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S2013] 이거 폰 케이스야? 장난감이야?

윤리연 yoolii@itdonga.com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와 함께 IT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때문일까, 서울무역전시장(SETEC) 전시장에서 개최된 한국 IT액세서리 주변기기전(KITAS2013)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러 업체의 부스가 보였다.

KITAS 2013에 참가한 여러 업체 중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가 가장 많았고, 이 또한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무래도 자신만의 특별한 케이스로 스마트폰을 꾸미고 싶은 욕심이 크기 때문이리라.

아기자기한 멋, 이색 디자인 '하미코리아'

KITAS 2013
KITAS 2013

일본 업체인 '하미코리아'의 스마트폰 케이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부스 앞에 돈까스, 야끼소바, 초밥 등 일본 음식들이 한 상 가득이다. 이게 다 뭘까? 음식 모양 스마트폰 케이스였다. 모두 일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케이스로 일본 언론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화제라고 한다.

KITAS 2013
KITAS 2013

대부분 아이폰5용으로 만들어졌다. 일본에 본사를 둔 기업인만큼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 사용자들을 위함이라고 했다. 게다가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케이스인만큼, 갤럭시 시리즈는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그들이 추구하는 케이스 고유의 맛이 떨어짐이라고 덧붙였다.

KITAS 2013
KITAS 2013

음식 모양 스마트폰 케이스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만들었고, 보는 재미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재미까지 더했다. 기모노 케이스도 새로웠다.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의 전통미를 살린 케이스로, 폴리카보네이트 외에 패브릭 재질을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하미코리아의 케이스는 이제껏 보지 못한 신기한 케이스들이다. 스탠드 기능, 즉, 거치 기능이 있는 아이테이프 케이스도 있다. 테이프 모양으로 보는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야광케이스도 빼놓을 수 없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은 물론, 빛에 노출시키면 발광이 더욱 강해지는 조금 독특한 케이스다. 무늬 또한 눈에 띈다. 어두운 밤길 자신을 노출시켜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겠고, 콘서트장에서 응원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KITAS 2013
KITAS 2013

나무 케이스도 있다. 100% 천연나무를 사용해 외부의 긁힘과 충격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하는데 탁월하다고 한다. 나무의 특유 재질이 살아있어 멋스럽다.

캐릭터 케이스의 최강자, '폰깨비'

폰깨비 케이스
폰깨비 케이스

다른 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컸던 '폰깨비'의 케이스도 있다. 플립커버, 가죽/다이어리 등 여러 종류의 케이스가 진열돼 있었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입체 캐릭터 케이스였다. 파쿠몽, 테노리쿠마, 배드 바츠마루 등 귀여운 캐릭터들이 케이스에 입체적으로 자리잡았다.

KITAS 2013
KITAS 2013

보는 재미뿐 아니라 들고 다니는 재미도 더했다. 테노리쿠마 입체 실리콘 케이스는 머그컵 모양으로 손잡이도 달려 있다. 클러치 다이어리 케이스도 새롭다. 가방과 지갑의 중간 사이즈로 여성들이 편하게 들고 다니는 클러치를 스마트폰 케이스로 만들었다. 가까운 곳으로 외출할 때 가방처럼 가볍게 들 수 있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이다.

장난감이야, 스마트폰 케이스야? 꾸미는 재미 '펀업'

KITAS 2013
KITAS 2013

'KLT 커뮤니케이션'의 블록 모양 케이스 펀업(FUNUP)도 돋보였다. 브랜드 이름과 제품만 보면 '단순히 외관상 재미를 추구했구나' 싶었다. 펀업이 자랑하는 것은 단순 이색 디자인만이 아니다. TPU(우레탄)재질의 하드케이스로 스마트폰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꾸미는 재미도 제공한다. 이니셜이 새겨진 블록 하나하나를 구입해 케이스에 띄었다 붙였다 함으로써 이름 또는 좋아하는 글귀 등을 케이스에 새길 수 있다. 또한 실리콘 블록을 따로 구입해 케이스 뒷면에 붙임으로써 거치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KITAS 2013
KITAS 2013

이외에도 폴프랭크, 미키마우스 등 유명 캐릭터 등을 활용한 캐릭터 케이스,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가죽 케이스 등 디자인을 자랑하는 여러 케이스가 진열돼있었다. 충분히 진열만으로도 여러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으리라.

평소에도 스마트폰 케이스에 관심이 많아 이곳 저곳 둘러보는 기자지만, 오늘만큼은 주위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디자인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날 수 있었다.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꾸미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는 4일까지 열리는 KITAS2013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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