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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OS6, 어떻게 달라지나

권명관

오는 9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국내는 9월 13일 새벽 2시),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차기 아이폰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것이 'iOS6'다. 메이저 업데이트답게 iOS6는 이전처럼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WWDC 2012에서 발표한 iOS6는 최근 공개한 베타4 버전에서 거의 완성된 단계로 선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iOS5 때와 마찬가지로 약 200여 가지의 기능 업데이트가 예상되는 바, 이 중에서 몇몇 핵심적인 기능만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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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6는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팟 터치 4세대, 아이패드2, 뉴아이패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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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가 사라진다? 애플 자체 지도 탑재

지난 6월, 애플 스콧 폴스톨 부사장은 "스스로 모든 지도를 만들었다"라고 애플 지도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한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구글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며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구글 모바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결과를 불러왔지만, iOS6부터는 기본 서비스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제 애플이 자체 지도를 채택함으로써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애플이 발표한 지도는 벡터 기반(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좌표에 의한 데이터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이미지 기반으로 제작된 지도와 달리 아무리 확대해도 그래픽과 글자가 깨지지 않는다. 지도를 기울이거나 회전시켜도 거리와 장소 이름 등이 똑바로 보인다. 여기에 주요 도심 지역을 비행기나 헬리콥터로 촬영해서 만들어진 '플라이오버(Flyover)'라는 3D 뷰 기능이 추가됐다. 특정 빌딩을 두드리면 더 자세한 정보를 표현해주기도 하고 카메라 각도를 조절해 살펴보는 등의 기능도 구현했다. 2D와 3D로 번갈아 가면서 볼 수도 있게 제작됐다. 다만, 플라이오버 기능은 아이폰4S, 아이패드2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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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의 연동 기능도 강화된다. 네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해 가는 길을 시리에게 물어보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착 시간을 알려주며, 주유소, 맛집 등 원하는 정보를 가는 길에 시리에게 묻고 대답을 들을 수도 있다.

한국어가 포함된 시리

시리의 기능이 좀 더 확장됐다. 스포츠(야구, 농구, 미식 축구, 축구, 하키 등)와 영화, 식당 등의 정보가 추가됐다. 다만, 국내의 정보가 얼마나 추가되어 있을지는 실제 적용되어봐야 알 수 있겠다. 기존 독일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 외에 한국어를 포함한 더 많은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더 이상 어줍잖은 영어로 시리에서 말을 걸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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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6에 기본 탑재되는 페이스북, 트위터도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앱 실행도 시리가 할 수 있다. 'Flighter Traker 열기', 'Where's May Water 열기' 라고 말하면 시리가 해당 앱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시리는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기본 통합

더 이상 앱스토어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내려받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 설정 안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아이디를 설정할 수 있으며, 베타4 버전의 화면을 살펴보면 '알림 센터' 안에 페이스북와 트위터 메뉴가 기본 추가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리를 통해서 음성으로 글을 올릴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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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앱에서 사진을, 지도 앱에서 위치 정보를,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서 URL주소 링크를 페이스북, 트위터에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외에 페이스북에 등록한 친구의 연락처 및 생일 등에 관한 정보도 iOS의 연락처, 캘린더 등에 바로 통합된다.

페이스 타임, 더 이상 와이파이 연결이 아니더라도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만 할 수 있었던 페이스 타임이 3G 연결 상태이더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4G LTE 연결 상태에서도 실행될지는 당일 발표되는 내용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특히, 맥 또는 아이패드에 내 휴대폰 번호가 등록되어 있다면, 꼭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6월, 페이스타임의 3G 연동에 대해 국내 이통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의 'm-VoIP' 제한 방식과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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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기능 및 방해금지 모드 추가

전화 기능도 추가됐다. 전화를 받을만한 상황이 아닌데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거절하거나(Decline), 문자를 보낼 수 있고(Reply with Message), 나중에 걸려온 전화를 자신에게 상기시킬 수 있는 기능(Remind Me Later)이 추가됐다. 잠금 화면의 카메라 버튼처럼 전화가 걸려왔을 때 위로 쓸어 올리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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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보낼 경우, 미리 적혀 있는 것을 보내거나 내용을 새로 작성할 수도 있다. 자신에게 상기할 수 있는 기능은 1시간 단위나, 지금의 장소를 벗어났을 때, 집에 도착했을 때, 회사에 도착했을 때 등 상황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방해금지 (Do Not Disturb) 모드'도 기본 설정 메뉴 내에 추가됐다. 방해금지 모드는 걸려오는 전화나 알림 등을 모두 끌 수 있다. 미리 등록해 놓은 번호일 경우에는 원래대로 소리가 나거나 진동이 오도록 설정할 수도 있으며, 같은 번호에서 3분 내 다시 전화가 오면 급한 연락으로 판단해 소리가 울리기도 한다. 또한, 방해금지 모드를 시간에 따라 설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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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추가된 기능들

이메일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다. 받은 편지함에 'VIP' 목록이 추가되어 중요한 이메일을 별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메일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하는 것도 훨씬 간편하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메일을 확인할 때 왼쪽 하단에 있는 리프레쉬(Refresh,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목록을 아래로 끌어 내리면 갱신되도록 바뀌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있던 웹 페이지의 URL 주소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아이패드에서 보던 것을 아이폰에서 이어서 볼 수도 있다. 앱스토어의 방문 기록도 아이클라우드로 연동되어 마찬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중국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중국어를 좀더 편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중국의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Baidu)'가 추가됐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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