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길, 앱 하나면 걱정 끝!

안수영 syahn@itdonga.com

귀향길이 처음이라면 내비게이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소에는 집과 회사만 오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이라도 내비게이션을 설치해야 하나? 그럴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하면 된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데다 무료인 앱이 많다. 내비게이션 앱들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용자들의 평가가 높은 앱을 추려봤다. 바로 '김기사', '아틀란', '올레내비'다.

직관적인 UI, '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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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자라면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간결한 김기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찾아갈 장소를 저장하면 벌집 모양으로 표시돼 한눈에 보기 편하다. 전체 경로와 구간별 교통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반면 다른 내비게이션 앱들은 메뉴의 수가 많거나 메뉴에서 메뉴를 선택해 들어가야 한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모드도 갖췄다. 이 모드는 실제 도로 화면 위에 길을 안내하는 그림을 표시해 길을 쉽게 찾도록 한 기능이다. 음악 재생 시에는 자동으로 음량을 조절한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없이 언제나 최신지도, '아틀란'

추석 귀향길, 앱 하나면 걱정 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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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내려받는 것이 번거롭다면 아틀란을 사용해 보자. 아틀란은 클라우드를 통해 지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로 지도를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다른 내비게이션 앱은 지도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지도를 내려받아야 한다). 목적지를 선택하면 교통이 원활한 시간대를 추천해주는 '출발시간 추천 서비스'도 눈에 띈다. 교통 정체를 피하려면 몇 시에 출발하는 것이 좋은지 알고 싶을 때 유용하다. 아이폰 전용 앱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사람과 위치 공유, '올레내비'

추석 귀향길, 앱 하나면 걱정 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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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대의 차를 타고 친척들과 귀향길을 내려갈 계획이라면 올레내비를 사용하기 좋다. '어디야? 나여기!' 기능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과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어디야? 버튼을 누르고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상대방의 올레내비 앱에 위치를 알려달라는 안내 창이 뜬다. 또 나여기! 를 눌러 현재 위치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올레내비는 경로 검색 시 근처에서 사고가 난 곳은 빨간색 느낌표로 표시한다. 느낌표를 선택해 사고 지점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사고가 난 지역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KT 가입자뿐만 아니라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전용이다.

차량용 내비가 있다면, 이런 앱은?

한편 내비게이션 기능은 없지만 귀향길을 내려가는 데 유용한 앱들도 있다. 고속도로 상황을 CCTV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로드플러스', 주유소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오피넷'이 그 예다. 이미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있는 운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앱이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한눈에, '로드플러스'

추석 귀향길, 앱 하나면 걱정 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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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플러스'는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앱이다. 특히 CCTV 버튼을 누르면 도로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 예보, 주요 휴게소 교통 정보도 지원한다. 홀로 고향에 내려가는 운전자들이 이용할 만한 메뉴도 눈에 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할 때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졸음방지' 코너가 바로 그것. 졸음방지 메뉴에 들어가 시간, 분 단위를 설정하면 알람이 주기적으로 울린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름값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어디?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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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넷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깝고 유가가 저렴한 주유소 정보를 제공한다. 리스트에 있는 주유소를 선택하면 지도 상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주유소 전화번호, 판매하는 기름의 종류도 확인 가능하다. 이 앱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만든 앱으로, 적발한 불법 거래 업소가 어디인지도 알 수 있다. '가짜석유주유소' 메뉴를 누르면 품질 기준을 위반하거나 유사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나온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전용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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