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대로 쓰려면 '아이튠즈'

나진희 najin@itdonga.com

아이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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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PC용 프로그램)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단말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필수 프로그램이다. 물론 아이튠즈가 없어도 이 제품들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지만, 조금 더 확장된 기능을 원한다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사용자는 아이튠즈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매, 애플 단말기와 PC 동기화, 애플 단말기 백업,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2013년 9월 현재 가장 최신 버전은 11.1로 이는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7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애플 단말기 동기화

아이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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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아이튠즈를 이용해 애플 단말기를 PC의 아이튠즈 보관함과 동기화할 수 있다. 동기화는 PC 아이튠즈 프로그램과 애플 단말기의 특정 콘텐츠를 동일하게 맞추는 기능이다. 동기화 대상은 음악, 사진, 동영상, 앱 등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이튠즈 음악 보관함에 추가한 100개의 MP3를 PC에서 듣고 있었다. 아이폰을 아이튠즈와 동기화했기에 아이폰에도 똑같이 100개의 MP3가 들어있다. 그러다 50개 음악이 질려 아이튠즈 보관함에서 그 50개를 지웠다. 그 후 아이폰을 아이튠즈와 동기화하면 아이폰 내의 MP3 파일 50개도 똑같이 삭제된다(싫다면 동기화하지 않으면 된다).

PC의 특정 사진 폴더와 애플 단말기를 동기화하는 기능도 흥미롭다. 동기화한 폴더에 사진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면 동기화한 애플 단말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능을 잘 활용하면 동기화 버튼 하나로 귀찮은 수고를 덜 수 있다.

아이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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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는 애플 단말기 백업과 시스템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미리 아이튠즈를 이용해 단말기를 백업해두면 유사시 큰 도움이 된다. 백업을 해두면 단말기가 먹통이 되어 공장 초기화 등을 했을 때 빠르게 복원할 수 있다. 또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를 한 ID로 동기화해 모두 같은 사용자 환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 단말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도 아이튠즈가 쓰인다.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시스템 업데이트가 힘들 때 아이튠즈는 좋은 해답이다. 애플 단말기 내에서 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간편하긴 하지만, 동시에 서버에 사용자가 몰리면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이튠즈는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 내려받기 속도도 빠르고,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앱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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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에서 손쉽게 앱, 도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아무래도 PC 모니터가 아이폰, 아이패드 화면보다 크니 앱 항목이 한 번에 더 많이 보인다. 카테고리별 신규, 인기 코너나 '에디터 추천 목록' 등 다양한 테마에 맞춰 분류된 콘텐츠 리스트도 제공되므로 구매 시 참고할만하다.

앱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받아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App Store를 처음 방문하십니까?' 메뉴를 살펴보자. 분류별로 좋은 평가를 받은 앱들을 한자리에 모아 두었다. 일단 여기에 게재된 앱들을 설치해 사용해 본 후 추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내려받아 사용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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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내 도서 코너에서 전자책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로 된 소설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해외 원서가 대부분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영어 설명서도 도서 코너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원서로 외국어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볼 것.

팟캐스트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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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는 팟캐스트(Podcast) 방송으로도 유명하다. 아이튠즈로 듣던 팟캐스트를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이어 들을 수도 있다. 특정 팟캐스트를 구독하면 그 팟캐스트의 새 에피소드를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팟캐스트는 쉽게 말해 '웹 방송'이다. 팟캐스트를 이용해 누구나 자신이 제작한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방영할 수 있다. 대부분이 무료이며, 방송의 장르 및 색깔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통념을 뛰어넘는 독특한 생각이나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청취하기 어려웠던 내용도 팟캐스트에 담긴다. 일부 공중파 라디오 프로그램은 '다시 듣기'를 팟캐스트로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방송을 들어야 할 지 고민된다면 '팟캐스트 스타터 키트' 메뉴를 활용할 것. '두시탈출 컬투쇼', '이근철의 굿모닝 팝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CNN Student News(video)' 등 인지도 높은 방송들을 모아서 추천한다.

음악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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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 시에도 아이튠즈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아이튠즈 프로그램이 음악 감상용으로 너무 크게 느껴졌다면, 'Ctrl + Shift + M'을 눌러 미니플레이어로 전환하자. 여기서 더 크기를 줄이면 바탕화면 아이콘 2 X 2 크기만큼 작아져 앙증맞다.

미니플레이어는 기본적인 재생 관련 기능인 재생, 일시정지, 트랙 이동, 음량 조절 등의 버튼만 프로그램에 배치해 음악 재생에 최적화됐다. 만약 기본 아이튠즈 플레이어로 돌아가고 싶다면, 'Ctrl + Shift + M'을 다시 누르거나 플레이어 왼쪽 맨 위의 타원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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