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쇼S] 카 튜닝하면 폭주족? 이런 '웰빙' 튜닝도 있다

김영우 pengo@itdonga.com

자동차 튜닝이라고 한다면 엔진의 출력을 높이고 머플러 소리를 키우고 커다란 리어윙을 다는 등, 이른바 폭주족의 차량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분명한 오해다. 위와 같은 방법 외에도 내부의 편의장비를 추가해 편리성을 높이고 하체 및 시트의 정비로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작업, 혹은 안전성을 높이는 과정 역시 엄연한 튜닝의 영역에 들어간다.

카톡쇼S
카톡쇼S

최근 정부에서 자동차 튜닝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한 일과 맞물려 향후 이러한 이른바 '웰빙' 튜닝은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카톡쇼S에서는 추억이 깃든, 하지만 이제는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시청자의 차량을 정성껏 튜닝, 새로운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끔 돕는 '튜닝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첫 번째 튜닝프로젝트 대상인 백준호(31)씨의 14년된 카니발2가 드디어 이번 목요일 밤에 방송될 카톡쇼S 19회에 공개되었다.

14년된 카니발2의 환골탈태

백준호씨의 카니발2는 본래 그의 아버지가 몰다 물려받은 것으로, 2001년에 출고되어 총 28만km를 달렸다. 친구들, 그리고 예비신부와의 수많은 추억이 깃든 소중한 차량이지만 안타깝게도 관리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내외부의 부식이 심각한데다 브레이크 및 엔진의 상태도 좋지 못해 안전성과 매연 배출 상태 역시 개선이 필요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카톡쇼S의 튜닝프로젝트 대상에 선정, 50여일의 시간을 거쳐 수천만원 상당의 튜닝을 가해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카톡쇼S
카톡쇼S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 백준호씨의 카니발2는 18인치 휠과 타이어를 탑재함과 동시에 정밀한 서스펜션 튜닝을 받아 승합차가 아닌 승용차 감각의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승차감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내부 시트도 대대적인 손질을 받았는데, 특히 3열 시트는 누울 수 있도록 펼쳐지게 되었으며 전반적인 시트 표면을 방염, 방습 기능 및 최상의 촉감을 자랑하는 벤틀리 오렌지색의 알칸타라 가죽으로 마감해 착좌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다.

승차감과 자연스런 외관에 중점 둔 '웰빙' 튜닝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거쳤다. 고급스런 느낌의 장식(시계 등) 추가하고 윈도우에 썬팅을 가했으며 고장 난 계기반은 최신의 LED 방식 계기반으로 다시 태어났고 헤드유닛에 내비게이션을 장착, 한층 세련미를 풍기게 되었다.

차량 외관도 남다르다. 차량 측면에 에어댐 파츠를 덧대어 날렵한 느낌을 더했고 듀얼팁의 머플러를 달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보닛, 헤드라이트, 뒷범퍼 등도 교체하여 세련되면서도 튜닝카 특유의 부담스러움이 없는 말끔한 외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카톡쇼S
카톡쇼S

한편, 안전과 성능을 위한 개선도 소소하지만 더했다. 그 동안 관리가 거의 되지 않은 엔진룸을 클리닝하고 엔진커버를 장착해 마치 신형 차량과 같은 느낌을 더했으며 일명 '차 뽕'이라 불리는 엔진윤활개선제를 주입해 약간의 출력 향상도 도모했다. 그 외에 주차 브레이크 케이블 및 주행 브레이크를 부분 교체해 안전성도 고려했다.

카톡쇼S
카톡쇼S

이러한 여러 가지 튜닝을 거치다 보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정기검사다. 상당수 튜닝카가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불이익을 겪곤 하는데, 카톡쇼S의 튜닝 프로젝트를 거친 백준호씨의 카니발2는 정밀한 검사를 거치고도 합격판정을 받아 문제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튜닝 결과에 차주인 백준호씨는 물론 그의 예비신부 역시 크게 만족했음은 물론이다. 카톡쇼S의 튜닝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오는 8월 28일(목) 밤 12시 30분(실제시간 금요일 0시 30분)에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카톡쇼S 19회에서는 튜닝프로젝트로 새로 태어난 카니발2의 자세한 면모를 소개한다. 그 외에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영국인 시각장애인의 속도 신기록 수립 및 현대차의 WRC 우승 그리고 중국정부의 수입차 규제에 관한 단상 등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 여러 가지 '썰'을 풀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