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성능 저전력 차세대 DDR4 메모리와 PCIe SSD 공개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Samsung Memory Solutions Forum) 2013'을 개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은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전력소모를 줄였고, 발열을 줄여 서버시스템 설치 공간도 축소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은 ▲ 그린 DDR4 메모리, ▲ 그린 PCIe SSD, ▲ 고효율 그린메모리 솔루션 등 세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의 핵심은 그린 DDR4 메모리(RAM)다. 그린 DDR4 메모리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2.133Mb/s에 달해 1.866Mb/s가 한계인 DDR3 메모리보다 성능이 15% 향상됐다. 반면 전력소모량은 24% 감소했다. 또, 에러방지 설계를 도입해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그린 DDR4 메모리보다 1.5배 빠른 3,200Mb/s 제품을 양산해 DDR4 메모리 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린 PCIe SSD 솔루션은 데이터 지연 현상을 67% 줄여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4GB/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차세대 3차원 V낸드와 초고속 컨트롤러를 탑재한 차세대 SSD를 출시해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고효율 그린메모리 솔루션은 그린 DDR4 메모리와 그린 PCIe 솔루션을 조합해 DDR3 메모리와 하드 드라이브로 구성된 기존 서버시스템보다 1.6배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는 서버 시스템 구축 솔루션이다. 중복 데이터 제거 기술을 통해 스토리지 시스템의 용량을 4배 확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DR3 메모리와 HDD로 구성된 기존 전세계 서버가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으로 교체되면 매년 45테라와트(TW)를 절감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나무 8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자신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