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 앱만 있으면 든든하지!

이상우 lswoo@itdonga.com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추석이 오기 전부터 차편을 예약하고 고향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길어 고향 방문 외에도 다른 계획을 세운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추석 연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아직 차편을 예약하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긴 시간 동안 고향 가는 버스 안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앱 몇 가지를 참고하자.

귀성/귀경길을 스마트하게

추석 연휴 동안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바로 귀경/귀성길 모습이다. 고향으로, 혹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좋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은 지루하고 피곤하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고속도로정보'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 앱은 전국 고속도로 40개 구간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이다. 한국도로공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앱이라 상대적으로 정확하다. 앱 사용 시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텍스트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정체가 있는 구간은 붉은색, 원활한 구간은 녹색으로 표시하는 등 한 눈에 보기 쉽게 구성돼 있다. 즐겨찾기 등록 기능이 있어 필요한 구간의 교통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도 있다. 가격은 무료다.

고속도로정보
고속도로정보

대중교통으로 고향을 찾는 사람이라면 '코레일 톡' 과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코버스)'을 이용하면 된다. 코레일 톡은 열차 승차권 예매, 잔여좌석 조회, 예약 결제, 승차권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영화 객실과 특실(주중)은 객실배치도를 보며 좌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열차 도착시각이나 출발시각을 알람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코버스는 버스 승차권 예약, 배차정보 조회, 예약 변경 및 취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터미널 이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두 앱 모두 가격은 무료다.

코레일톡, 코버스
코레일톡, 코버스

추석 연휴를 즐겁게

추석에는 윷놀이가 빠질 수 없다. 그런데 윷놀이를 할 때마다 바둑알을 꺼내고, 큰 종이를 찾고, 펜으로 윷놀이 판을 그리기는 조금 귀찮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아이패드용 앱이 있다. 바로 '윷놀이판 for iPad'다. 이 앱은 총 4팀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4가지 색상의 말을 제공하며, 각 팀당 최대 4개의 말을 제공한다. 말은 손가락으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누구나 간단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말 업기 기능도 갖췄다. 단, 이 앱은 단순히 말과 윷놀이 판만 제공하며 윷가락은 제공하지 않는다. 개발자에 따르면 윷은 던져야 제맛이라고. 용량은 약 17MB며 가격은 무료다.

윷놀이판
윷놀이판

추석 연휴는 아이들에게 조금 지루하고 피곤한 일정일 수 있다.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특히 비슷한 또래의 친척이 없으면 명절 동안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야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앱 몇 가지가 있다.

먼저 'OBOTO'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놀이용 앱이다. 카메라를 통해 현실 세계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그 위에 로봇을 배치하고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로봇은 '분노' 모드와 '즐거움' 모드 2가지로 조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 조작에 따라 주변 환경을 파괴하거나 춤추고 웃는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한다. 모든 상황 아이가 조작하는 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가격은 무료며 아이패드, 아이폰 모두 지원한다.

OBOTO
OBOTO

아이가 상상력을 키우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앱으로 Toca Train이 있다. 이 앱은 아이가 증기기관차를 조종하면서 섬을 탐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총 6개의 기차역이 있으며, 기차를 조종하면서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고, 시간제한이나 점수 등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수행해야 할 과제가 없어 아이가 원하는 어떤 방법으로든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99달러(한화 약 3,000원)이며, 앱 내 구매나 광고가 없어 부모가 아이에게 마음 놓고 기기를 맡길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지원한다.

Toca Train
Toca Train

가족사진을 재미있게

대가족이 모인 장면을 사진 한 장에 담기 어렵다면 아이폰 기본 기능인 파노라마 카메라를 이용하면 온 가족이 모인 모습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먼저 카메라 앱에서 파노라마 기능을 선택하고 카메라를 원하는 장면의 왼쪽 끝에 위치시킨 다음 셔터 버튼을 누르고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다. 이때, 화살표가 선을 벗어나지 않게 하면 된다. 최대 화각은 240도다. 파노라마 기능은 iOS6부터 지원한다.

아이폰 파노라마
아이폰 파노라마

더 재미있는 파노라마 사진을 원한다면 'Cycloramic' 앱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앱을 실행하고 테이블이나 바닥에 아이폰을 세워놓으면 진동 기능이 작동하면서 회전한다. 동시에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한다. 가격은 1.99달러(한화 약 2,000원)이며 크기는 약 30MB다.

Cycloramic
Cycloramic

명절 동안 많은 사진을 찍었다면 이를 분류하는데도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럴 때는 'iPhoto'를 사용하면 된다. 이 앱은 자동으로 비슷한 사진을 찾아 정렬해주는 앱으로, 여러 사진을 모아 잘 찍힌 사진을 손쉽게 고를 수 있다. 또한, 사진에 표시하거나 설명/태그 등을 달 수 있고, 즐겨찾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간단한 보정이나 편집기능도 있어 사진을 꾸밀 때도 유용하다, 에어 프린트나 에어 플레이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4.99달러(한화 약 5,000원).

아이포토
아이포토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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