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태블릿PC, 전세계 출하량 53.4% 성장

이상우 lswoo@itdonga.com

태블릿PC 출하량 급증, 반면 PC 출하량은 소폭 감소
PC 출하량 감소에도 울트라모바일(울트라북) 출하량은 성장세

2013년 10월 22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PC(데스크톱+노트북)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1.2% 감소한 3억 310만 대인 반면, 태블릿PC 출하량은 53.4% 성장한 1억 8,4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소형 태블릿PC에 대한 소바지의 용도(콘텐츠 소비)가 뚜렷해지면서 7인치 태블릿PC 가격이 하락하고, 판매량은 2014년 3억 6,3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의 평균 화면크기는 8.3인치에서 9.5인치이며, 조사 대상자 2만 1,500명 중 47%가 8인치 혹은 그보다 작은 크기의 태블릿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4 기기별 출하량
2012~2014 기기별 출하량

PC 출하량이 감소한 반면, 울트라모바일 시장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울트라북 출하량은 약 979만 대였고, 올해는 1,845만 대, 내년에는 3,989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는 태블릿PC와 울트라모바일의 성장을 인텔 신형 프로세서 베이트레일과 하스웰의 출시로 분석했다. 가트너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책임연구원은 "PC나 태블릿PC 등 개별 기기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지만, PC의 기능과 태블릿PC의 형태를 결합한 컨버터블 울트라모바일 제품이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며, "업무와 여가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우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장점이 있으며, 구매력 있는 소비자라면 울트라모바일의 보조 기기로 태블릿PC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추세는 둔화됐다. 특히 높은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선진국 시장에서는 중간 가격대의 스마트폰이, 신흥 시장에서는 저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성장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점유율 내년에는 45%까지 성장 예상

운영체제 시장의 판도도 변했다. 2013년 안드로이드가 총 기기 출하대수의 38%를 차지했으며, 윈도는 PC판매 감소로 인해 올해 4.3% 하락했다. 하지만 윈도를 탑재한 태블릿PC가 증가하면서 2014년부터는 다시 성장세에 들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체제별 점유율
운영체제별 점유율

한편, 시장 기술 업체들은 입는 컴퓨터(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요한 시장 기회로 보고 있지만, 가트너는 이를 스마트폰의 보조 장치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 부사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성공하려면 다른 기기들이 제공하는 기능을 보완하고 개선해 기존 사용자 경험에 새로움을 줘야한다. 또한 실용성과 아름다운 외관, 적절한 가격 등을 갖춰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볼 때, 소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반드시 가져야 할 물건이 아닌 갖고 있으면 좋은 것쯤으로 여길 것이며, 일상생활에 서 주로 사용할 기기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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