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팝콘 홍콩 출사] D4s부터 니콘1 S2까지. 카메라 선택의 기준은?

연예인 사진동호회 '팝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팝콘은 개그맨 정종철 회장을 중심으로 연예인들이 모여, 연예 활동 속에서 사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사진을 매개로 우리나라 안팎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모인 동호회다. 이번 홍콩 출사를 다녀온 7명 이외에도 개그맨 김기수, 개그맨 박준형, 개그맨 겸 배우 위양호, 가수 춘자 등 총 13명의 연예인이 활동 중이다. 지난 2013년 5월, 니콘의 후원으로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단순히 여행을 떠나 먹고, 즐기자는 취지로 모인 동호회가 아니다. 팝콘이 처음 떠난 출사 시기는 2013년 6월과 10월. 필리핀의 엘니도, 마닐라, 클락 지역 등으로 총 2회에 걸쳐 출사를 진행해 촬영한 사진을 필리핀을 알리는 홍보 자료로 사용했다. 7월에는 청계천에서 진행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 기네스 기록 도전 행사를 함께했으며, 8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최빈민층 주거지역인 7마까라구 보레이께일라 마을을 방문해 식료품 전달 및 의료봉사, 주거지역 개선 봉사활동 등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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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3년 9월 부산에서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가족사진과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등을 촬영해 전달했으며, 올 1월에는 부모를 잃고 새로운 입양 부모를 기다리는 아동들의 돌잔치에 참가해 사진 촬영과 선물 등을 전달했다. 봉사 활동과 일종의 재능 기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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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팝콘과 함께 홍콩으로 해외출사를 다녀왔다. 팝콘 멤버들이 사용하는 기종은 제각각이다. 정종철과 D4s와 D810를, 이장우는 Df를, 한수린과 성은은 D7100을, 유태웅은 D5300을, 채아는 니콘1 J4를, 최은주는 니콘1 S2를 사용했다. DSLR부터 미러리스까지. 그들이 사용한 기종은 각각 성능, 기능 등이 다르다. 물론, 가격도.

니콘 차세대 플래그십 D4s와 D810

이번 홍콩 출사에서 정종철은 가장 높은 성능의 플래그십 카메라 D4s와 D810을 사용했다. 팝콘 내에서도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 그. 실제로 그는 평소에 사진을 가장 많이 찍고, 가장 많이 뽑는 걸로 유명하다. 팝콘 멤버들도 카메라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에게 종종 묻는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니콘 D4s는 올해 초 2월 25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표한 차세대 플래그십 카메라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타겟을 프로 사진가를 위한 카메라로 잡은 D4s는 AF 알고리즘을 개선했으며 '그룹영역 AF'를 추가 탑재해 AF 성능을 강화했다. 사용 감도는 ISO 100에서 2만 5,600에 달하며, ISO 50부터 최대 40만 9,600까지 확장할 수 있다(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높다). 또한, 니콘 FX포맷 DSLR 중 최초로 풀HD 60프레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필름 화면 사이즈(36x23.9mm)에 준하는 대형 니콘 FX 포맷 CMOS 센서도 탑재했다. 유효 화소수는 1,623만이며, 화상 처리 엔진 'EXPEED 4'를 탑재했다. 제품 본체 크기는 160x156.5x90.5mm이며, 무게는 1,18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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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10은 지난 6월 26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표한 플래그십 카메라다. 기존 D800과 D800E의 성능을 한단계 향상시킨 제품으로,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한 유효 화소수 3,636만 화소의 니콘 FX포맷 CMOS 센서를 탑재했다. 화상 처리 엔진은 D4s와 같은 'EXPEED 4'다. 상용 감도는 ISO 64부터 ISO 1만 2,800까지 지원하며, ISO 32부터 최대 5만 1,2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상용감도 중 저감도 ISO 64는 지금까지 출시한 DSLR 중 가장 낮은 수치다. D4s와 동일한 '그룹영역 AF'도 지원한다. 연속 촬영은 FX 포맷 촬영 시 초당 약 5장, DX 포맷 촬영 시 조건에 따라 초당 약 7장씩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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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감성을 계승하다, 니콘 Df

홍콩 출사 기간 동안 가수 이장우가 사용한 카메라는 니콘 Df다. 니콘 Df는 지난 2013년 11월 28일 국내에 발매한 제품이다. 니콘의 플래그십 SLR F시리즈 중 F6 다음에 선보인 제품이 Df. F7이라고 붙여야겠지만, 더 이상 필름 카메라가 아니니 디지털을 의미하는 D를 붙여 제품명이 'Df'로 바뀌었다. Df의 장점은 호환성이다. 니콘의 F마운트 렌즈를 모두 장착할 수 있다. 니콘 DSLR 가운데 최초로 '가도식 노출계 연동 레버'를 채택했기에 DX, DF 등 디지털 전용 렌즈부터 구형 비AI렌즈(Non-Ai, Automatic Maximum Aperture Indexing)까지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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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4s. D810과 마찬가지로 Df도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다. 전문가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투다이얼 시스템을 넘어, 셔터스피드, 감도, 노출, 모드 전환 등 모든 조작계를 다이얼에 배치했다. 조금만 손에 읶으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모든 설정을 변경할 수 있을 정도. 이미지 센서는 D4와 동일한 1,625만 화소로, 노이즈 억제 능력이 뛰어나다. ISO 감도는 50에서 20만 4,800이다. 무엇보다 Df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요즘 DSLR 같지 않은 과거 SLR의 디자인을 본떴다. '뭔가 있어 보인다'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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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X포맷의 최상위 모델, D7100

배우 한수린과 성은이 홍콩 출사 시간 동안 사용한 DSLR은 D7100이다. D7100은 2013년 2월 21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공개한 제품으로 니콘 DX포맷 DSLR 중 가장 높은 최상위 모델이다. 2,410만 화소의 니콘 DX 포맷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니콘 DSLR 최초로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해 해상력이 높은 풍경이나 스튜디오, 망원 촬영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한, 당시 개발한 '어드밴스드 멀티 CAM 3500DX 오토 포커스 센서 모듈'을 채용해 D4와 동등한 AF 51 포인트를 지원하며, 중앙 부분에 탑재한 15개의 크로스 타입 센서가 피사체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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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포맷 카메라 최초로 최대 개방 조리개 값 F8을 지원하며, 'DX 1.3x 크롭' 역시 DX포맷 카메라 최초로 추가했다. 이 범위를 선택하면 35mm 필름 환산 약 2배 초점거리로 촬영할 수 있다. 촬영 조건에 따라 초당 최대 약 7장씩 연사 촬영할 수 있다. 상용 감도는 저감도 ISO 100부터 고감도 ISO 6,400까지, 확장 시 최대 ISO 2만 5,600까지 지원한다. 제품 크기는 약 135.5×106.5×76mm이며, 본체 기준으로 무게는 약 675g이다. 플래그십 카메라가 부담스럽지만, DSLR의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다면 D7100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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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SLR 최초로 와이파이를 지원한 D5300

배우 유태웅이 사용한 기종은 D5300이다. 지난 2013년 10월 17일 전세계 동시에 발표한 제품으로, 니콘 DSLR 중 최초로 와이파이(Wi-Fi)와 GPS 기능을 탑재했다. 유효 화소수 2,416만 화소,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한 CMOS 센서를 탑재했으며, 상용감도는 ISO 100부터 ISO 1만 2.,800까지 지원한다(확장 시 ISO 2만 5,600). 화상 처리 엔진은 'EXPEED 4'다. 제품 크기는 약 125mm x 98mm x 76mm이며, 무게는 약 530g(배터리, SD메모리 카드 포함, 바디 캡 제회). 특히, 항공기,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신소재를 활용하고, 뼈대와 몸체를 하나로 제작한 모노코크 구조로 제작,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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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300은 이제 막 DSLR에 입문하는 초보 사용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제품이다. 특히, 와이파이, GPS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층과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DSLR 치고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도 장점.

니콘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 니콘1 J4와 S2

가수 채아와 배우 최은주는 이번에 니콘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 니콘1 시리즈를 사용했다. 각각 사용한 기종은 J4와 S2. 두 제품 모두 지난 2015년 5월 14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출시 전 4월, 해외에서 먼저 공개한 J4는 유효 화소수 1,839만 화소의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한 니콘 CX포맷(13.2x8.8mm) CMOS 센서와 화상처리 엔진 'EXPEED 4A'를 탑재했다. 특히,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를 더한 하이브리드 AF를 채용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할 때 초당 약 20장, 일반 촬영 시 초당 약 10장의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 감도는 ISO 160부터 ISO 1만 2,800까지 지원하며, 3인치 크기릐 104만 화소 터치 패널을 장착해 터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본체 크기는 99.5x60x28.5mm이며, 무게는 본체 기준 192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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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는 니콘1 브랜드를 처음 접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카메라다. 유효 화소수 1,418만 화소의 니콘 CX 포맷 CMOS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EXPEED 4A를 탑재했다. 로우 패스 필터는 J4와 마찬가지로 로우 제거했다. 본체 기준 무게 190g으로 니콘 렌즈 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가벼우며,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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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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