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RPG의 클래식을 꿈꾼다... 4:33 '블레이드 for Kakao'

나진희 najin@itdonga.com

블레이드
블레이드

스마트폰용 액션RPG 게임의 수준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모바일 게임 업체 4:33(www.433.co.kr)이 21일 모바일 액션RPG 게임 '블레이드 for Kakao(이하 블레이드)'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블레이드는 개발사인 액션스퀘어(김재영 대표)와 4:33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낸 기대작이다. 스마트폰 게임임에도 PC나 콘솔 게임에 준하는 수준급 3D 그래픽과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침몰 사태를 고려해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박수 치는 것이 자제 되었고 MC를 맡은 공서영 아나운서를 포함해 4:33 소태환 대표,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 등이 조의를 표하는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관련 이벤트도 모두 취소됐다.

공서영 아나운서
공서영 아나운서

블레이드는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고,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 시 재접속율이 80%에 육박해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스킬을 찍고 레벨을 올려 캐릭터를 키우고, 아이템을 수집 및 제련하며, 몬스터를 처치하는 등 '액션RPG'의 정석을 걸은 게임이다. 4:33 소태환 대표는 개발 단계부터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집중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블레이드
블레이드

화려한 3D 그래픽은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3로 개발했기에 가능했다.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으로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날 4:33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로도 버벅임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로딩 시간도 약 3초 정도로 짧은 편이다.

'액션 게임의 끝판왕'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는 블레이드를 '액션 게임의 끝판왕'이라고 소개했다. 4가지 다양한 전투 모드를 도입해 액션 게임의 재미를 살렸다. '일반 던전', '일대일 대결', '무한 던전', '다대다 난투장' 등이 그것이다. 일대일 대결과 다대다 난투장은 카카오톡 친구와 실시간으로 함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드다. 특히 일대일 대결은 마치 오락실에서 격투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전달한다.

캐릭터는 아이템 경험치와 스킬 등으로 성장한다. 사용자는 캐릭터의 장비를 강화하거나 승급하고, 장비의 옵션도 변경할 수 있다. '데미지 증가'를 '공격 속도 증가'로 바꾸는 식이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나오는 조각들을 모아 '보스 아이템'도 제조할 수 있다.

'갑을 관계'를 뛰어넘는 콜라보레이션

4:33은 '콜라보레이션(협업)' 형태로 블레이드를 제작해 출시했다. 소태환 대표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퍼블리싱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기존 퍼블리싱은 개발사와 유통사의 할 일이 명확히 나뉘어 있었다. 개발사는 게임을 개발해 유통사에 넘기고, 유통사는 게임의 마케팅 및 홍보를 맡는 식이다. 또한, 개발사와 유통사가 '갑을' 관계로 존재했다.

소태환 이사
소태환 이사

반면,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4:33이 일반 휴대폰(피처폰) 시절부터 쌓아온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 및 기술을 개발사와 공유했다. 진정한 의미의 '협업'이다. 4:33은 '카트라이더 아버지' 정영석 대표(노리온소프트), '서든어택' 개발 총괄 정영석 대표(썸에이지)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앞두고 있다.

소태환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많이 치열해져 성공하는 것에 앞서 생존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게 됐다"며, "시장이 복잡해질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더 많은 개발사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액션스퀘어와의 협업 배경을 밝혔다.

블레이드는 오는 22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 모두 제공된다. 블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4:33 공식 홈페이지(http://www.433.co.kr/blade/)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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