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와 일상의 균형, 얼마나 맞추고 계십니까

이문규 munch@itdonga.com

세계 최대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인 리저스(Regus, www.regus.com)에서 최근 실시한 '일과 삶의 균형 지수'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과 삶의 균형이 적절하게 맞을수록 기업 경영주나 젊은 세대들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용인들은 업무환경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감이 작년보다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리저스 일과삶 균형
지표
리저스 일과삶 균형 지표

이번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 및 통계는 다음과 같다.

- 리저스 일/일상의 균형(Regus Work life Balance) 지수에서 한국은107점을 기록(세계평균: 120점)

- 한국 전문직 종사자 56%, 직장인 78%가 2012년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실현

- Y세대, X세대는 일에 대한 만족감 76%, 업무생산성 만족도 81%

- 베이비부머세대는 일에 대한 만족감 64%, 업무생산성 만족도 69%

리저스에 의해 두 번째 진행되고 있는 이 연구는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26,000명의 비교연구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세계 평균인 120점보다 13점이 낮은 107점의 결과가 나왔고, 국내 경영주들이 느끼는 만족감의 수치가 125점으로 고용인들보다 높게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작년에 진행된 설문에서 전문직 종사자들 중 72%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비해, 한국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56%가 작년보다 일에 대한 만족감을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국내 응답자의 78%는 작년보다 더 생산적이고, 자신의 업무환경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고용 시장이 확대될수록 회사들은 효율적 경영을 위해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업무 정책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직장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직원일수록 업무성과가 높고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전세계적으로 리저스 지역 센터들을 이용하여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선택하는 고용인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베이비 부머(1945-1964년 출생자)세대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데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따르면, Y세대(1980 이전 출생자)와 X세대(1980 이전 출생자) 직장인들이 베이비부머 세대들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어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리저스의 한 고객은 "나는 고용주로서 젊은 직원들이 고용주에게 충성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고용주의 방식에 그들을 맞추기 보다는 그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직장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과 삶의 균형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다"고 말했다.

참고로 리저스는 충실한 시설을 갖춘 사무실에서부터 전문 회의실, 비즈니스 라운지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둔 화상회의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업무 공간 솔루션 기업이다. 리저스는 집에서나 길에서나 사무실에서나 고객이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그들이 원하는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다. 구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키아 등의 기업이 전세계 100개 국 600여 개 도시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1,500개의 리저스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 도움을 얻고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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