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잘 산다 - 1인용 IT 기기 모음

나진희 najin@itdonga.com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약 25%. 무려 1/4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하 싱글)'이다. 혼자 산다고 '구질구질'하게 살던 시대는 지났다. 혼자 살면 (당연히 조금) 외롭지만, 그만큼 자유롭다. 요즘 싱글들은 집 안을 자기 스타일대로 꾸미고 문화생활도 즐기며 건강까지 챙긴다. 자신이 번 돈을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쓰므로 구매력도 높다. 업계에서는 이런 '싱글슈머(싱글과 컨슈머를 합친 말)'를 잡기 위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크기도 작고 사용법도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실속파 싱글들을 위해 쓸데없는 여분을 없앤 미니 IT 기기를 소개한다.

1. "밥은 먹고 다니니?" 1인용 밥솥

1인용 밥솥
1인용 밥솥

혼자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밥'이다. 인스턴트, 배달 음식만으로 끼니를 때우다간 두둑한 뱃살과 함께 얼마 안 남은 통장 잔고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밥심'을 내게 해주는 3인용 전기밥솥을 소개한다. 쿠쿠전자 쿠쿠 CR-0352FR은 앙증맞고 귀여운 모양새다. 크기도 22.5 x 19.8 x 29.3cm 정도로 작은 편. 따라서 좁은 주방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 가격은 약 5만 원이다.

1인용 전자렌지 밥솥
1인용 전자렌지 밥솥

정말 '한 끼' 분량의 밥을 짓는 제품도 있다 한끼미인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손쉽고 빠르게 쌀밥을 짓는다. 분량의 쌀과 물을 제품에 넣고 전자레인지로 약 15분간 돌리면 완성이다. 만약 완성된 밥을 다른 용기에 옮기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설거지도 줄어들어 간편하다. 가격은 약 1만 5,000원이다.

2. 커피 '한잔'의 여유, 미니 커피메이커

테팔 커피머신
테팔 커피머신

이른 아침, 우아한 음악과 함께 즐기는 커피 한 잔. 싱글들의 '로망'일 것이다. 테팔 미니 커피 메이커(CM1100)은 한 번에 0.6L(4~6컵) 정도의 커피만 내릴 수 있다. 크기도 16 x 20 x 25cm로 작은 편. 권장소비자가격은 6만 5,000원이다.

3. 딱 토스트 1개만, 미니 오븐

솔로 오븐
솔로 오븐

일본의 소형 가전 전문 기업 레꼴떼의 솔로 오븐은 우선 디자인이 예뻐 어디에 놓아도 어울린다. 21.2 x 22 x 24.4cm 크기로 한 번에 딱 식빵 1장 정도를 조리할 수 있다. 가격은 약 5만 8,000원이다.

4. 아무 물이나 마실 순 없지, 미니 정수기

미니 정수기
미니 정수기

보통 싱글들은 2리터짜리 생수 6개 묶음을 집에 사다 놓고 마신다. 하지만 이 경우 무거운 생수통을 사다 나르기가 귀찮고(택배 기사님도 싫어하신다) 돈도 꽤 많이 든다. 교원웰스에서 정수기, 전기포트, 아이폰 충전기를 합친 미니 정수기(KW-P05W1)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수기 역할도 할 뿐 아니라 아이폰까지 충전된다. 온수는 전기포트처럼 물을 전기로 가열하는 방식이라 온수탱크 없이도 금방 뜨거운 물을 공급한다. 제품 크기는 29 x 32cm로 기존 웰스 제품의 36% 크기다. 렌탈 형태로 판매한다.

5. 술 마시고 난 다음 날, 라면포트

라면 포트
라면 포트

술 마시고 난 다음 날 아침, 야식을 먹고 싶은 늦은 밤 등. 라면이 먹고 싶을 때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라면 포트는 전기포트처럼 전기를 이용해 라면을 끓이는 제품이다. 라면 외에도 계란국, 콩나물국 등 간단한 국을 끓여 먹기도 좋다. 가격은 약 2만 원이다.

6. 손쉽게 계란을 삶자, 계란 조리기

계란 찜기
계란 찜기

싱글의 베스트프렌드,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계란 조리기로 귀여운 닭 모양이 인상적이다. 안에 물과 계란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8분을 돌리면 따끈따끈한 삶은 달걀을 먹을 수 있다. 닭 모양이 재미있어 계란을 삶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만한 제품이다. 가격은 약 3,000원이다.

7. 원룸을 시원하게, 미니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비싼 설치비를 들이지 않고도 시원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이동형 에어컨 이파람 PA-M07CC는 실외기를 돈 들이고 설치하지 않아도 에어컨 냉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역시 크기가 작아 여기저기 옮기기 좋다. 선풍기 하나로 버티기 어려운데 언제 이사 갈지 몰라 에어컨 설치가 고민됐다면 매력적으로 느낄 제품이다. 가격은 약 51만 원이다.

8. 적은 빨래량에 딱, 미니 드럼 세탁기

미니 드럼 세탁기
미니 드럼 세탁기

드럼 세탁기에도 '미니'가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쎄 DWD-M301WP는 빨래할 옷이 적은데 대용량 세탁기를 사기 부담스러웠던 구매자에게 호감을 살만한 제품이다. 용량은 3kg고 벽걸이형이라 좁은 화장실, 베란다 등에 설치하기 좋다. 가격은 약 42만 원이다.

꼬망스
꼬망스

벽걸이가 아닌 일반 드럼 세탁기도 있다. LG전자 꼬망스 F13D9NK는 이름만큼 크기도 귀엽다. 3.5kg 용량으로 7가지 세탁 코스를 지원한다. 가격은 약 43만 원이다.

9. 깨끗하게 살자, 미니 진공 청소기

로벤타 청소기
로벤타 청소기

A4 사이즈만한 진공 청소기도 있다. 로벤타가 출시한 컴팩트 포스 싸이클로닉 진공청소기가 그 주인공이다. 크기가 작아 책장 안이나 선반 등에 보관하기 좋다. 휴대용 청소기의 사용 시간과 흡입력이 아쉬웠다면 눈 여겨볼 만 하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1만 5,000원이다.

10. 싱글용 제품의 최고봉, 2인승 자동차

미니쿠퍼
미니쿠퍼

2인승 자동차를 구매한다는 것은 '당분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아이가 생겨도 탈 자리가 없을 테니까. 2인승 자동차는 귀여운 디자인과 경차만의 경제성 등으로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싱글을 유혹한다. BMW의 미니 쿠퍼 S 쿠페 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약 4,23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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