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중소기업을 위한 페이스북 광고 활용법

많은 기업이 TV, 라디오, 신문 지면 등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광고 활동은 높은 노출도를 보장해주지만, 광고를 접하는 사용자가 불특정 다수라는 점, 구체적인 광고효과 측정이 어려운 점, 비용이 높은 점 등이 단점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마케팅 예산을 대기업만큼 투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터넷 마케팅, 그 가운데 페이스북 등 SNS 광고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6월 18일, 페이스북이 자사 광고 플랫폼을 활용 중인 광고주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홍보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다. 국내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역시 페이스북과 비즈니스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 여수 돌산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을 가공해 페이스북으로 판매하는 '여수 FnC'의 오일 대표가 좋은 예다. 오일 대표는 페이스북 친구와 소통한다. 친구는 여수 FnC의 고객이 되고, 친구의 소개를 통해 신규 고객을 늘려 나가고 있다.

이처럼 페이스북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면,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할 있다. 또, 페이스북 친구의 친구를 통해 입소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선 중소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페이스북의 광고 도구와 상품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칼럼을 읽기 전에 '페이스북 비즈니스를 위한 페이지 개설, 활용 방법' 기사(http://it.donga.com/14502/)를 참고하면, 더 쉽게 페이스북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중소 기업에게 적합한 페이스북 광고 상품

스폰서 소식: 사람들이 페이지, 앱, 이벤트에 '좋아요' 등의 활동을 하면, 게시물 하단에 'Sponsored'란 표시가 나타나며, 연결된 친구의 뉴스피드에 해당 소식이 나타나게 된다. 모르는 사람의 추천보다 지인에게 얻은 정보가 더 믿음직스럽다. 광고효과가 클 수 밖에 없다. 스폰서 소식은 주변 지인을 통해 전파되는 입소문 마케팅의 일환이다.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인 중소 사업자라면, 일단 스폰서 소식부터 활용해보자.

게시물 홍보: 만약 특정 게시물 홍보가 필요하다면, 게시물 홍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홍보된 게시물은 뉴스피드 상단에 표시되기 때문에 시선을 사로잡을 확률이 높다. 상태 업데이트, 사진, 동영상, 질문, 쿠폰 등 뉴스피드, 프로필, 페이지에서 공유한 모든 게시물을 홍보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으려는 중소기업 및 개인 사업자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신 메뉴를 선보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운영자라면 신 메뉴 게시물을 홍보해 더 많은 고객에게 신 메뉴를 노출할 수 있다..

뉴스피드 또는 타임라인에 게시된 게시물 홍보: 뉴스피드나 타임라인에 올라와 있는 기존 게시물도 추가로 홍보할 수 있다. 먼저 해당 게시물 아래에 있는 '홍보'를 클릭해 보자.

다음 ‘중요한 게시물 홍보하기’라는 창이 열리는데, 여기서 결제 방법을 추가하거나 선택할 수 있다.

예산은 게시물 노출 빈도 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 가운데 원하는 수치를 선택하면 된다. 이로써 타임라인 상 게시물을 홍보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영수증과 함께 알림이 전송되며, 게시물이 스폰서 소식으로 표시된다. 타임라인상에 게시되어있던 기존의 포스팅이 페이스북 친구들의 뉴스피드 위쪽에 표시되며 보다 높은 노출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비용은 현재 페이지가 받은 '좋아요', 목표로 잡은 '좋아요' 개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여기서 잠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 광고를 시작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지만 데스크톱/노트북을 통한 접속이 어렵다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지 접속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게시물 홍보는 모바일 사용자에게도 일괄 적용되기 때문에 약 3,400만 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환경에 적합한 광고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페이지 관리자’ 앱을 내려받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지 활동을 확인하고 광고에 대한 결과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에게 응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광고 만들기

만약 더 자세히 타겟 및 목표를 설정하고 싶다면 페이스북 ‘광고 만들기 도구’로 자신만의 맞춤형 광고를 만들어보자. 광고 만들기 도구를 실행하면 상단에 '무엇을 광고하시겠어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광고할 대상에 따라 선택 항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페이지를 홍보할 목적이라면 '페이지 좋아요 늘리기', '페이지 게시물 홍보하기' 등을 선택하면 된다. 앱의 경우 '더 많은 사용자 얻기'나 '앱 참여 늘리기'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계획중인 이벤트를 홍보하려면 '참여 늘리기'를 활용해 볼 것.

이렇게 원하는 목표를 설정한 후 자신이 원하는 잠재 고객에만 광고를 노출하는 타게팅 광고도 할 수 있다. 타게팅은 거주 지역, 나이, 성별, 세부 관심사 등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표시한다면 효과가 더욱 높을 것이다. 각 광고의 대상을 소규모 특정 그룹 사람으로 한정하면, 도달 대상에게 더욱 매력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어린이 장난감 매장을 광고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가 타겟이다. 이렇게 하면 광고를 보는 사람의 범위는 줄어들지만, 자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낼 잠재 고객들과 연결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진짜 '고객'을 포섭할 수 있다는 뜻. 또한 '고급 타게팅 옵션'을 통해 광고 노출 대상을 성별, 기혼유무, 언어, 학력, 직장 등으로 분류해 상세하게 선택할 수 있다.

노출당 비용(CPM)과 클릭당 비용(CPC)의 차이는?

광고 만들기 도구의 마지막 단계는 '최적화/가격' 옵션이다. 여기서 사용자는 '노출을 위해 최적화(CPM)' 를 할 것인지, 아니면 '클릭 유도를 위해 최적화(CPC)'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CPM은 1,000회 노출당 비용을 의미한다. 즉, 사람들이 광고를 본 경우에 비용을 지불한다는 뜻. 더 많은 사람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에 유용하다. 페이지에 '좋아요'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층에게 광고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반면 CPC는 클릭당 비용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광고나 스폰서 소식을 클릭할 때마다 요금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광고를 클릭할 가능성은 높으나 페이지에 좋아요를 설정하거나, 페이지 게시물을 공유, 앱 설치 등을 번거로워할 것 같은 고객들에게 광고가 표시된다. CPC는 외부 웹사이트를 광고하려는 경우에 유용하다.

페이스북 광고 단순화 프로젝트

지난 6월 7일, 페이스북은 향후 6개월간, 현재 27개에 달하는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단순화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광고 유형 중 중복되는 것을 통합하고, 현재 별도로 추가해야 했던 스폰서 소식을 광고 게시 시 자동으로 덧붙게 바꿀 계획이다. 또한 광고 레이아웃을 일관성 있게 통일해, 다수의 광고 캠페인을 동시 진행할 때 눈에 쏙 들어오게 바꿀 예정이다. 광고 효과 검증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하루 평균 6억 6,500만 명의 사용자가 45억 번 '좋아요'를 누르고 47억 5,000만 개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기업과 페이스북 사용자가 소통해 둘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 꼭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팁 - http://it.donga.com/14251/

페이스북 '비즈니스'를 위한 페이지 개설, 활용 방법 - http://it.donga.com/14502/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