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기반 SNS '빙글', 베스트 컬렉션 100 공개

안수영 syahn@itdonga.com

빙글
빙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다섯 청년은 올해 '부답동(부여 답사 동아리)'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부여 곳곳에 자리잡은 건축물을 답사해 사진을 찍고 둘러본 내용을 토론하는 동아리다. 부답동은 현재 관심사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빙글(Vingle, www.vingle.net)'에 답사 활동을 연재하는데, 각각의 콘텐츠는 평균 5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빙글(Vingle)에는 사용자가 글을 쓰면, 글의 주제에 따라 '컬렉션'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자신만의 개인 잡지를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 현재 부답동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발행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이야깃거리가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부답동처럼 인기가 많은 컬렉션들도 많다.

이에 빙글은 '베스트 컬렉션 100'을 선정해 2일 공개했다. 베스트 컬렉션을 팔로우(follow, 구독)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베스트 컬렉션 100을 통해 사용자들은 우수한 컬렉션이 무엇인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빙글은 특정 사용자를 팔로우하는 일반 SNS와는 달리 관심사를 중심으로 관계망을 형성한다. 즉 철수와 영희가 서로 친구를 맺거나 팔로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수의 '파리 배낭여행' 컬렉션을 영희가 팔로우하고 영희의 '로맨틱 코미디' 컬렉션을 철수가 팔로우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다른 사용자의 잡담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자신이 받아보고 싶은 정보만 보면서 다른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른 사용자가 모아놓은 콘텐츠를 단순히 볼 수만 있는 일반적인 큐레이션 서비스와도 차별된다. 사용자가 모아놓은 콘텐츠(컬렉션)를 서로 팔로우하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독특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빙글은 PC 웹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구글플러스 계정을 이용한 회원가입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제 페이스북과 트위터뿐만 아니라 구글플러스 계정을 통해서도 빙글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구글플러스로 로그인하면 구글의 보안 기능을 통해 빙글에 접속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iOS에서도 곧 지원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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