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필수품, 라벨 편집 프로그램 4종

김영우 pengo@itdonga.com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각종 라벨(label)을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 서류 분류용 라벨이나 물류관리용 라벨, 바코드 라벨, 주소 라벨, CD 커버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그때마다 견출지나 스티커를 사서 붙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자면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그래서 최근에는 몇 가지로 규격화된 라벨 용지를 이용해 프린터로 출력하는 방법으로 깔끔한 라벨을 대량으로 제작하는 사무실도 많다.

다만 사람 눈에는 라벨 용지로 보인다 하더라도 프린터에선 평범한 A4용지로 인식할 수도 있다. 용지의 각 부분에 정확하고 깔끔하게 문구나 이미지를 넣으려면 해당 라벨 용지의 레이아웃을 정확하게 인식, 편집할 수 있게 돕는 라벨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라벨 편집 프로그램 중에서는 상용 제품도 있지만 라벨 용지 제조사에서 개발해 배포하는 무료 프로그램도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업무용으로 쓰는데 문제가 없다. 라벨 용지를 제조하는 업체는 여러 군데지만 각 용지의 레이아웃은 거의 규격화되어 있다. 따라서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A업체에서 생산한 라벨 용지를 B업체의 라벨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같은 규격인데도 제품 코드는 용지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무료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라벨 편집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프린텍 라벨메이커

라벨 용지를 생산하는 프린텍에서 개발, 배포하고 있는 라벨 편집 프로그램이다. 동사에서 이전에 배포하던 라벨 편집 프로그램인 '애니프로'의 후속 버전이기도 하다. 물류관리, 우편발송용 라벨과 같은 일반적인 라벨 인쇄 기능 물론, 형광컬러, 파스텔컬러 라벨 등 각 색상에 최적화된 형태로 라벨을 인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 외에 방수, 광택, OHP 필름 등 용지의 성격에 맞춰 적절한 형태로 인쇄하는 부가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프린텍 라벨메이커
프린텍 라벨메이커

그 외에도 우편물용 라벨에 수소를 입력할 때 기존 규격 주소를 입력해도 도로명 기반의 새 주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지원하며,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한 후 저장과정 없이 바로 라벨에 삽입해주는 간편 기능도 갖췄다. 그 외에도 엑셀 문서를 불러와 라벨에 출력하는 부가 기능도 갖췄으므로 엑셀로 정리해 둔 주소록을 라벨로 출력하고자 할 때 편리하다.

프린텍 라벨메이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면 다양한 5,600개에 달하는 다양한 클립아트와 2,600개 이상의 샘플 디자인을 기본 제공, 누구나 쉽게 세련된 디자인의 라벨을 제작해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설치 파일의 덩치(약 100MB)가 큰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폼텍 디자인 프로 8

라벨 용지 생산업체 중 한 곳인 폼텍에서 제공하는 라벨 편집 프로그램이다. 분류표기 라벨, 바코드 라벨, 파일인덱스 라벨, 캐릭터 라벨 등 다양한 라벨용지 별로 최적화된 편집 메뉴를 제공한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 준하는 고급 기능을 다수 제공해 외부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다채로운 디자인의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

폼텍 디자인 프로 8
폼텍 디자인 프로 8

엑셀파일이나 주소록 파일과 호환되며 도로명 기반의 새 루소를 포함한 우편번호 검색 기능도 갖추고 있어 쉽게 주소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 바코드 라벨을 생성할 때 일반적인 1차원 바코드 외에 QR코드, 데이터 매트릭스와 같은 2차원 바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므로 종합적인 물류 관리를 위한 라벨 제작에 활용하면 유용하다.

그 외에도 500여가지의 샘플 디자인과 3,000여가지의 기본 클립아트, 1,000여가지의 고급 클립아트를 이용해 다채로운 디자인의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 다만 클립아트는 다운로드 형식으로 제공되며 폼텍 회원으로 가입해 로그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신 프로그램 설치 파일의 용량은 10MB 정도로 작은 편이다.

아이라벨2

아이라벨에서 제조하는 라벨 용지에 최적화된 라벨 편집 프로그램이다. 하트 모양 라벨, 별 모양 라벨 등 일반인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형태의 라벨 형태를 다수 지원하며 전반적으로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전문적인 디자인 지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쉽게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

아이라벨2
아이라벨2

그 외에 바코드 라벨 편집 기능 및 엑셀 이나 엑세스용 파일 불러오기 기능 등 업무용 라벨 제작에 필요한 기능도 지원하므로 가정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 프린터용 A4 규격 라벨용지 외에도 '제트라벨'로 불리는 바코드 프린터용 접이식 라벨을 제작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롤(roll) 방식 라벨에 비해 인쇄 편의성이 높고 보관과 관리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

좋은 라벨

‘좋은 라벨’ 브랜드의 라벨 용지를 판매하고 있는 예현산업에서 배포하는 라벨 편집용 프로그램이다. 다른 라벨 편집 프로그램에 비해 지원하는 용지의 종류가 적은 편이지만 사용 빈도가 높은 라벨 용지는 대부분 지원한다. 각 용지 규격의 세부적인 용도를 직관적으로 설명, 표기해서 분류해 두어 초보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라벨 용지의 항목을 찾는데 편하다.

좋은 라벨
좋은 라벨

특히 일반CD, 미니CD, 명함CD, 카세트, 플로피디스크, 비디오테이프 등 다양한 저장매체용 라벨을 용도별로 세세하게 분류해 둔 것이 특징으로 음악이나 영상물을 대량으로 백업해 보관. 관리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라벨 프로그램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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