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B 메모리와 6인치 대화면… LG전자 G프로2 공개

이상우 lswoo@itdonga.com

LG전자가 자사 전략 패블릿 G프로(G Pro)의 후속작 'G프로2(G Pro2)'를 오는 2월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서 공개한다. 패블릿이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에 해당하는 5~6인치 대형 스마트폰을 뜻한다. 전작 G프로는 출시 4개월 만에 국내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제품으로, LG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G프로2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

LG전자 옵티머스G프로
LG전자 옵티머스G프로

해외 IT매체 폰아레나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G프로2는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4.4를 갖췄으며, 화면 크기는 전작(5.5인치)보다 커진 6인치 제품이다. 폰아레나는 G프로2의 해상도는 풀HD(1,920x1,080)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업계에서 예상했던 QHD(2,560x1,440)에 못 미치는 해상도다. 화면 크기와 제조 원가 등을 고려해 풀HD를 채택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프로세서는 LTE-A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전망. 당연히 LTE-A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3GB로, 시중의 스마트폰(2GB)보다 더 빠른 처리속도와 멀티태스킹 성능을 갖췄다. LG전자는 6인치의 대화면과 3GB 메모리를 통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풀이된다. 3GB 메모리와 5.7인치 화면을 갖춘 갤럭시노트3를 의식한 성능 구성이다.

노크, 태스크 슬라이더, 플러그 앤 팝 등 LG전자가 강조하는 UX(사용자경험)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켜지는 노크 기능은 해외 매체에서도 호평받은 UX로, LG전자는 이 기능을 내년에 출시하는 주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 추가를 지원하며, 이를 LG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UX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정확한 제품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전작의 경우 제품 공개 후 1개월 뒤 출시한 점을 감안하면, 2월 MWC 2014에서 제품을 공개한 후 3월 중순쯤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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