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3.31-4.6) - 이제 LG U+ 등장이오

나진희 najin@itdonga.com

1. LG유플러스 등장, SK텔레콤 퇴장

지난 5일, 영업 정지 중인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의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시작했고, SK텔레콤이 영업 정지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영업한 뒤 다시 2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추가 정지 기간에 속할 예정이다.

영업 정지 후 이틀 만에 번호 이동 건수가 3만 3,000여 건을 기록하며 LG유플러스는 영업 재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SK텔레콤, KT 등은 LG유플러스가 불법 보조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LG유플러스는 영업 시작 전 발표한 LTE 무제한 요금제의 효과라고 반박했다. 미래부 및 방송통신위원회는 분위기를 의식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2. 애플, 삼성 등 스위스 시계 기업에 러브콜... 반응은 '시큰둥'

IT 업계의 관심이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넘어가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더해가고 있다. 스마트 시계 개발에 한창인 애플, 삼성 등이 명성 있는 스위스 시계 업체나 시계를 제작하는 명품 업체 등에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애플 등이 이들 업체와 협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침과 동시에 장인을 스카우트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스와치, 티쏘 등이 주요 구애 대상 업체다.

그런데 정작 시계 업체들의 반응은 영 시큰둥하다. 스마트 시계 시장에 진출해야 할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 IT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계 업체들이 스마트 시계의 성장 가능성을 저평가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평했다.

3. 팬택 무급휴직자 200명 복귀

팬택
팬택

지난 1일, 무급 휴직에 들어갔던 팬택 직원 200명이 복귀했다. 팬택은 지난해 10월 경영 사정이 안좋아지며 직원 700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중 500명은 휴직 기간에 퇴사했고, 나머지 200명만 복귀했다. 구조 조정 시행 전 팬택의 직원 수는 2,400여 명이었지만, 휴직 중 퇴사한 사람 등으로 복귀 후 팬택에 남은 인원은 1,800여 명이 되었다.

4. 이통 3사 LTE 무제한 요금제 앞다퉈 출시

이통 3사
이통 3사

이 정도 요금제면 '무제한'이란 단어를 붙일 자격이 있을까? 지난 3일, 이통 3사가 일제히 8만 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음성, 문자, LTE 데이터가 '사실상' 무제한이다.

일정 데이터 사용량을 넘으면 속도에 제한이 있는 것은 이전 무제한 요금제와 비슷하다. 다만, 제한이 좀 널러졌다. 이전 무제한 요금제는 한계 사용량을 넘으면 데이터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0Kbps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번 무제한 요금제는 1일 2GB 초과 시 속도 제한을 3Mbps로 뒀다.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참고 기사를 확인하자.

*LG유플러스, "6만 원대 LTE 무제한 요금제로 통신시장 개벽 하겠다"(http://it.donga.com/17795/)
SK텔레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http://it.donga.com/17794/)
KT, "우리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맞불'(http://it.donga.com/17802/)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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