교 리뷰

나진희

셀카봉 4종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을 꼽자면 그것은 단연 '셀카봉'이다. 셀카봉은 기다란 막대기 끝에 스마트폰을 고정해 마치 '남이 찍어준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액세서리다.

셀카봉을 쓰는 모습이 해괴하다고 놀림당하던 시대도 있었다. 오래 전 셀카봉을 사용하는 중국 관광객의 사진이 '대륙의 셀카'라는 제목으로 웹상에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셀카봉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의 셀카봉 사랑이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며 그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금은 그야말로 셀카봉의 전성기라 할 만하다. 이에 IT동아 편집부 7인이 '모노포드 Z07-1', '모노포드 Z07-6', '셀카포드 QP-902',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등 인기있는 셀카봉 4종을 구해 비교 체험해봤다.

셀카봉이 뭐야?

셀카봉

셀카봉의 근원은 사실 카메라용 모노포드다(여기서 말하는 모노포드는 셀카봉 브랜드 '모노포드'가 아니라 '삼각대'처럼 일반 명사를 칭한다). 이는 카메라를 막대기 끝에 끼워 다양한 구도 및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이 모노포드에 스마트폰용 거치대를 더한 것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셀카봉'.

셀카봉

그렇기에 셀카봉에서 스마트폰용 거치대를 빼면 카메라용 모노포드로 쓸 수 있다. 카메라 밑면의 삼각대 홀에 셀카봉 끝을 끼우면 된다. 다만, 저가형 셀카봉은 내구성이 약한 편이라 DSLR 카메라처럼 무거운 카메라는 지탱하지 못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참여자 소개

이문규(40대, 남): 가족, 친구와 함께 찍는 사진에는 가끔 동참해도 자신의 모습만을 촬영하는 '셀카'는 생각조차 안 하는 유형. 외모에 자신이 없기 때문은 아님. 평소에 셀카봉에 관해서는 그 존재만 알고 있었을 뿐 구매 생각은 결코 없었음.

김영우(30대, 남): 아이들 사진은 자주 찍어주지만, 셀카와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얼굴보다 PC 부품을 찍는 일이 더 많은 그. 사양적인 측면과 가격 대비 성능을 많이 고려한다.

권명관(30대, 남): 셀카 사진을 전혀 찍지 않는다. 거기다 남이 찍어준 것처럼 연출하는 사진을 보면 몸서리가 쳐진다. 그래서 셀카봉도 낯설다. 주변에서 셀카봉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저게 뭐하는 거지...'라고 속으로 생각할 정도. 셀카... 대체 왜 찍는 거야?

강일용(30대, 남): 자타가 공인하는 IT동아의 '얼굴마담'. 그는 자신의 초상권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IT동아 기사를 잘 찾아보면 심심찮게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셀카를 찍지 않는다. 셀카는 범죄행위와 같다고 믿는다.

안수영(20대, 여): 20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셀카를 잘 찍지 않는다. 셀카를 찍는 것은 1년에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다. 이에 대해 본인은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끔 셀카를 찍다가 월척(?)을 건지면 그 사진을 오랜 기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해 놓는다.

나진희(20대, 여):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보면 일단 셀카부터 찍고 본다. 일주일에 못해도 3회 이상 셀카를 찍으며, '사진이 실물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는 사람 중 하나다. 셀카봉이 유행하기 전부터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으며, 이번에 기사에 활용할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상우(20대, 남): DSLR 카메라로도 셀카를 찍을 정도로 '셀카 사랑'이 유별나다. 평소 자신이 찍은 셀카를 메신저로 동료 기자들에게 보내 원성을 사고 있다. 그의 책상 위에는 자신의 셀카 사진이 자랑스럽게 놓여 있다.

셀카봉 4종을 처음 사무실 탁자 위에 올려놓고 편집부 인원들을 불러모았을 때가 생각난다. 어찌나 반응이 제각각이었던지. 30대 이상의 남자 기자들은 대부분 '이 남사스러운 물건은 무엇이냐', '지팡이냐', '이거 대체 어떻게 쓰는 거냐'고 투덜댔다. 배경지식이 전혀 없던 한 기자는 셀카봉의 제작 의도를 전혀 고려치 않고 누가 봐도 '셀카봉으로 찍었구나'싶은 사진을 촬영해 보내기도 했다. 반면, 능숙하게 그 자리에서 몇십 장의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기자도 있었다.

이 7명은 나이, 성별, 살아온 환경, 제품 선택 기준 등이 모두 다르다. 기사를 읽는 독자의 성향과 가장 비슷한 참여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가격 정보는 지난 9월 3일 기준 시세를 반영했고, 무게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장착한 셀카봉을 직접 저울로 쟀다.

참고로 셀카봉마다 거치대의 종류가 다르다. 해당 셀카봉 모델과 세트로 팔리는 거치대는 뻔히 정해져 있다. 원한다면 특정 거치대만 따로 살 수도 있지만, 보통 기본 옵션 제품을 구매하므로 제품과 거치대를 한 세트로 보았다. 그렇기에 특정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한 의견은 해당 셀카봉 평가를 살펴보자.

모노포드 Z07-1

모노포드 Z07-1

길거리 판매대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제품이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가장 쉽다. 가격은 휴대폰 거치대를 포함해 대략 5,000-7,500원 선. 4종 중 가장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 대신 만듦새는 조금 허술한 편. 무게는 약 140g(거치대 포함)이며 길이는 20~109cm다.

1. 디자인

요약: 무난하다. 회전방지 홈이 없다.

이문규: 셀카봉 4종 모두 디자인 면에서 '그놈이 그놈'. 디자인적 차별점이라 해봐야 손잡이 부분의 색상과 무늬 정도.
김영우: 가늘어서 휴대성이 좋고 색상이 산뜻하다. 봉의 길이도 가장 길다.
권명관: 무난하다. 사실 셀카봉에 디자인을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모두 '셀카봉' 디자인이다.
강일용: 평범하다.
안수영: 여러 셀카봉 중에서 가장 작고 아담하다. 가방에 휴대하면서 사진 찍기 편리할 것 같다. 손목 스트랩도 있다.
나진희: 무난하다 그립부에 세로로 홈이 파여 있어 잡았을 때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이상우: 디자인은 모노포드 Z07-6과 동일한 낚싯대 모양. 이 디자인이 길이를 조절하는 제품에 적합한 듯하다. 회전방지 홈이 없어서 조금 불안했지만, 봉이 뻑뻑해서 360도로 회전하는 일은 없었다.

2. 그립감 및 휴대성

요약: 접었을 때 가장 짧아 휴대하기 좋다. 봉 굵기가 얇다.

이문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휴대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며 무게도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김영우: 실제로 스마트폰을 거치해서 쓰면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든다. 접었을 때 크기가 가장 작아서 휴대하기 좋다.
권명관: 길이를 최대로 늘렸을 때 넷 중 가장 길고, 줄였을 때 넷 중 가장 짧다. 셀카봉을 이용해 여러 명이 촬영할 때 꽤 좋다. 무게는.. 제품 모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강일용: 너무 얇다. 그렇다고 무게가 딱히 가벼운 것도 아니다.
안수영: 크기가 가장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 손잡이가 고무 재질인데 부드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난했다.
나진희: 길이가 짧아서 작은 가방에도 잘 들어갔다.
이상우: 거치대 크기가 특히 작다. 무게는 제법 있지만,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손잡이 고무 패드 마감으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셀카봉으로 촬영한 사진

3. 안정성

요약: 불안하다. 내구성이 약하다. 거치대 접합부가 허술하다.

이문규: 스마트폰을 위아래로만 고정하는 방식이라 케이스가 부착된 경우 고정이 곤란할 수 있다.
김영우: 전반적인 내구성이 좀 약해 보인다. 특히 거치대 접합부가 잘 부러질 듯.
권명관: 조금 불안하다. 가장 길게 늘인 상태에서 흔들면, 왔다갔다하면서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다.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부분도 다소 약하다. 넷 중 셀카를 찍다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면, 이 제품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
강일용: 길이를 늘여도 탄탄히 고정되는 점은 마음에 든다. 목 부위도 고정이 탄탄하지만, 스마트폰을 꽉 잡는 부분의 힘이 부족하다.
안수영: 안정성 때문에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스마트폰을 거치해 두면 나사가 점점 기울어져 계속 단단히 돌려줘야 한다. 갤럭시노트처럼 큰 스마트폰의 무게에 특히 버거워했다. 또한, 분명 전원 버튼이 거치대에 닿지 않도록 고정했는데도 사진을 찍다 보면 스마트폰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있었다.
사실 이 제품을 기자도 구매한 바 있는데 일주일 만에 망가졌다. 제품을 쓸 때마다 부품이 뎅겅뎅겅 분해되어 다시 조립하기를 반복했는데 나중에는 조립조차 불가능해졌다.
나진희: 가장 안정성이 떨어진다. 제일 싸서 그런가. 정말 한철 쓰고 버리려는 생각으로 가볍게 구매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셀카봉이 고장났다'거나 '휴대폰이 떨어져 박살났다'는 후기가 제일 자주 보이는 것도 이 제품.
또한, 거치대의 각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갈린 듯한 검은 가루가 떨어졌다. 거치대도 위아래만 고정하는 방식이라 조금만 옆으로 흔들면 스마트폰이 빠진다.
이상우: '모노포드 Z07-6'과 비교했을 때 거치대 크기는 작지만 스마트폰을 꽉 잡아줘 안정적이다. 다만 잡아주는 부분이 너무 꽉 조이는 느낌이라 스마트폰을 장착할 때 조금은 힘겹다. 거치대 주요 소재인 플라스틱이 강화 플라스틱이 아니라 떨어지면 쉽게 부러질 듯.
봉 소재도 두꺼워 보인다. 다만, 견고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의외로 부실하다. 뭐… 가격이 가장 저렴하니 이해할 수 있다.

4. 편의성

요약: 딱히 크게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다.

이문규: 위아래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탈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김영우: 스마트폰의 탈착이 편하다. 그 외에 부가 가능은 없는 평범한 제품. 봉 길이를 조절할 때 의외로 힘이 많이 든다.
권명관: 딱히…
강일용: 손목 스트랩이 있는 것이 플러스 요인. 아이폰은 거치가 불가능하다. 좀만 움직여도 쑥 빠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사용할 수 있겠다. 아이폰 사용자는 사지 마라.
안수영: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편의성이 좋을 리 없다.
나진희: 그냥 딱 기본이다. 셀카봉의 최소 조건만 충족하는 느낌.
이상우: 스마트폰 외부 버튼(전원, 음량 등)이 잘 눌리지 않도록 거치대에 잘 장착해야 해서 조금 불편하다.

셀카포드 QP-902

셀카보드 Qp-902

첫 번째로 소개한 모노포드 Z07-1보다 고급형 제품. 그렇다고 특별한 기능이 추가된 것은 아니고 내구성이 조금 올라간 정도다. 가격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포함해 1만 원 중후반대. 무게는 약 170g(거치대 포함)이며, 길이는 30~95cm다.

1. 디자인

요약: 굵고 단단하다. 제일 튼튼해 보인다. 유일하게 셀카미러가 있다. 구형 관절 디자인이다.

이문규: 봉 두께도 두툼하고 헤드 부분도 투명 플라스틱으로 구성해 개성 있어 보인다.
김영우: 굵고 묵직하다.
권명관: 넷 중 하나를 버리라면… 이것 아닐까. 짧고 두껍고… 뭉툭하다. 뭐, 튼튼해 보이기는 하다만.
강일용: 디자인은 뛰어나다. '심플의 미학'이 있다.
안수영: 겉보기에는 가장 세련됐다. 무광 재질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 듯. 거치대의 고정 부분이 물결 모양인데 스마트폰이 덜 미끄러지도록 이런 디자인을 채택한 듯싶다.
나진희: 봉 끝에 유일하게 '셀카미러'가 있으나 너무 작아 얼굴이 잘 보이지도 않고… 스마트폰에 셀카 모드가 있는데 과연 셀카미러를 많이 활용할 일이 있을지는 미지수. 봉 옆면에 한글로 '셀카포드'라고 당당하게 쓰여있다.
이상우: '모노포드 Z07-1'이 낚싯대의 앞부분이라면 이 제품은 손잡이 부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굵고 단단하다. 거치대 디자인이 단순하지만, 견고하다. 특히 구형 관절 디자인이라 더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다.

2. 그립감 및 휴대성

요약: 손잡이 부분이 스펀지라 그립감이 좋다. 넷 중 접은 길이가 가장 길어 휴대하기 불편하다.

이문규: 접은 길이가 가장 길어 다른 제품에 비해 휴대하기 불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영우: 써보니 보는 것보다 의외로 가벼웠다. 굵어서 그립감도 가장 좋다. 휴대성은 약간 떨어진다. 이것 외에는 괜찮다. 집 안에서 쓰기에는 오히려 더 좋을지도..
권명관: 가장 두껍다. 그런데 늘렸을 때 길이는 가장 짧다… '뭥미'?
강일용: 그립감도 적당. 적당한 두께를 보니 '사랑의 매' 대신 사용해도 되겠다.
안수영: 부피가 제일 커서 가방에 넣을 때 불편할 것 같다. 손으로 잡는 부분이 말랑말랑하다. 그립감은 가장 좋았다.
나진희: 미니백을 멘 날은 가방에 넣지 못해서 따로 쇼핑백에 넣어가야 했다. 거기다 넷 중 가장 무겁다. 손잡이 부분이 스펀지로 되어있는데 땀이 배면 찝찝할 것 같다.
이상우: 일단 비교제품 중 가장 두꺼워서 손에 꽉 잡히는 느낌이다.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

굵기 비교

3. 안정성

요약: 봉은 튼튼하다. 거치대의 안정성은 아쉽다. 봉을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이라 고정력이 약하다.

이문규: 봉의 안정성은 가장 우수하다고 할 만큼 든든하다. 거치대는 스마트폰을 위아래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끼우고 빼기는 간편해도 이동 시 스마트폰이 빠질 우려가 있다.
김영우: 접합부의 구체 관절이 유연한 건 좋은데 일정 수준 이상의 무게는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권명관: 튼튼하다. 이거 하나는 인정한다. 문제는 봉만 튼튼하고 스마트폰 고정 부분이 약하다. 이 제품도 스마트폰 꽤 떨어뜨리지 않을까 싶다.
강일용: 봉을 길게 뺄 때 마찰력이 아니라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 하지만 고정력이 약하고, 오래 사용하면 헐거워져서 힘없이 길이가 줄어든다.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껴놓으면 고정도 불가능하다.
안수영: 제법 단단하게 고정해주는 편이지만 거치대가 스마트폰의 사면을 모두 잡아주진 않아서 조금 불안하다.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는 조금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서 끼고 뺄 때 손이 찍힐 수 있으니 조심하자.
나진희: 다른 제품들은 라디오 안테나처럼 봉을 쭉 잡아빼는 방식인데 이 제품은 오른쪽으로 돌려 뽑고 왼쪽으로 돌려 고정한다. 지금은 다행히 잘 고정되지만 오래 사용하면 헐거워지거나 부러지진 않을까 걱정이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끼우면 거치대에서 금방 빠진다. 심지어 이 거치대 6,000원짜리다. 구형 관절의 고정력이 약해 나사를 조였음에도 각도가 조절된다.
이상우: 봉을 길게 뽑아도 잘 휘지 않으며, 거치대도 스마트폰을 견고하게 잡아준다. 심하게 흔들어도 스마트폰이 잘 빠지지 않는다. 거치대 안쪽에는 고무 소재가 적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셀카봉으로 촬영한 사진

4. 편의성

요약: 최대 길이가 비교적 짧다. 구형 관절이라 거치대의 조절 각도가 넓다.

이문규: 든든한 봉 덕에 스마트폰뿐 아니라 일반 디지털카메라 등도 거치해 사용할 만하다. 거치대의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점도 인상적.
김영우: 길이 조절할 때 별로 힘들이지 않고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다른 셀카봉에 비해 최대 길이가 다소 짧은 편이지만 불편할 정돈 아니다.
권명관: 딱히…
강일용: 봉을 돌려 고정하는 것이 생소한 사용자가 많을 듯하다. 가장 형편없는 제품. 그냥 사지 마라.
안수영: 다른 제품보다 길이가 좀 짧았다. 스마트폰 고정 부위를 회전할 때 가장 부드러워 좋았다.
나진희: 구형 관절이라 조금만 힘을 줘도 스마트폰이 흔들린다.
이상우: 거치대를 가로, 세로 모두 연결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다만 스마트폰을 세로로 놓고 사용 시 각도를 조절하는 데에 제한이 있으며, 촬영하기 좋은 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후면 카메라를 사용해야 한다(이를 위해 셀카미러가 있는 듯).

모노포드 Z07-6(블루투스 일체형)

블루투스 일체형 셀카봉

블루투스 리모컨이 셀카봉과 결합된 제품. 손잡이 부분에 촬영 버튼이 있다. 덕분에 따로 블루투스 리모컨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가격은 휴대폰 거치대 포함 2만 원 중후반대. 사실 일반적인 셀카봉에 블루투스 리모컨 가격을 더한 것과 그다지 큰 가격 차이는 없다. 무게는 약 130g(거치대 포함)이고 길이는 23-100cm다. 제조사에 따르면 1시간 충전해 500장까지 촬영할 수 있다.

1. 디자인

요약: 무난하다.

이문규: 이 역시 디자인적 차이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김영우: 스마트폰 거치대의 디자인 차이만 눈에 띈다.
권명관: 무난하다. 사실 셀카봉에 디자인을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강일용: 무난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안수영: 무난하다. 거치대가 갈고리를 닮았다. 스마트폰을 위아래로만 고정하고 양옆으로는 잡아주지 않는다. 테두리가 긁히지 않도록 안쪽 재질을 부드럽게 한 것은 만족스러웠다.
나진희: 모노포드 Z07-1과 블루투스 리모컨 버튼을 제외하고 같은 디자인이다. 손목 스트랩이 없어서 촬영 중 떨어트릴까 봐 겁이 난다
이상우: 낚싯대 혹은 지휘봉이 생각난다.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구조라 5.5인치 이상 대형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살짝 휘어진다. 봉 한쪽이 움푹 패 있는데, 이 덕에 스마트폰을 거치해도 봉이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다.

2. 그립감 및 휴대성

요약: 무난하다. 거치대의 부피가 조금 크다.

이문규: 얼핏 보면 부실한 듯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튼튼하다.
김영우: 너무 가는 탓에 그립감이 좋지 않을 것 같았는데 고무 손잡이 덕분에 미끄러지진 않는다. 다만, 실제로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다소 무거운 느낌.
권명관: 뭐랄까…. '그래. 이건 셀카봉이구나'라는 느낌이다. 셀카봉의 표준 같은 제품.
강일용: 적당하다. 다만 좀 더 두꺼웠으면 싶다.
안수영: 거치대의 부피가 커서 휴대 시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나진희: 무난하다.
이상우: 거치대와 봉을 합친 무게가 5.5인치 스마트폰과 비슷한 정도로 가볍다.

셀카봉 사용의 잘못된 예

3. 안정성

요약: 안정적이다 vs 불안하다. 간혹 블루투스 모듈이 쑥 빠진다.

이문규: 약해 보이지만 셀카봉으로서의 기본 탄력과 내구성은 갖추고 있는 듯하다.
김영우: 거치대 부분의 디자인이 달라졌는데 딱히 스마트폰을 더 잘 잡아준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길이 조절 시 블루투스 모듈이 갑자기 쑥 빠져버려서 놀랐다. 고장에 유의해야 할 듯.
권명관: 스마트폰 고정 부분에 꽤 신경 썼다. 꽉 잡아 준다.
강일용: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부위가 너무 헐거워 쉽게 빠진다. 어떻게 압력 고정용 스프링도 없나? 제품을 들고 절대 격렬하게 움직이면 안 된다. 촬영할 때 사용자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편리하긴 하지만 전혀 안전하지 않다.
안수영: 스마트폰을 끼우는 방식이 편하다. 거기다 안정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세로로 끼울 때 윗부분이 아니라 아랫부분이 고정되는 점은 좀 불안했다. 물론 스마트폰을 거꾸로 하면 아랫부분을 고정 부위로 쓸 수 있는데 그럴 경우 갤럭시 시리즈는 전원 버튼이 셀카봉 거치대와 맞닿아 전원이 꺼질 염려가 있다.
나진희: 거치대의 왼쪽이 비어 있어서 이쪽으로 기울이면 스마트폰이 아래로 쏟아진다.
이상우: 고정 장치가 조금만 힘을 주면 부러질 듯.

4. 편의성

요약: 블루투스 촬영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편하다. 다만, 잘 안될 때도 있다.

이문규: 셀카봉의 정석이 될 듯. 블루투스 촬영 버튼이 손잡이 부분에 붙어 있어 편리하다.
김영우: 블루투스 기능 덕분에 사진 찍기가 매우 편하다. 의외로 대단히 유용한 기능. 타이머를 설정할 필요 없이 곧장 만족스러운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때때로 충전을 해줘야 하는 점은 다소 귀찮다.
권명관: 다른 제품은 스마트폰의 타이머 기능을 켜고 자세를 잡은 뒤 사진이 찍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손잡이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는다. 이거 정말 편리하다. 더구나 아이폰은 기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 타이머 기능이 없단 말이다.
강일용: 모든 셀카봉에는 반드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야 한다.
안수영: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어 편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나진희: 버튼을 누르는 감촉이 별로다. 거기다 버튼이 잘 안 눌린다. 한 손으로 셀카봉을 들고 버튼까지 누르려니 팔이 덜덜 떨렸다.
거기다 블루투스 연결 시 스마트폰에서 셀카봉을 키보드로 인식해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안 나온다. 비밀번호를 누를 수 없으니 잠금화면 해제도 못 해 당황했다. 기본 카메라, 카메라360, 푸딩카메라 등 음량 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앱만 지원한다. 아쉽게도 요즘 푹 빠져있는 캔디카메라는 블루투스 버튼으로 촬영할 수 없다.
이상우: 버튼을 눌러도 반응하지 않을 때가 가끔 있으며, 심지어 연결이 그냥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 촬영 각도를 최대 90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이를 통해 셀카 최적인 45도 각도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아이폰용, 대형 스마트폰용 거치대 2종을 제공해 스마트폰 크기와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모노포드 Z07-6과 기본 디자인은 같으나 각도 조절, 거치대 디자인 등 여러 부분을 개선한 제품. 상대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없어 판매처가 그다지 많지 않다. 가격은 1만 원 초중반대. 무게는 약 150g(거치대 포함)이며 길이는 23~135cm다.

1. 디자인

요약: 모노포드 Z07-6을 따라 했다.

이문규: 헤드 디자인이 구조적이라 마음에 들지만 그 외에는 별반 디자인적 특징이 없다.
김영우: 전반적인 디자인은 평범. 블루투스 버튼 같은 것이 달려있는데 정작 모양만 있고 기능이 없다는 건 좀 황당하다.
권명관: 무난하다. 사실 셀카봉에 디자인을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강일용: 모노포드 Z07-6과 동일하다. 진실을 말하자면 이 제품을 토대로 제작된 레플리카(소위 '짝퉁')다.
안수영: 무난하다. 안쪽 재질이 부드러워 스마트폰 테두리가 긁히지 않도록 한 것도 좋다.
나진희: 그립 부분에 X자로 홈이 파여 있다. 모노포드 Z07-6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이상우: 모노포드 Z07-6과 비슷하다.

2. 그립감 및 휴대성

요약: 모노포드 Z07 시리즈와 비슷하다. 다만 더 튼튼한 소재를 사용해서인지 조금 더 무겁다.

이문규: 모노포드 Z07-6과 비슷하다.
김영우: 모노포드 Z07-1과 비슷하다.
권명관: 모노포드 Z07-6과 비슷하다. 셀카봉의 표준 같은 제품.
강일용: 모노포드 Z07-6과 동일하다.
안수영: 거치대의 부피가 커서 휴대할 때 신경 써야겠다. 손잡이가 고무 재질인데 모노포드 제품에 비해 좀 더 촉감이 좋았다.
나진희: 무난하다.
이상우: 외형이 같으므로 그립감과 크기는 모노포드 Z07-1과 동일하다. 손잡이 패딩 처리도 마찬가지. 하지만 무게는 조금 더 무겁다. 상대적으로 더 튼튼한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카봉으로 촬영한 사진

3. 안정성

요약: 거치대 디자인 덕에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고정한다. 접합부도 나사가 아니라 기어 방식이라 고장 걱정이 적다.

이문규: 거치대 디자인 덕에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다. 다양한 스마트폰 크기에 맞도록 고정 레버를 조절할 수 있다.
김영우: 거치대가 스마트폰을 단단히 고정해주는 느낌이라 안정감이 있다.
권명관: 스마트폰을 꽉 잡아 고정한다.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제품은 스마트폰을 위아래로만 잡지만, 이 제품은 위아래뿐만 아니라 양옆에서도 잡는다. 꽤 잘 만들었다.
강일용: '짝퉁' 주제에 진짜보다 훨씬 낫다.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 기어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실수로 나사를 조이지 않았을 때 스마트폰이 추락할 우려가 적다.
안수영: 스마트폰의 사면을 모두 고정해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대화면 스마트폰도 무리없이 쓸 수 있었다. 다만, 처음 스마트폰을 끼울 때는 조금 귀찮았다.
나진희: '따각따각' 소리를 내며 거치대의 앞뒤 각도를 12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제일 튼튼한 느낌이다. 솔직히 봉 자체보다 거치대가 더 마음에 든다. 유일하게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끼우고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던 제품.
이상우: 거치대 접합부가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러질 염려가 적다.

4. 편의성

요약: 거치대가 기어 고정 방식이라 나사를 돌릴 필요가 없어 각도 조절이 편리하다.

이문규: 각도 조절 시 나사를 돌릴 필요가 없어 단연 우수하다. 거치 시 측면 볼륨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마운트 부분의 위치를 조절할 수도 있다.
김영우: 거치대의 각도를 바꿀 때 손잡이를 돌릴 필요 없이 절도 있게 고정이 되어 편하다. 거치 각도를 자주 바꿔야 할 때 편리했다.
권명관: 딱히…
강일용: 단가 절약을 위해 블루투스 리모컨이 없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그나마 넷 가운데 가장 낫다.  셀카봉을 굳이 사야겠다면 이 셀카봉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사는 편이 좋겠다.
안수영: 셀카봉의 길이를 늘일 때 뻑뻑하지 않고 마디 별로 쭉쭉 펼쳐진다. 셀카봉을 잡아당기는 맛이 있다. 다만 스마트폰 고정 부위를 돌리는 것은 다른 제품보다는 힘이 들어가는 편
나진희: 나사를 돌릴 필요 없이 손쉽게 거치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상우: 전체적인 소재 부분에서 셀카포드 QP-902와 비교하면 조금은 부실하다.

셀카봉 '이럴 때 써볼까'

셀카봉을 사용하는 모습

이문규: 가족 나들이나 친구와 여행 등을 갈 때 꼭 필요한 제품. 테스트한 바로는 셀카봉 사용 시 4~5명 정도가 모여 촬영하면 배경과 인물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김영우: 찍는 모양새가 신기해서 사진 찍을 때 협조를 잘 하지 않는 어린아이들도 좀 더 카메라에 주목한다. 또한, 경기장 등에서 멀리 떨어진 장면을 찍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는 광학줌 기능이 없어 애로사항이 있는데 이를 보완할 수도 있다. 거기다 장롱 등 높은 가구 위를 탐색할 때 셀카봉이 있으면 의자를 놓고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권명관: 사용 안 한다니까?
강일용: 셀카봉 자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안수영: 소소한 일상을 기록할 때 좋다. 예를 들어, 필자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신랑신부가 입장하는 순간과 지인들의 우스꽝스러운 축가 장면을 기록했다.
회사 직원 중 한 명은 "DMB 볼 때 쓰면 편하다. 옆에 있는 사람과 사이 좋게 드라마를 감상하며 집에 간다"고도 말했다. 얼마 전에는 도대체 "이런 걸 왜 쓰냐"고 투덜대는 권명관 기자에게 셀카봉을 뻗어 등을 긁어주기도 했다. "효자손도 됩니다"
나진희: 이상할 수 있겠지만 '고데기'를 사용한 후 뒷머리까지 잘 말아졌나 확인할 때 거울대신 셀카봉을 활용했다.
이상우: 셀카를 찍었지만, 남이 찍어준 느낌을 낼 수 있다. 친구가 없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도 유용하다.

마음에 든 제품 순위

이문규: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나머지. 나머지 3종의 순위는 사실상 '아이고 의미 없다'이다.
김영우: 셀카포드 QP-902 > 모노포드 Z07-6 >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모노포드 Z07-1
권명관: 모노포드 Z07-6 >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모노포드 Z07-1 > 셀카포드 QP-902
강일용: 없다. 모두 형편없다.
안수영: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모노포드 Z07-6 >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모노포드 Z07-1
나진희: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셀카포드 QP-902 > 모노포드 Z07-6 > 모노포드 Z07-1
이상우: 셀카포드 QP-902 > 아이플렉스 모노포드 > 모노포드 Z07-6 > 모노포드 Z07-1

셀카봉에 대한 한 마디

셀카봉을 사용하는 모습

이문규: 평소 셀카를 자주 찍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필자는… 누가 주면 몇 번 사용하겠지만 구매하진 않을 듯.
김영우: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돈 들여 사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권명관: 내게 셀카봉은 필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굳이… 이렇게까지 사진 찍어야 하나?
강일용: 4종 모두 스마트폰이 추락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셀카봉은 A/S 센터 밥벌이하게 해주려는 중국의 음모다. 이런 음모에 넘어가지 않아야 현명한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안수영: 사실 필자는 평소 “셀카 찍는 것 좀 연습하라"는 핀잔을 들을 만큼 셀카를 못 찍는다. 하지만, 셀카봉을 사용하니 셀카를 조금 더(?) 잘 찍을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좀 더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셀카봉 들고 있는 사람 보면 왠지 내가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다르다. 셀카봉 사는 사람, 이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처음에는 "셀카봉이 그게 그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본 리뷰를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좋은 팁을 하나 알려주겠다.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음량 버튼을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다.
나진희: 예상대로 셀카봉은 역시 재미있는 제품이다. 이것만 있다면 한 자리에서 셀카 30장은 기본으로 찍을 수 있다. 여기에 함께 찍는 사람이 추가 될 때마다 사진 수는 'X 사람 수'가 된다. 한 손을 뻗어 찍는 셀카에 질렸다면 주저 말고 구매해 셀카봉으로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연구해보자.
이상우: 셀카포드 QP-902의 경우 구매 욕구가 치솟는다. 특히 스마트폰뿐 아니라 콤팩트 카메라에도 연결해 쓸 수 있을 것 같다.

셀카봉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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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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